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잔차를 사랑하는 님들께~
셤이 끝난 그 주 오장터가 있었다.
저 번주는 느낌에 오장터 전날까지 내내 비가 온 듯했다.
도서관에서 셤 공부를 하며
이리 계속 비오면 오장터 나가기 힘들텐데...
오장터는 비가 와도 계속이어진다지만...
빗속 라이딩이란게 그리 유쾌하지는 않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내심 토요일아침 비가 그친다해도
많이 온 비에 산으로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했다.
(산 타는건 어제가 처음& 물론 오장터도...)
드디어 토요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비소리가 계속들리는 듯했다....
창문밖을 나다 보니 다행히 비는 그쳤다.
오늘 드디어 오장터에 나갈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에 기뻤다.
다음주 셤대신 내야하는 리포터 자료를
툐요일 도서관 자료실 문 닫기전에 찾아 놓고
점심을 먹고 우암동 집을 나섰다.
교대까지는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2시 10분정도....교대 정문에 도착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정문은 혼잡했다.
입구로 들어서서 오장터을 찾기는 쉬웠다.
멀리서도 단 번에 알아 수 있는 그것......
화려한 져지들과 익숙한 잔차 냄새가 그것이다.
장터앞에 도착하자 크게 인사 부터하고 왈바 아이디
아깁니다라고 인사가 떨어지자마자
현이 아빠님을 다들 불러 주셨다.
현이 아빠님이 내 놓은 안장가방을
사기로 했었다. RSM님이 먼저 찜해 놓은 것도 모르고
그냥 산다고 하고 사 버렸다. RSM님... 죄송합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안장가방을 장착했다.
안장가방이 없을 때는 필요한 비상 장비들을
허리쌕에 넣어 핸들에 달고 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주신 현이아빠님... 감사합니다.
비온 뒤인데도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거 같았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일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각자 소개를 간단히 하고
백양산으로 출발했다.백양산은 해발642m로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산이다.
산을 타는 건 처음이였지만
도로는 경험이 많은 나의 애마는 그리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빨리 달려 올라가고 싶어했다.
그리고, 17명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였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니 더욱 힘이 났다.
걱정했던 산길도 거의 마른 상태였다.
애마는 산에서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페달을 한 바퀴씩 굴릴때마다
조금씩 전진하는 나를 느낄때가 가장 기쁜것 같다.
애마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초입에 오르막을 차고 오르니 그리 경사가 높지않은
순한 산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산의 중턱쯤 숨이 조금씩 차기 시작했다. 발 밑을 한 번
보고 이제 곧 정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정상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도로를 탈 때도 그랬지만
정상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더 힘이 생긴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정상입구는 그리 가파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까지 2번 휴식에 1시간 30분정도...
혼자 였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정상에서 같이 사진을 찍을 때
이제 부산 오장터 식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상에서의 감흥도 잠시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내려 오기 시작했다.
산은 내려 오는 길이 더 힘드는 것 같다.
가장 긴장된 순간이였다. 대부분이
돌 길이라서 오를때와는 다른
충격이 느껴졌다. 애마는 심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러다 뭐라도 하나 나갈 것 같은...
(오늘 친구와 송도 암남공원으로 라이딩갔다오는길
앞 허브에서 미세한 소리를 나기 시작하긴 했는데...)
암튼 이제는 무사히만 내려가자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거의 다내려와 커브길에서 확실히 속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속도를 다
죽인 상황이라 정강이가 조금 긁혔을 뿐이였다.
뒤 따라오던 현이 아빠님이 돌아보며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내려갔다. 동체 이륙님은 이제 다음(넘어질 사람)은 우리 중에
누구 밖에 없다며 한 마디 덧붙이며 내려가신다.
아무일 없는 둣 곧장 따라 내려 갔다.
난 문제가 없었지만 상민님이 걱정 된다.
빨리 완쾌해서 다음 주도 같이 탈 수 있기를 바란다.
중간에 개금방면으로 가신 님들을 제외하고 남은 사람들 끼리
서면 근처 밀면 집에서 밀면을 한 그릇씩 먹고
해어졌다. 일찍 오장터 온다고 돈이 없었는데
엘파마800님이 대신 내 주셨다. 엘파마800님 감사드립니다.
메가 마켓서 알바하시는 상민님 조속한 시일내에 복귀하길 바라며
첼로 상봉님 첼로 타는 사람 또있다고 반겨줘서 고맙고
게리피쉭님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간단한 차체 상식을 가르쳐 주신 동체이륙님 앞으로도 많은 상식
전수해 주시길 바라고
안장가방 넘겨주신 현이아빠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덧붙이기- 짧은 자기소개***
성별 : 남
생일 : 78 . 12. 28 (양); 26세
이름 : 김병훈
직업 : 부산외대 영어과 졸업반...................................빡샘다==;
고향 : 포항(송도 해수욕장입구). 집도 포항
현재 : 우암동 외대 후문서 하숙
잔차경력 : [97,98년 6월말~7월초] - 제주도 일주(6박 7일, 5박 6일 친구들과 철티비로)
(99년 5월~01년 7월 군생활)
01년 9월 - 울릉도 일주(친형과 1주일정도; 배가 안뜨는 바람에 시컷 구경)
02년 6월말~ 8월초 - 전국일주(혼자서 36일)
앞으로 03년 여름방학이용 캐나다 나야가라폭포 주위 일주 예정
꿈이 있다면...............죽기전에 잔차로 세계일주해보는거....
등반경력 : 지리산 대청봉, 울릉도 성인봉, 서울 북한산 & 검단산 정상...
기회만되면 언제든지 다른 산도 해보고 싶음. + 백양산 잔차로...
좋아하는 운동 : (옛집이 해수욕장 입구라) 수영, 자전거타기, 특이사항으로
97,98년 외대 총장배 보디빌딩대회 인기상 2회 수상 (인기상
전혀 몸상태와 관련이 없음 하지만 보디빌딩 상식 나름대로
풍부, 언제든 물어보세요), 그밖의 구기운동(잘 못함)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하숙생이라 집에 컴이 없는 관계로 이제 올립니다.)
셤이 끝난 그 주 오장터가 있었다.
저 번주는 느낌에 오장터 전날까지 내내 비가 온 듯했다.
도서관에서 셤 공부를 하며
이리 계속 비오면 오장터 나가기 힘들텐데...
오장터는 비가 와도 계속이어진다지만...
빗속 라이딩이란게 그리 유쾌하지는 않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내심 토요일아침 비가 그친다해도
많이 온 비에 산으로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했다.
(산 타는건 어제가 처음& 물론 오장터도...)
드디어 토요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비소리가 계속들리는 듯했다....
창문밖을 나다 보니 다행히 비는 그쳤다.
오늘 드디어 오장터에 나갈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에 기뻤다.
다음주 셤대신 내야하는 리포터 자료를
툐요일 도서관 자료실 문 닫기전에 찾아 놓고
점심을 먹고 우암동 집을 나섰다.
교대까지는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2시 10분정도....교대 정문에 도착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정문은 혼잡했다.
입구로 들어서서 오장터을 찾기는 쉬웠다.
멀리서도 단 번에 알아 수 있는 그것......
화려한 져지들과 익숙한 잔차 냄새가 그것이다.
장터앞에 도착하자 크게 인사 부터하고 왈바 아이디
아깁니다라고 인사가 떨어지자마자
현이 아빠님을 다들 불러 주셨다.
현이 아빠님이 내 놓은 안장가방을
사기로 했었다. RSM님이 먼저 찜해 놓은 것도 모르고
그냥 산다고 하고 사 버렸다. RSM님... 죄송합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안장가방을 장착했다.
안장가방이 없을 때는 필요한 비상 장비들을
허리쌕에 넣어 핸들에 달고 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주신 현이아빠님... 감사합니다.
비온 뒤인데도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거 같았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일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각자 소개를 간단히 하고
백양산으로 출발했다.백양산은 해발642m로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산이다.
산을 타는 건 처음이였지만
도로는 경험이 많은 나의 애마는 그리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빨리 달려 올라가고 싶어했다.
그리고, 17명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였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니 더욱 힘이 났다.
걱정했던 산길도 거의 마른 상태였다.
애마는 산에서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페달을 한 바퀴씩 굴릴때마다
조금씩 전진하는 나를 느낄때가 가장 기쁜것 같다.
애마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초입에 오르막을 차고 오르니 그리 경사가 높지않은
순한 산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산의 중턱쯤 숨이 조금씩 차기 시작했다. 발 밑을 한 번
보고 이제 곧 정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정상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도로를 탈 때도 그랬지만
정상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더 힘이 생긴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정상입구는 그리 가파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까지 2번 휴식에 1시간 30분정도...
혼자 였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정상에서 같이 사진을 찍을 때
이제 부산 오장터 식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상에서의 감흥도 잠시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내려 오기 시작했다.
산은 내려 오는 길이 더 힘드는 것 같다.
가장 긴장된 순간이였다. 대부분이
돌 길이라서 오를때와는 다른
충격이 느껴졌다. 애마는 심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러다 뭐라도 하나 나갈 것 같은...
(오늘 친구와 송도 암남공원으로 라이딩갔다오는길
앞 허브에서 미세한 소리를 나기 시작하긴 했는데...)
암튼 이제는 무사히만 내려가자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거의 다내려와 커브길에서 확실히 속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속도를 다
죽인 상황이라 정강이가 조금 긁혔을 뿐이였다.
뒤 따라오던 현이 아빠님이 돌아보며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내려갔다. 동체 이륙님은 이제 다음(넘어질 사람)은 우리 중에
누구 밖에 없다며 한 마디 덧붙이며 내려가신다.
아무일 없는 둣 곧장 따라 내려 갔다.
난 문제가 없었지만 상민님이 걱정 된다.
빨리 완쾌해서 다음 주도 같이 탈 수 있기를 바란다.
중간에 개금방면으로 가신 님들을 제외하고 남은 사람들 끼리
서면 근처 밀면 집에서 밀면을 한 그릇씩 먹고
해어졌다. 일찍 오장터 온다고 돈이 없었는데
엘파마800님이 대신 내 주셨다. 엘파마800님 감사드립니다.
메가 마켓서 알바하시는 상민님 조속한 시일내에 복귀하길 바라며
첼로 상봉님 첼로 타는 사람 또있다고 반겨줘서 고맙고
게리피쉭님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간단한 차체 상식을 가르쳐 주신 동체이륙님 앞으로도 많은 상식
전수해 주시길 바라고
안장가방 넘겨주신 현이아빠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덧붙이기- 짧은 자기소개***
성별 : 남
생일 : 78 . 12. 28 (양); 26세
이름 : 김병훈
직업 : 부산외대 영어과 졸업반...................................빡샘다==;
고향 : 포항(송도 해수욕장입구). 집도 포항
현재 : 우암동 외대 후문서 하숙
잔차경력 : [97,98년 6월말~7월초] - 제주도 일주(6박 7일, 5박 6일 친구들과 철티비로)
(99년 5월~01년 7월 군생활)
01년 9월 - 울릉도 일주(친형과 1주일정도; 배가 안뜨는 바람에 시컷 구경)
02년 6월말~ 8월초 - 전국일주(혼자서 36일)
앞으로 03년 여름방학이용 캐나다 나야가라폭포 주위 일주 예정
꿈이 있다면...............죽기전에 잔차로 세계일주해보는거....
등반경력 : 지리산 대청봉, 울릉도 성인봉, 서울 북한산 & 검단산 정상...
기회만되면 언제든지 다른 산도 해보고 싶음. + 백양산 잔차로...
좋아하는 운동 : (옛집이 해수욕장 입구라) 수영, 자전거타기, 특이사항으로
97,98년 외대 총장배 보디빌딩대회 인기상 2회 수상 (인기상
전혀 몸상태와 관련이 없음 하지만 보디빌딩 상식 나름대로
풍부, 언제든 물어보세요), 그밖의 구기운동(잘 못함)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하숙생이라 집에 컴이 없는 관계로 이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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