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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한자가 생각이 안남....)

질풍노도2003.08.24 22:50조회 수 38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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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퇴근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날이 어둑해지자 산에나 함가자하구 뒷동산에 올랐네요. 어제 오장터 갔다 땡볕에 백양산 업힐길에 구운 오징어 되기 일보직전 사무실 출근 핑계겸 해서 저 먼저 내려왔는데 에피소드가 많이 있었군요. 하옇튼 울집 입구 힘든 업힐을 끝나구 비교적 평탄한 길을 달리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잔차질 하기 어언 2년 세월만 보냈지 제대로 잔거는 타지 않았군요. 그저 암벽등반, 마라톤 하면서 다친 발목 재활운동이라는 개념으로만 잔차를 탔지 라이딩 그 자체로는 즐기지 않았군요. 그러다 우연히 울집 뒤산 첫번째 약수터에서 준님이랑 상봉대장님을 만난 계기로 오장터에 발에 디디게 되었고 드디어 그 수렁에서 발을 빼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군요. 이제는 하루라도 잔차를 안타면 똥꼬가 가렵다고나 할까. 지나온 시간을 오늘 야딩하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취미를 드디어 찾았다고 생각되군요. 야딩하고 내려와서 집에서 소주 한잔 하면서 그냥 적어봅니다. 앗! 그런데 이 야심한 시간에 평상복 차림에 임도에서 해메이는 중년남녀들은 뭐땜에 그럴까요?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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