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신하들이 전부 뻣뻣한 경상도 거시기들이라
공주마마의 용안을 접하고도
기립은 하였사오나
창졸간이라 조아리지 못했음을 용서하시옵소서
다행히도 신들이 전혀 뜻밖의 출현에 심히 놀라고 당황하여
자세조차 엉거주춤합니다
언뜻 보면 모반을 꽤하다 들킨 듯하오나
신들이 감히 그러한 생각을 하오리까
마마의 땅이 오랑캐 범접이 있는지를 확인코져
변방순시를 계획중이라 창검을 휴대하고 있었사옵나이다
여린 마마의 눈에 잠시지만 두려움이 보였사오나
찰라에 거두심은 과연 마마의 영민함을 엿보았기에
저희들 모두 총명한 마마의 해안에 다시금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러나 불충하여 생긴 일이라 사료되오니
모두 중형이 가하나
짜장면 드신 공주님 이쁜모습에
모두 눈이 멀어 그러한 것이오니
부디 어여삐 여겨 중벌은 면 해 나라에 충성할 기회를 주심이
아울러
옆의 곤상궁이 오만하여 공주마마보다 한 걸음 앞섬은
총애를 받는다 하여 기고만장하여 속내가 드러난 듯합니다
극형에 처해야합니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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