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투어는 아니지만, 샥 리모트가 파손이 되서 굴러다니던 다른 리모트를 갖다 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원리도 간단하고 케이블 길이만 잘 조절해서 조립하면 작동도 아주 잘 됩니다. 그런데, 저 같이 막 덤비면 상당히 애먹는 작업입니다.

우선 샥에 달린 리모트 케이블 결합부위를 육각으로 풀고 케이블을 분리합니다. 여기가지는 쉽죠. 볼트가 작아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캡과 케이블이 결합되 있던 바로 그 위치를 기억하시는 것이 작업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리모트 거치대는 아마도 핸들바에서 그립을 먼저 빼셔야 빠지는 제품인 것 같네요. 맞다면 그립을 먼저 빼내셔야 하고, 리모트거치대에 보이는 빈틈으로 적당한 렌치를 집어넣어 약간의 유격을 만들어서 핸들바에 손상이 가지 않게 빼내야 합니다.

그리고 나면 한 숨 돌리시고, 준비된 리모트를 핸들바에 결합합니다.

케이블 장력볼트를 적당한 위치로 조이거나 풀어주시고(나중에 케이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입니다.),

케이블의 다른 끝을 샥의 케이블 결합하는 캡에 끼워 넣습니다.

아까 캡의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고 했죠?

그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대강 맞는 위치에 오도록 캡을 돌려놓고 케이블을 육각으로 결합합니다.

너무 조이지 말고, 리모트를 작동시켜 락이 제대로 걸리고 풀리는지 확인합니다.

리모트는 작동하는데, 락이 잘 안걸리거나 락을 풀었는데도 샥이 잠겨있다면 케이블을 다시 풀었다가 위치를 다시 잡고 조입니다.

락이 잘 걸리고 풀릴 때 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원리는 간단한데,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글로 쓰니까 어렵네요. 해보면 난이도는 쉽습니다. 짜증이 유발되서 그렇지.

잘 읽어보신 다음 갖고 계신 샥과 리모트 케이블과 리모트까지의 동선을 한동안 자세히 관찰을 해보신 후에 감이 오시면 시작하세요. 그래야 시간이 안걸립니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