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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안된 질문

비 맞은 후에 자전거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tankpsh 2007.10.28 19:17 내공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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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천 계양에서 한강 가양대교까지 갔다 왔습니다.
초행길이라 이리저리 물어서 계양농로따라서 간신히 행주대교까지는 도착을 했는데 아래 한강의 자전거 도로가 보이는데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네요...그래서 다시 내려온 길이 올림픽대로... 자동차는 쌩쌩달리고 ... 어떻게 해야할지 어째튼지간에 올림픽대로 따라서 내려오다보니 논길이 보여서 거기로 내려와 길가던 사람에게 물어보니 설명을 해주는데 영 시원치가 않더라구요... 간신히 행주대교밑에 도착하여 자전거 도로를 타니 그 행복감이란 이루 형용할 수가 없군요.. 나름 폼을 내어 패달을 밟는데 가양대교가 눈앞에 보일즘하여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졌지만 그래도 가양대교까지는 가자 하고 가양대교 찍고 턴... 왔던 길과는 다른 길이라 가다보니 김포나오고 중앙농로가 안보이더라구요.. 이쯤해서 빗방울이 굵어져서 속도계 라이트등을 떼어내서 가방에 넣고 다시 유턴해서 돌아가니 한강조경이라는 눈에 익은 가게가 나오고 중앙농로 발견하고 어찌나 기쁘던지...자전거, 몸은 이미 다 젖고 헬멧에서 물이 떨어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 직진만 하면 집이다라는 안도감에 있는 힘을 다해서 페달을 밟으니 바퀴물이 얼굴 부분으로 튀어 올라오네요... 집에와서 샤워하고 빨래하고 자전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베란다에서 수돗물로 사워를 시키니 시커먼 물이 나오더군요... 여기 저기 물을 뿌려주고 난 후 수건으로 물기 딱아 놓고 세워놓았는데..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비 맞으며 자전거 타는 것도 재미있네요..오늘 헤매면서 대략 50Km는 탄 것 같네요...

고수님들 비 맞은 자전거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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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0)

잔차나라 2007.10.28 19:36
우선 물세차를 하셨다면, 싯포스트 분리 후에 잔차를 거꾸로 세워 프레임 안에 고여 있는 물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잔차 프레임의 체인스테이 끝 부분에 물기가 빠질 수 있는 조그만 구멍이 있긴 한데, 그럴 경우엔 잔차 앞 부분을 높이 세워도 물이 빠집니다. 이 경우에도 싯포스트는 분리하는 것이 물 빠짐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일 정도에 체인을 비롯한 구동부위에 체인 오일을 도유하시는 것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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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2007.10.28 19:52
많은 비를맞앗다면 림과 허브에도 물이 들어갈수있읍니다.
림에 물 들어갓으면 타야떼고 기울여 공기 주입구로 물빼고
허브는 분해해봐야합니다. 물먹은 허브 방치하면 베라링 녹슬어 못쓰개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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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psh 2007.10.28 20:30
답변 감사합니다. 휴 !그럼 매장에 가서 손을 봐달라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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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on 2007.10.28 20:33
그 정도 비에 매장가실 필요 없습니다. 내리는 비에는 왠만해선 허브에 물 안들어 갑니다.
잔차나라님 말씀정도 수준에서 자가정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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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psh 2007.10.28 20:40
감사합니다. 안심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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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han2 2007.10.28 23:06
쩝..... 비한번 맞았다고 허브 분해라....... 넘 오버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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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h79 2007.10.28 23:46
생활잔차의 허접한 허브나 비비의 경우는 흠뻑 비 맞는 것만으로도 베어링에 이상이 갈 수도 있지만 산악용이상으로 나온 것들은 괜찮습니다.
물로 가볍게 세차한 뒤 체인이나 스프라켓 정도에만 녹이 슬 수 있으니 그곳만 마른 걸레로 닦고 기름 좀 발라주시면 됩니다.
원래 제대로 하려면 허브, 케이블, 비비, 볼트, 페달 모두 분해해서 닦고 기름 뿌려줘야겠지만
이렇게 하면 즐기자고 타는 것에서 되려 피곤함만 느끼게 될 뿐이죠. 오늘정도의 비 정도엔 약식 청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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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2007.10.29 01:39
그러게말입니다..2년전엔가 억수비 한번맞고 잊어버리고 타고있엇는데
어느날 갑자기 허브쪽에서 소리나고 이상해서 분해해보니 베아링이
까맣게 녹 슬엇더군요....xtr이엇는데 기가 차서 갈고는 그 이후 비 맞는것 조심하고 있읍니다.
좀 원론적인 얘기를 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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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h79 2007.10.29 09:37
으흠 그런 경우도 있군요. 저도 언젠가 억수비에 바퀴가 반은 넘게 잠기는 물에 풍덩 빠져서 도하까지 하고 나서(이때 물에 쓸려 내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허브 뜯어보니 분해한 것이 허무할 정도로 전혀 이상이 없더군요. 참고로 허브는 xt였습니다.
위의 경우는 저의 경험일 뿐 다른 분은 다른 경험을 했다고 하시니 정 불안하시면 한 번 경험해 보는 셈 치고 분해해보세요. 그러면 대충 이정도면 괜찮겠구나, 이정도면 손 좀 봐줘야겠구나하는 감을 터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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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psh 2007.10.29 20:45
모든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리 비싼 자전거가 아니라서.. 그냥 줄기차게 막 굴리면서 탈려고 중고로 싸게 깨끗한 Scott voltage yz1을 사서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 자전거/싸이클로 자출도 몇년 했는데... 이거 Scott voltage yz1 확실히 좋네요... 싸게 샀지만 마음에 듭니다. 무겁다는 분도 계시지만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 와서 체인하고 구동부위에 체인오일 바르고 몇 바퀴돌아보니 전보다 오히려 부드럽게 도는 것 같네요. 답글 다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두 즐라, 안라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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