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40KM를 지나면서 무릎에 전기침으로 쑤시는듯한  
통증이와서 선두그룹을 도저히 쫓아갈 수 가 없었습니다.
변명같아서 차마 말은 못하고 언양부터는 왼발로만 페달질했습니다.

보다 많은 오장터회원들이 다음 투어를 편안하게 참가하기 위하여 두세가지만 당부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선두그룹의 속도문제입니다. 잔차를 잘타시는 것은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어디까지 동호회의 투어입니다. 레이스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선두그룹도 일정속도를 유지하여 후미그룹과 보조를 마추는 투어모드가 없었던 점은 아쉬었습니다. 선두에 상급자 1명과 중간에 상급자 1명 후미그룹에 상급자 1명이 전체 레이스를 하나의 레이스로 이끌어가는 기술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점심식사후에 간헐재를 출발하여 5-10분후에는 선두그룹을 놓쳐서
그만 엉뚱한 길로빠져서 잠시나마 아까운 에너지만 낭비하고 말았습니다.
간헐재를 내려와서 갈림길에서 중간그룹이 잠시 어느길로 가야할지
멈짓하기도 했었죠. 웃기는 얘기이지만 비포장도로의 잔차타이어 자국을
보면서 쫓아 갔었습니다.

두번째는, 저를 포함하여, 다운힐할때 차량을 추월하는 것은 자칫잘못하면
자살행위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헐재에서 다운힐때 중앙선 근처에서 차량을
추월하는 것을 보았는데 운전을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언덕을 오를때
앞의 차량이 저속이면 추월하려는 본성이 우리 운전자들에겐 있습니다.
추월하러 중앙선을 침범하는 반대편 차량과 충동하면 그자리서 기냥 갑니다.
또한 내려가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매우 위험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출발하는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7시로 2-3 앞당기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늦봄이나 겨울투어는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국도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중간결집장소(사직동) 나타나지 않고 연락도 없이 곧장 출발지(화명동)로 가면 중간지에서는 그사람을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장소약속을 확실히 해야합니다. 사직동팀은 8시에
결집하기로 했으나 몇몇분들이 연락이 없어서 대장님과 8시 20분이 넘도록
기다렸다가 부랴부랴 시간에 쫓기어 만덕고개을 넘어갔습다.

간헐재투어는 오장터의 상급이나 하급자들 모두가 편하고 잼있게 친목을 도모하는 투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두서없이 몇자 긁었습니다.

암튼 무사히 투어를 마치니 참가하신 모든분들의 얼굴이 즐겁게 떠오르는군요...특히, Lunch Tourist 칼마님과 리버님...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