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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터에서 버림받다...

알로에2004.02.09 16:25조회 수 493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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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터 갔다.. 프리와 딴힐의 득세에 백양산라이딩을 따라나섰다.
항상 그렇듯이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뒤에서 졸랑졸랑 따라 다녔는데...
완만한 코스가 끝나고 좀 거시기 코스(첨 와봄)를 타기 시작하는데 중간쯤 순간적으로 일행을 잃어버렸다. 당황해서 걍 산길따라 가다가 애매한 곳에서 길이 너무 갈라지고 사람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그냥 오른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약수터가는 길.. 잔거가 가기는 좀 거시기 한 길이였다. 씩씩하게 타고 내려가다 민가(?)에서 길을 묻고 걍 내려갔다 살짝 한번 넘어지고 잔차에 무리가 좀 가는 길이었다. 첨 가는 길을 혼자서 가는데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겁없이 내려간다. 어찌어찌 내려오니 사직동이었다. 배가 고파 운동장을 지나 오뎅을 하나 먹고 가려는데 잔차가 좀 이상하다. 약간 직진성(?)이 부족한 듯 아뿔사 산에서 충격받고 빵구가 나버렸다. 어떡할까 고민하다 튜브가 있으니 한번 교환해보자-- ㅋㅋ 사실 잔차 사고 바람 한번 직접 안해봤씀. 어떻게 큐알레버를 풀고 바퀴빼고 튜브 바꾸고 펌프질을 하는데 바람이 안 들어 간다. 이상하다 바람 새느 소리만 나고 타이어와 튜브. 휠이 완전히 따로 노는 상황... 후회했다 그냥 끌고 갈 걸... 잔차앞바퀼르 들고 수비삼거리에서 진보근샵까지 걸었다. 그동안 타고 다닐땐 몰랐는데 그동안 말없이 태워준 잔차에 감사했다.
진보근샵에서 무사히 셋팅하고 나서 펌프가 왜 그런지 물어보니 부속이 하나 없단다. 고생한 마음에 새로 하나 살려고 해도 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참 튜브는 이집에서 하나 구입했었다. 들은 풍문에 손쉽게 빵구 해결할 것이라고...
...
들은 풍월에 쫄딱 망한 날이었다. 이제 오장터 안 가야겠다........




대신에 매주 토욜 오후2시 교대가야쥐... 아뒤 바꾸고 복면쓰고..
부끄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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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ㅋㅋ 찬알로에님 저흰 위에서 많이 기다렸답니다. 길을 잃었겠구나 하고 예상은 했구요...조금 돌아가봐도 보이지가 않아서...저도 그길은 첨이였구요..너무 죄송하네요. 죄송해요
  • 버터 형은 빵구 몬때우는데..ㅋㅋ 기름도 안바르고..ㅋ
    오장터 분들 잘 기다려 주시는데?^^(산에가면 꼴찌니까요^^; 잘알죠~!^^:;)
  • ㅋㅋㅋ -_- 빵꾸..그거 쉽다! 으하하하
  • chanaloe님!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라이딩 중간에 한사람 두사람 사라지다보니 붉은낙타님하고 두분이서 성지곡으로 그냥 가신줄 알았습니다. 일단 일명 "진보근코스"라는 곳에서 몇분이서 쓸떼없이(?) 도전한다고 껄떡거리는 바람에 그곳에서 잠깐을 기다렸고 또한 그곳을 지나서 철탑전신주 밑에서 10분이상 기다렸으나 뒤에서 숨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하산하였습니다....비키라타고 허우적 거리며 뒷따르던 제가 마지막 인줄 알았습니다. 누가 비키라 뒤에서 있는줄 알았겠습니까?..ㅋㅋㅋ
    정말 죄송하게되었습니다. 오장터 나오세요. 빵꾸수리법 강좌를 해드리겠습니다...그리고 담엔 제가 가장 후미로 빠져서 함께 라이딩 하겠습니다....
  • 역시 리버님이 필요한 게야.....^^
  • 오장터 전속 길 안내전문, 또 뭐있나 ^ ^;

    저번 주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야간 근무만 아니면 나갈 수 있었는데, 나갔다가 중간

    에 나오기가 너무 싫어서 결석한 것이...

    참, 오장터 나오실때 필수품 - 핸드폰 번호를 꼭 입력해

    서 오세요...이런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전화해서 SOS 치시면, 최대한 빨리 산신령

    한사람 대령시켜 줍니다.
  • 알로에님이 저하고 인사하고 바로 뒤쫓아 올라가시더니 일행을 놓쳐버렸나보네요.
    저는 거기서 나무계단 길로 쭉 내려오니 어린이 대공원이 나오더군요. 근데 그 나무계단 길을
    타고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종아리하고 조인트 까여가지고 지금도 좀 우리하네요. 조심해야지.
  • 알로에글쓴이
    2004.2.10 11:59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 아닙니다. 제가 원래 산에 가면 길을 잘 잃어버린답니다. 사실 진보근코스도 같이가고 거의 다따라갔는데 마지막 능선에서 순간적으로 길을 잘 못든거갔다는..
    그냥 여러분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함 적어보았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펌프는 집에 가니 부속이 있다는...
    엘파마님 말처럼 순간적으로 전화번호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곤조님이 미안해하니 오히려 제가 더욱 미안하네요.
    옛날에 지리산혼자가서 길을 잘못들어 옆에 산에 올라가고 많이 그랫습니다.
    아뭏튼 제가 엔진업글해야지 민폐안끼치지싶네요.
    붉은낙타님도 결국 계단타셧구나..넘어지고 예상(죄송)햇습니다. 조심하셔야지 집에가서 눈치 안보죠. 아프고 눈치보여 말도 못하고 ㅋㅋ
  • 이랬던 것이였구나...ㅋㅋ 담엔 조편성 합시다.
    빡신조.. 널널조... 그럼 효율적이라 사려되옵니다..
  • 흠..제가 제일 뒤인데..저 뒤로는 아무도 없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나도... 라이딩때 버림 받은적 있는데..... 그때 수중에 돈도없고...핸폰도 없었고... 금련산역에서 앉아서 울고불고.... 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그때 겨우 기억해낸 번호로...수신자부담으로 전화해서 겨우 집에 왔다는... 그 후론 라이딩할때... 버림받지 않을려고 깨나~용쓴다는..ㅋㅋㅋㅋ
  • 저만 따라 다니면 됩니다...관광교주 백!!!(그런데 수비삼거리는 해운대에 있는건데요;;;)
  • 갑자기 저에 함 따라 가봤던 기장길이 생각이 납니다. 처음에는 기다려주다가 임도 다운힐이 계속되자...어느새 좋은 잔차의 성능을 빌려 저 멀리 가버린 분들...
    나중에는 보이지도 않고..ㅋㅋ
    결국 혼자 남아 임도길을 계속 갔더랬습니다. 내려왔던 다운힐 생각하면 돌아 갈수도 없고....
    배째라고 그냥 갔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업힐에...^^ 체력도 바닥이 나기 시작했고
    그래도 그냥 꾸준히 가니....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얼마나 기뻣던지....
    이제야 집에 갈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걸...
    기장 코스로 올라가는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ㅋㅋ
    결국 양쪽모두 쥐나고.....
    그래도 잡아주고 끌어주는 동료가 있어....정말 좋았습니다.
    때문에....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수 있게 된것 같구요.
    ^^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 아참...그때 정비 불량으로 브레이크가 약간 잡혀 있었고 멋모르고 업힐을 한 것이었습니다. ㅜㅜ
    저도 그때의 체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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