해결 안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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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mtb 입문을 도와주시겠습니까?
추천 수 ( 0 )안녕하세요. 먼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에 사는 27세 청년입니다. 1년 정도 전에 자전거를 도난당했습니다.
들으시면 웃고 말 정도의 가격의, 싸구려라고 부르지 못할 것도 없을 자전거였습니다.
흔하디 흔한 유사 mtb로, 통근용으로 쓰기 위해 집 근처 시장 자전거 포에서 튼튼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어 골랐던 자전거였습니다. 사자마자 스티커 등을 깨끗이 떼어버리고는 흐뭇해했습니다. 동료들은 근무지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집과의 거리를 두고 힘들것 같다며 만류했지만, 매일 제복을 입고 국도변을 내달리면 출근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곤 했습니다.
비오던 날에도, 폭풍이 치던 날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주변의 풍경을 옆으로 흘리며 한껏 페달을 밟는 일이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기어는 거의 언제나 항상 1단이었습니다. 자주 들르던 근처 아파트 단지의 한참을 급한 오르막길을 처음 1단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그저 기뻤습니다.
자전거는 튼튼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혹사시켰던지, 자주 크랭크와 프레임의 연결부가 헐거워지고 곧 타이어도 맨질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포 주인 아저씨와도 그때부터 친해졌습니다. 4년간, 자전거는 튼튼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했다던 옛 연인과 헤어졌던 주말에는 슈퍼에 가려다 문득 평소 출퇴근 하던 국도의 가보지 못했던 너머로 하루종일 내달렸었습니다. 안전장구전무에 집 앞 슈퍼를 오가는 차림. 여름이었고, 마냥 즐거웠던 것도 죽자고 슬픈 것도 아니었지만,
해가 저물 때까지 너덜너덜해져 도착한 저를 맞아준 이웃 도시의 친구는 다신 이러지 말라 했습니다. .
자전거를 도난당한 후, 간절히 바라고 바라길
제발, 어디의 어떤 빌어처먹을자식이라도 곧잘 타고 다니길.
어딘가의 건물 뒤나 개천가에서 휘어지고 녹슬어 버려져 있지만 않길. 바라고 바랬습니다.
..우와아. 제목은 mtb입문 도움요청을 해 놓고, 손 가는 대로 적다보니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몇 개월 전에 새로운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집을 부산으로 옮기고, 새 직장입니다.
새로 살기 시작한 곳도
아주 높은 곳에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 단지 입니다.
피해 주지 않을테니 걱정말라고 어깨 두드리던 선배 보증 서다 전 직장에서의 퇴직금을 싹 날리고 덤으로 빚까지 있지만, 그래도 식구 건강하고, 저도 건강하고, 일하고 있으니 즐겁습니다.
여전히 집과 새 직장은 멉니다. 국도처럼 확 뚫려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다시 자전거를 타려 합니다.
몇 달간의 월급에서 조금씩 떼어 모아, 이 정도면- 하고 인터넷 샵을 뒤져보고 이런 저런 많은 정보를 접하다
여태 '유사 mtb'를 'mtb' 마냥 타고 다녔다는 걸,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이런 물음을 하려면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이나 구입예상가격, 신차 또는 중고 등에 대한 항목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라이딩 스타일-이랄 만치 대단할 것은 없지만, 기어는 거의 항상 가장 무겁게 두는 편입니다. 오르막도 좋아하고, 내리막도 좋아합니다. 각력은 조금은 자신이 있고, 오토바이크도 탔던지라 위험과 사고에 대해서는 민감한 편입니다.
예산은 몇 달간 떼어 모은 것 치고는 30만원 내외가 고작입니다. 그래서 중고라도 상관없습니다. 날렵하고 승차감이 우수한 세련된 자전거보다, 완고해서 다루기 힘든, 투박하지만 튼튼한 하드테일을 찾으려 합니다. 어디선가에서 본 '하드테일로 못 가는 데가 있나'라는 말을,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좋다, 타봐라'는 추천도 좋고, '이거 살테냐'는 말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기에 가봐라'도 좋고, '돈 좀 더 모아라'도 좋습니다.
전의 자전거의 이름은 '債映'호 였습니다. 이름을 지어 줄 새 자전거를 찾습니다.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산에 사는 27세 청년입니다. 1년 정도 전에 자전거를 도난당했습니다.
들으시면 웃고 말 정도의 가격의, 싸구려라고 부르지 못할 것도 없을 자전거였습니다.
흔하디 흔한 유사 mtb로, 통근용으로 쓰기 위해 집 근처 시장 자전거 포에서 튼튼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어 골랐던 자전거였습니다. 사자마자 스티커 등을 깨끗이 떼어버리고는 흐뭇해했습니다. 동료들은 근무지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집과의 거리를 두고 힘들것 같다며 만류했지만, 매일 제복을 입고 국도변을 내달리면 출근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곤 했습니다.
비오던 날에도, 폭풍이 치던 날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주변의 풍경을 옆으로 흘리며 한껏 페달을 밟는 일이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기어는 거의 언제나 항상 1단이었습니다. 자주 들르던 근처 아파트 단지의 한참을 급한 오르막길을 처음 1단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그저 기뻤습니다.
자전거는 튼튼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혹사시켰던지, 자주 크랭크와 프레임의 연결부가 헐거워지고 곧 타이어도 맨질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포 주인 아저씨와도 그때부터 친해졌습니다. 4년간, 자전거는 튼튼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했다던 옛 연인과 헤어졌던 주말에는 슈퍼에 가려다 문득 평소 출퇴근 하던 국도의 가보지 못했던 너머로 하루종일 내달렸었습니다. 안전장구전무에 집 앞 슈퍼를 오가는 차림. 여름이었고, 마냥 즐거웠던 것도 죽자고 슬픈 것도 아니었지만,
해가 저물 때까지 너덜너덜해져 도착한 저를 맞아준 이웃 도시의 친구는 다신 이러지 말라 했습니다. .
자전거를 도난당한 후, 간절히 바라고 바라길
제발, 어디의 어떤 빌어처먹을자식이라도 곧잘 타고 다니길.
어딘가의 건물 뒤나 개천가에서 휘어지고 녹슬어 버려져 있지만 않길. 바라고 바랬습니다.
..우와아. 제목은 mtb입문 도움요청을 해 놓고, 손 가는 대로 적다보니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몇 개월 전에 새로운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집을 부산으로 옮기고, 새 직장입니다.
새로 살기 시작한 곳도
아주 높은 곳에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 단지 입니다.
피해 주지 않을테니 걱정말라고 어깨 두드리던 선배 보증 서다 전 직장에서의 퇴직금을 싹 날리고 덤으로 빚까지 있지만, 그래도 식구 건강하고, 저도 건강하고, 일하고 있으니 즐겁습니다.
여전히 집과 새 직장은 멉니다. 국도처럼 확 뚫려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다시 자전거를 타려 합니다.
몇 달간의 월급에서 조금씩 떼어 모아, 이 정도면- 하고 인터넷 샵을 뒤져보고 이런 저런 많은 정보를 접하다
여태 '유사 mtb'를 'mtb' 마냥 타고 다녔다는 걸,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이런 물음을 하려면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이나 구입예상가격, 신차 또는 중고 등에 대한 항목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라이딩 스타일-이랄 만치 대단할 것은 없지만, 기어는 거의 항상 가장 무겁게 두는 편입니다. 오르막도 좋아하고, 내리막도 좋아합니다. 각력은 조금은 자신이 있고, 오토바이크도 탔던지라 위험과 사고에 대해서는 민감한 편입니다.
예산은 몇 달간 떼어 모은 것 치고는 30만원 내외가 고작입니다. 그래서 중고라도 상관없습니다. 날렵하고 승차감이 우수한 세련된 자전거보다, 완고해서 다루기 힘든, 투박하지만 튼튼한 하드테일을 찾으려 합니다. 어디선가에서 본 '하드테일로 못 가는 데가 있나'라는 말을,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좋다, 타봐라'는 추천도 좋고, '이거 살테냐'는 말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기에 가봐라'도 좋고, '돈 좀 더 모아라'도 좋습니다.
전의 자전거의 이름은 '債映'호 였습니다. 이름을 지어 줄 새 자전거를 찾습니다.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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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사 엠티비 참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유사 엠티비를 왜 훔쳐
갔을 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땐 그 잔차가 제게 가장 좋은 잔차 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에서야 깨닫지만 잔차와 떨어져 있는 순간(집안에 두지 않고서야..)
부터는 아무리 좋은 자물쇠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나이가 27이군요^^; 음..제 생각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입문하시는 거면 조금만 더 기다리 셨으면 합니다.
가장 힘든건 적당한 모델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조금씩 돈을 모으는 것 같습니다.
점점 눈이 높아져서 나중에는 감당이 안되더군요^^;
60~70선이면 신품 데오레 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중고를 산다해도 그정도면
입문하기에 좋은 잔차를 마련하실 수도 있을 꺼같구요.
그리고 샾을 잘 찾으면 20%할인 가격에서 또 10%까지는 빼주더군요~
아니면 이월상품도 싸게 사실수도 있구요.
어쨌든 자금을 비축하시면서 왈바중고장터를 필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 나에게 맞는 매물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리플이 너무 길어 졌네요~이쁜 잔차 사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안전운전 하시구요~
갔을 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땐 그 잔차가 제게 가장 좋은 잔차 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에서야 깨닫지만 잔차와 떨어져 있는 순간(집안에 두지 않고서야..)
부터는 아무리 좋은 자물쇠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나이가 27이군요^^; 음..제 생각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입문하시는 거면 조금만 더 기다리 셨으면 합니다.
가장 힘든건 적당한 모델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조금씩 돈을 모으는 것 같습니다.
점점 눈이 높아져서 나중에는 감당이 안되더군요^^;
60~70선이면 신품 데오레 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중고를 산다해도 그정도면
입문하기에 좋은 잔차를 마련하실 수도 있을 꺼같구요.
그리고 샾을 잘 찾으면 20%할인 가격에서 또 10%까지는 빼주더군요~
아니면 이월상품도 싸게 사실수도 있구요.
어쨌든 자금을 비축하시면서 왈바중고장터를 필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 나에게 맞는 매물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리플이 너무 길어 졌네요~이쁜 잔차 사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안전운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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