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는 어떻든 덜 물렸기에 안장이 뒤로 밀리겠죠.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래위 고장 쇠를 연결하는 나사 구멍가에 표면보다 위로 솟은 쇠가 있을 겁니다.
그게 아래 위에서 만나면서 고정쇠가 꽉 물리는 걸 막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설명할 수 잇으면 좋으련만...)
아래위 고정 쇠 나사 구멍 주위에 쇠를 갈아보세요.
EC70카본 싯포스트에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장 레일이 아니라, 싯포스트 고정쇠에 문제가 있을 겁니다.

Selle SMP Strike 안장의 레일은 다른 안장들보다 레일 각도가 많이 크게 기울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싯포스트에서는 매우 좋은 가변 폭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가끔 힘점 자체가 대각선 뒤로 밀리는 것을 잡아주지 못하는 싯포스트

(정확히 말해 직접 레일을 잡아주는 '힌지'의 힘이 약한 경우)의 경우에

점차 무게와 라이딩시 발생되는 진동에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안장의 위치가 변경될 소지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레일을 잡아주는 힌지가 - _ - 이런 형태로 위에 두개, 아래 한개로

받쳐주는 '배력' 구조인데 이럴때는 잘 밀리지 않으나, 고정 볼트가 1개짜리인

싯포스트의 힌지의 경우에는 조금씩 밀려나갈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레일에서 발생되는 '티딕 티딕' 대는 잡소리를 없애기 위해 간혹 점도가 높은

구리스를 레일과 힌지 사이에 바르기도 하는데 이때문에 밀릴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안장을 고정할때 싯포스트의 힌지 고정 방식이 앞, 뒤의 2볼트 방식이라면

'뒷부분' 부터 먼저 조여서 고정하시고

'앞부분'을 추후에 조여서 각을 맞추시면

기본적으로 뒷부분의 힌지와 레일의 밀착력이 매우 강해져서

말씀하신 것 처럼 뒤로 밀리는 확률이 매우 적어질 것입니다.

그럼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mykol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제 싯포스트는 볼트가 앞 뒤 각 1개(총 2개)가 아니라 가운데 1개만 있는 구조입니다.
위쪽 힌지의 경우 레일과 접촉하는 면이 아래쪽 힌지보다 짧아
레일을 잡아주는 힘이 약한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일에다 얇은 고무와 같은, 밀렸을 때 접착력을 높일 수 있는 물질을
덮어 씌운후 나사를 조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실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정보주신 위 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