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잔거를 타고 계시는걸 보니까 보기 좋습니다. 전 참가하고 싶은데 남편이 적극 말려서 (제 실력으룬 전번과 같은 민폐가 확실하답니다) 따로 둘이 타기로 했읍니다. on-call 스케쥴상 아마 10월 11일이나 12일이 될거 같네요. 잘하면 여러분들 타시는걸 볼수도 있겠읍니다..
지난주엔 제가 잔거를 시작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읍니다. 하와이 마우이섬 Haleakala Mountain 꼭대기에서 장장 38마일의 다운힐을 드뎌 했읍니다.. 경험자만 탈수 있다기에 이걸 할려고 잔거를 시작한 거였거든요. 10,000 ft의 산꼭대기를 새벽에 밴을 타고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자전거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정말 시원하고 재미있었읍니다. 시속 18-25마일로 내려온 38마일의 포.장.된 에누리 없는 다운힐이었읍니다. 이제까지의 기록은 38인가 39분이었답니다. 단체만 아니라면 저도 시속 30마일 이상은 낼 수 있겠더라고요....^^ 하루에 보통 300여명 정도가 잔거 다운힐을 한다는 군요. 내려오는 길 거의 끝쯤에서 반대편 업힐을 올라가고 있는 두 사람을 보았읍니다. 존경스럽더군요. 30마일이 넘는 진짜 심한 업힐일텐데..
이번 여행에서 놀란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더라는 겁니다. Hana Highway라는 꼬불꼬불하고 긴 멋진 Rainforest 드라이브길이 있느데 거기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여럿 봤읍니다. 차로 왕복 7시간은 걸린거 같아요. 멀어서가 아니라 정말 꼬불꼬불하고 one lane이 많아서 빨리 갈수가 없읍니다. 제가 나중에 잘타게 되면 꼬옥 한번 도전해 볼 것 입니다. 신비한 자연을 피부로 숨쉬며 탈수 있는 기회가 될겁니다..
저희가 갔을땐 비가 내렸읍니다. 참 아름다운 길이었읍니다, 옆에 앉은 저는요. 근데 운전하는 사람은 경치에 신경쓸 여유가 거의 없을것 같더군요. 둘이간다면 단체 투어를(둘이 같이 즐겨야 할테니까), 가족이 간다면 운전 잘하시는 분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다녀오셔야 할 곳인듯....
마우이뿐만 아니라 오하우섬(Wikiki 있는곳) 에서도 시내가 길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읍니다. 4년전에 갔을땐 보지 못한 것 같은데 (그땐 제가 잔거에 관심이 없어서 못 본건지도 모르지만).
즐라 안라 하세요. 언젠가 같이 즐겁게 잔거 탈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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