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셀프타이머를 맞추어 놓고 찍었다.)
오랫만에 찾은 킹스마운틴(하프문베이)의 싱글트랙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 좋았다.
새로 구입한 켄논데일스카펠4000을 테스트도 할겸...
이베이에서 52불에 산 허치슨 스콜피언타이어도 테스트 할겸..
12시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코스입구에서 지도 한장 무심코 챙겨 넣고 출발. 워밍업을 한후 본격적인 싱글트랙을 진입하는데 나무가지가 드르륵 걸리면서 갑자기 피쉬익 하는것 아닌가...
타이어 압력이 너무 높아 나무가지에 프랫타이어가 되버렸다.
새로 산 타이언데...참.
느낌이 좋지 않아 조심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타고 그동안 서울다녀온 뒤로 심하게 감기로 몸이 쇠약해졌고 또한 겹친 피로로 코피도 매일 쏫았으니..(밤일을 열심히 한것이 결코 아니고 밤늦게 까지 사진 작업을 하였다)
간단히 패치로 때우고 조심스럽게 탔는데...
항상 다녔던 코스를 탔기에 오늘은 1시간 30분이면 끝나겠다고 생각도 했다.
어 이게 뭐야 표지판이 코스를 막고 있네..
겨우내 내린 비로 인하여 낮은 지역이 젖어 하이커만 가능하고 자전거는 진입금지란다.
신나게 내려왔는데...이곳은 싱글트랙으로만 이루어졌으며 약 100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복잡하다.
다시 돌아갈까 하다 옆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잠시 아무생각없이 선택한것이 정말 힘든 하루가 될줄이야...
업힐만 약 20분. 너무 가파라 자전거를 끌었다.
그리고 다시 신나는 다운힐 그런데 이곳은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다 어렵고 까딱 잘못했다간 약 60미터 정도의 낭떨어지로 기냥.. 아무도 없고 코스에 낙엽이 쌓여있는것이 이곳은 많이 타지 않은곳 같다.
재미도 있었지만 조금은 두려웠다. 다음에 일행과 같이 오면 신나겠지만 오늘은 혼자고 자전거도 새놈이고...
특히나 몸 컨디션이 썩 좋은편이 아니라...
그런데 이놈의 코스는 끝날줄 모른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싱글트랙. 약 2시간을 오르락 내리락하니 이정표가 나오네...
주차장까지는 5.5마일 거의 오르막
중간에 물도 떨어지고(한동안 자전거 물백을 사용안했더니 곰팡이가 끼어 집에 두고 물통 3개만 준비했는데..) 에너지바 3개 다먹고.
바나나 한개 다먹고...
간신히 자전거 끌고..다시 타고..다시 끌고..
자전거 10년 넘게 탔지만 이렇게 끌어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자전거타면서 한번도 고장안났고 힘들어 끌어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몸이 갔나보다...어디로 갔지???
간신히 도착한 주차장. 시간은 5시 50분이다.
무려 5시간 50분을 탔다 아니 막판에 끌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시작할때 새로산 타이어가 문제 생기드니만...결국
아직 진흙투성이의 자전거는 차에 그대로 실려있는데...
스카펠4000 이놈 정말 좋은 놈인것 같다.
앞샥의 압력을 조금 더 세게 하면 좋겠고. 다만 앞크랭크가 2단으로 되어있어 업힐시 많은 힘이 요구된다.
2003년 모델은 3단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크랭크만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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