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옥꼬댁~
하고 4시 10분에 핸드폰 알람이 울리는 소리를듣고 일어납니다.
어제 10시쯤에 무척 잠이 왔었는데 그때하필 브래이크 세팅중이라
잠깐 10분정도 잤던것이 11시에 잘려고 눕고나서는 잠이 안오게 만드는
원인이 되버렸습니다..
용님과 로즈님을 만나기로 한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5시에 도착하니
로즈님이 먼저 와 계십니다.
곧 용님 친구분이 스타렉스를 타고 오셔서 로즈님은 자전거와함께
먼저 호타루님 태우러 부산MTB로 출발하시고 전 좀더 기다렸다가
용님을 만나서 자전거를 싣고 택시를 타고 오신 좀비님을 만나서
바로 동래역으로 향합니다.
동래역에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벌써 다 도착해있더군요...우혁님이 부시시한
머리로^^ 여자분들 태어주신다고 오토바이끌고 와 계셨고 juntos님은
닭 5마리를 직접 가져와 주셨습니다. 무척 피곤해 보이시던데 너무 감사했습
니다~!
용님 친구분차에 자전거 6대를 싣고나니 fingerx님이 오고계시답니다..
자전거 실을곳이 없어서..안고 타야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에 차를 얹고 출발~
양산IC에서 purday님을 만나서 fingerx님 자전거를 싣고 바로 대구로 향합
니다.
대구로 가는길은 너무 날씨가 좋았습니다..과연 비가 올까...안올것 같은 날씨
였습니다.
대구에 도착하니 아직 한산했습니다.
바로 자리잡고 짐을 풀고 용님과 저 그리고 넛뜰님과 함께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용님이 넛뜰님과 함께 갈테니 한번 돌아보라고 하셔서 대회코스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공략하라..여기서 뒤떨어지면 추월하기는 힘들다..누구나 하는 말이었
습니다. 산중의 업힐도 힘들었습니다. 일단 힘을 아끼기 위해서 다 내려서
끌고올라갔습니다. (시합내내 끌고갔습니다. ㅋㅋ) 그리고 정자를 지나
다운힐....정말 재미있더군요...샥도 바꿨겠다~ 쭉쭉 내려오다가...
스피드콘트롤 잘못해서 한바리 해버립니다. ^^ 그래..시합전에 돌아보길
잘했어..하며 다시 탑니다.
코스는 업힐이 힘들지만 다운힐도 재미있고 길도 좋았고 아무튼 해볼만한
코스라는 결론을 내리고 짐을 푼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에너지충전이랍시고 이것저것 먹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용님이
돌아오셨었는데..한참후에야 넛뜰님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용님왈...'좀 있으면 와. 온다카이. 어디가것노. 시간되면 오것지.' ^^
나중에 정말 오시긴 오시더군요..전 솔찍히 혼자두고 갔다가 화내실줄 알았는
데...오자마자 넛뜰님 하시는 말씀..
'나 안해'
-_-; 자전거는 못타고 끌고만 왔다면서...시합출전 안한답니다...그러나..
결국 했습니다. ^^
드디어 첫 출전자 용님이 출발선에 서시고 출발하였습니다.
임도길은 10등안에 들어서 가셨는데...1바퀴돌고 본부석을 지나갈때는
등수가...기억이 안납니다. ^^;;
마지막 바퀴를 돌고 오실때...사진찍어 드릴려고 했는데 바로 다음이
로즈님,상봉님,저 그리고 여자분들이 연달아 출전이라 사진은찍지 못했습
니다.
드디어 저희들 출발직전...바로뒤에 여자분들 준비중이고..
그리고 출발과 함께 힘차게 페달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팔트를 갈때는 괜찮은거 같던데..임도길에 들어서자 서서히 저를 추월하
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출발전에 샥을 잠군것이 잘못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샥트러블이 길다고
스템도 뒤집었었는데...먹은상태에서 잡궈놓고 달리니 아스팔트는 괜찮은데
임도로 들어서니 상체가 너무 숙여져서 뒷바퀴가 헛돌면서 뜨기 시작했습니
다. 그렇게 몇명에게 추월당해서 싱글입구 업힐에 들어서려는데..앞에가던
어떤분이 넘어지면서 차례려 몇몇분이 함께 넘어집니다.
다행히 저는 내려서 끌고가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올라서자 벌써부터
숨이찹니다. 이거 이러다가 꼴찌로 완주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
지만 왈바 오장터이름 걸고 나왔는데 머라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힘을냅니다.
처음 업힐이 나오자 앞에 많은 분들이 끌고 올라 가는것이 보입니다.
젠장...너무뒤쳐졌다...오를수 있는곳까지 타고갔다가 내려서 다시 끌고갑
니다.
꼭대기에 올라가 다시 클릿을 끼고 달리면서 몇분을 추월했고 다운힐을
합니다. 처음돌때 넘어진곳을 지날때는 속도를 좀 더 줄이고 무사히 돌아갑
니다. 그렇게 내려가자 앞에 또 한사람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갑자기
앞서가던분이 넘어집니다. 속으로 '오예~ -_-'했으나...스프링처럼 통~하고
일어나더니 다시 타고 갑니다. -ㅂ-;
첫바퀴를 돌아서 본부석을 돌아가는데...응원해주는 목소리는..용님밖에
없었습니다. ^^ 모두 출전중이니...
이제 마지막바퀴...목이 너무 말랐습니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물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도 챙길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다시업힐이 시작되고 끌고 바이크도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고..허리는 끊어질것 같았습니다.
이놈을 버리고 올라가면 더 빨리 올라갈까..잠깐 생각도 해봤지만 그러면
골인지점까지 과연 달려서 얼마나 걸릴까를 생각하니 자전거가 밉지만은
않았습니다.
업힐후 자전거를 타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데 옆에 게리피쉭님이 응원해
주시더니..음료수가 든 작은페트병을 주십니다..아..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두모금정도 마시고 버려야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니 앞에 두분이 올라가십니다.. 뒤따라 가다가 업힐구간에서
운이좋게 두분을 추월하게 됩니다. 그때 제가 생각하기에 6등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6등까지 시상을하니 지켜야한다는 생각만을 하고 갔습니다.
바로뒤에 어떤분이 바짝바짝 쫓아오시는데 그 기분은 정말 시합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런것이었습니다.
다운힐을 차서 업힐을 오르려고 앞기어를 내리는순간...체인이 안쪽으로
빠져버립니다..
젠장..젠장...바로뒤에 그 라이더분이 쫓아오십니다.(나중에 알고보니 그놈참
님이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체인끼우면서 머릿속은 '6등..6등...젠장..젠장..'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다행히 체인끼우고 출발하는데 추월당하지는
않았고...결국 그대로 골인지점에 들어왔습니다.
전 추월당하면 7등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렸는데..알고보니 5등이었고..
그놈참님은 6등이면 됐다고 그렇게 뒤따라 오셨답니다. ^^
그렇게 시합은 끝이났습니다.
끝나고 나니..3등이면 시상대에 올라가서 소속도 말해주는데...5등이니 그런
것도 없고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잘했다고 함께 온 오장터 식구들이 위로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그래....5등도 잘한거야..그렇게 차근차근 차고 올라가면 되는거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한 시티어2시합이 끝나갈때 동체이륙님이 가족과 함께 와계셨습니다.
형수님, 딸과 함께 오셨는데..너무 보기 좋더군요..근데 따님은 형수님을 더
닮은듯...^^
시합이 끝나가자 비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5등했다고 시상식에 참가한다고 모두 함께 기다렸으나..그러다
시간끌어서 결국 비맞고..시상식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상장종이(?)랑
상품만 받아와야 했는데..다른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더군요..
대구를 나설때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그래도 시합이끝난뒤에
비가와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시합이 끝난후 juntos님 가계에 가서 저녁을 먹고 그렇게 하루를 끝냈습니다.
사실 대회결과보다는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
니다. 산악자전거 한다고 하면 항상 사람들은 물어봤습니다.
'대회 나간적 있어요?' 그러면 전 '아니오..'라고 대답했었으나 이제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으니 그것도 새로 얻은것일테구요..
무엇보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대회를 마쳤다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용님,첼로상봉님,로즈님,호타루님,넛뜰님,계속달려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Thanks to
purday님
차량지원도 해주셨는데 재미있게 해드리지 못한점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저역시 대회장이란곳을 처음 와본터라 홀로 구경오신분에 대해 어떤준비를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몰랐기에 결국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습
니다. 제일 크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juntos님
후라이드 5마리를 그 새벽에 직접 갖고 오셨습니다. 너무 피곤해보이시던데
그래도 기꺼이 갖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준토스님 치킨 너무 맛있
어요~ ^^
용님과 친구분
이번에 용님이 사비를 가장많이 쓰셨습니다. 기름값,김밥값,차량지원,개인
지원금등...시합후 피곤하실텐데 직접 운전까지 하시고...친구분도 저희와
함께있는동안 운전해주시고 자전거 실어주시고..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용님이 만드신 세컨잔차를 이번에 함께 갔다온 용님 친구분이 타신
답니다. 앞으로 자주 뵐수 있길 바랍니다.
좀비님
같이 가신다는걸 일요일 새벽에 용님 만나서 알게 됐습니다. 잠도 1시간 자고
오셔서 하루종일 저희들 물건 챙겨주시고 사진찍어주시고..수고많이하셨습니
다. 늦은밤에까지 하는 왈바질은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
칼마님
토요일 오장터때 출전자들 자전거 봐주시러 직접 와주셨는데...
아마 토요일정비로 인해 어떤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을꺼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정비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혁님
아침에 먼저 와 계셨는데...그 새벽에 여자분들 태워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우혁님도 용님에게는 못미치지만...엄청난 개구장이인듯 합니다..사진을
보면 알수 있죠. ^^
동체이륙님
대구오시려다가 구미까지 가셔서 다시 돌아오시고..^^
대회도 제대로 못보셨는데..그래도 저희들 응원하시러 직접 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님,붉은낙타님,상민님
이번에 대회경비를 지원해주신분들입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챙겨주셨다는게
저희들로선 감사할따름이지요...^^
대회경비가 4만원이 남았는데 이돈은 나중에 스티커제작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4시 10분에 핸드폰 알람이 울리는 소리를듣고 일어납니다.
어제 10시쯤에 무척 잠이 왔었는데 그때하필 브래이크 세팅중이라
잠깐 10분정도 잤던것이 11시에 잘려고 눕고나서는 잠이 안오게 만드는
원인이 되버렸습니다..
용님과 로즈님을 만나기로 한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5시에 도착하니
로즈님이 먼저 와 계십니다.
곧 용님 친구분이 스타렉스를 타고 오셔서 로즈님은 자전거와함께
먼저 호타루님 태우러 부산MTB로 출발하시고 전 좀더 기다렸다가
용님을 만나서 자전거를 싣고 택시를 타고 오신 좀비님을 만나서
바로 동래역으로 향합니다.
동래역에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벌써 다 도착해있더군요...우혁님이 부시시한
머리로^^ 여자분들 태어주신다고 오토바이끌고 와 계셨고 juntos님은
닭 5마리를 직접 가져와 주셨습니다. 무척 피곤해 보이시던데 너무 감사했습
니다~!
용님 친구분차에 자전거 6대를 싣고나니 fingerx님이 오고계시답니다..
자전거 실을곳이 없어서..안고 타야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에 차를 얹고 출발~
양산IC에서 purday님을 만나서 fingerx님 자전거를 싣고 바로 대구로 향합
니다.
대구로 가는길은 너무 날씨가 좋았습니다..과연 비가 올까...안올것 같은 날씨
였습니다.
대구에 도착하니 아직 한산했습니다.
바로 자리잡고 짐을 풀고 용님과 저 그리고 넛뜰님과 함께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용님이 넛뜰님과 함께 갈테니 한번 돌아보라고 하셔서 대회코스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공략하라..여기서 뒤떨어지면 추월하기는 힘들다..누구나 하는 말이었
습니다. 산중의 업힐도 힘들었습니다. 일단 힘을 아끼기 위해서 다 내려서
끌고올라갔습니다. (시합내내 끌고갔습니다. ㅋㅋ) 그리고 정자를 지나
다운힐....정말 재미있더군요...샥도 바꿨겠다~ 쭉쭉 내려오다가...
스피드콘트롤 잘못해서 한바리 해버립니다. ^^ 그래..시합전에 돌아보길
잘했어..하며 다시 탑니다.
코스는 업힐이 힘들지만 다운힐도 재미있고 길도 좋았고 아무튼 해볼만한
코스라는 결론을 내리고 짐을 푼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에너지충전이랍시고 이것저것 먹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용님이
돌아오셨었는데..한참후에야 넛뜰님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용님왈...'좀 있으면 와. 온다카이. 어디가것노. 시간되면 오것지.' ^^
나중에 정말 오시긴 오시더군요..전 솔찍히 혼자두고 갔다가 화내실줄 알았는
데...오자마자 넛뜰님 하시는 말씀..
'나 안해'
-_-; 자전거는 못타고 끌고만 왔다면서...시합출전 안한답니다...그러나..
결국 했습니다. ^^
드디어 첫 출전자 용님이 출발선에 서시고 출발하였습니다.
임도길은 10등안에 들어서 가셨는데...1바퀴돌고 본부석을 지나갈때는
등수가...기억이 안납니다. ^^;;
마지막 바퀴를 돌고 오실때...사진찍어 드릴려고 했는데 바로 다음이
로즈님,상봉님,저 그리고 여자분들이 연달아 출전이라 사진은찍지 못했습
니다.
드디어 저희들 출발직전...바로뒤에 여자분들 준비중이고..
그리고 출발과 함께 힘차게 페달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팔트를 갈때는 괜찮은거 같던데..임도길에 들어서자 서서히 저를 추월하
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출발전에 샥을 잠군것이 잘못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샥트러블이 길다고
스템도 뒤집었었는데...먹은상태에서 잡궈놓고 달리니 아스팔트는 괜찮은데
임도로 들어서니 상체가 너무 숙여져서 뒷바퀴가 헛돌면서 뜨기 시작했습니
다. 그렇게 몇명에게 추월당해서 싱글입구 업힐에 들어서려는데..앞에가던
어떤분이 넘어지면서 차례려 몇몇분이 함께 넘어집니다.
다행히 저는 내려서 끌고가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올라서자 벌써부터
숨이찹니다. 이거 이러다가 꼴찌로 완주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
지만 왈바 오장터이름 걸고 나왔는데 머라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힘을냅니다.
처음 업힐이 나오자 앞에 많은 분들이 끌고 올라 가는것이 보입니다.
젠장...너무뒤쳐졌다...오를수 있는곳까지 타고갔다가 내려서 다시 끌고갑
니다.
꼭대기에 올라가 다시 클릿을 끼고 달리면서 몇분을 추월했고 다운힐을
합니다. 처음돌때 넘어진곳을 지날때는 속도를 좀 더 줄이고 무사히 돌아갑
니다. 그렇게 내려가자 앞에 또 한사람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갑자기
앞서가던분이 넘어집니다. 속으로 '오예~ -_-'했으나...스프링처럼 통~하고
일어나더니 다시 타고 갑니다. -ㅂ-;
첫바퀴를 돌아서 본부석을 돌아가는데...응원해주는 목소리는..용님밖에
없었습니다. ^^ 모두 출전중이니...
이제 마지막바퀴...목이 너무 말랐습니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물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도 챙길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다시업힐이 시작되고 끌고 바이크도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고..허리는 끊어질것 같았습니다.
이놈을 버리고 올라가면 더 빨리 올라갈까..잠깐 생각도 해봤지만 그러면
골인지점까지 과연 달려서 얼마나 걸릴까를 생각하니 자전거가 밉지만은
않았습니다.
업힐후 자전거를 타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데 옆에 게리피쉭님이 응원해
주시더니..음료수가 든 작은페트병을 주십니다..아..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두모금정도 마시고 버려야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니 앞에 두분이 올라가십니다.. 뒤따라 가다가 업힐구간에서
운이좋게 두분을 추월하게 됩니다. 그때 제가 생각하기에 6등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6등까지 시상을하니 지켜야한다는 생각만을 하고 갔습니다.
바로뒤에 어떤분이 바짝바짝 쫓아오시는데 그 기분은 정말 시합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런것이었습니다.
다운힐을 차서 업힐을 오르려고 앞기어를 내리는순간...체인이 안쪽으로
빠져버립니다..
젠장..젠장...바로뒤에 그 라이더분이 쫓아오십니다.(나중에 알고보니 그놈참
님이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체인끼우면서 머릿속은 '6등..6등...젠장..젠장..'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다행히 체인끼우고 출발하는데 추월당하지는
않았고...결국 그대로 골인지점에 들어왔습니다.
전 추월당하면 7등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렸는데..알고보니 5등이었고..
그놈참님은 6등이면 됐다고 그렇게 뒤따라 오셨답니다. ^^
그렇게 시합은 끝이났습니다.
끝나고 나니..3등이면 시상대에 올라가서 소속도 말해주는데...5등이니 그런
것도 없고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잘했다고 함께 온 오장터 식구들이 위로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그래....5등도 잘한거야..그렇게 차근차근 차고 올라가면 되는거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한 시티어2시합이 끝나갈때 동체이륙님이 가족과 함께 와계셨습니다.
형수님, 딸과 함께 오셨는데..너무 보기 좋더군요..근데 따님은 형수님을 더
닮은듯...^^
시합이 끝나가자 비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5등했다고 시상식에 참가한다고 모두 함께 기다렸으나..그러다
시간끌어서 결국 비맞고..시상식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상장종이(?)랑
상품만 받아와야 했는데..다른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더군요..
대구를 나설때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그래도 시합이끝난뒤에
비가와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시합이 끝난후 juntos님 가계에 가서 저녁을 먹고 그렇게 하루를 끝냈습니다.
사실 대회결과보다는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
니다. 산악자전거 한다고 하면 항상 사람들은 물어봤습니다.
'대회 나간적 있어요?' 그러면 전 '아니오..'라고 대답했었으나 이제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으니 그것도 새로 얻은것일테구요..
무엇보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대회를 마쳤다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용님,첼로상봉님,로즈님,호타루님,넛뜰님,계속달려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Thanks to
purday님
차량지원도 해주셨는데 재미있게 해드리지 못한점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저역시 대회장이란곳을 처음 와본터라 홀로 구경오신분에 대해 어떤준비를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몰랐기에 결국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습
니다. 제일 크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juntos님
후라이드 5마리를 그 새벽에 직접 갖고 오셨습니다. 너무 피곤해보이시던데
그래도 기꺼이 갖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준토스님 치킨 너무 맛있
어요~ ^^
용님과 친구분
이번에 용님이 사비를 가장많이 쓰셨습니다. 기름값,김밥값,차량지원,개인
지원금등...시합후 피곤하실텐데 직접 운전까지 하시고...친구분도 저희와
함께있는동안 운전해주시고 자전거 실어주시고..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용님이 만드신 세컨잔차를 이번에 함께 갔다온 용님 친구분이 타신
답니다. 앞으로 자주 뵐수 있길 바랍니다.
좀비님
같이 가신다는걸 일요일 새벽에 용님 만나서 알게 됐습니다. 잠도 1시간 자고
오셔서 하루종일 저희들 물건 챙겨주시고 사진찍어주시고..수고많이하셨습니
다. 늦은밤에까지 하는 왈바질은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
칼마님
토요일 오장터때 출전자들 자전거 봐주시러 직접 와주셨는데...
아마 토요일정비로 인해 어떤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을꺼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정비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혁님
아침에 먼저 와 계셨는데...그 새벽에 여자분들 태워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우혁님도 용님에게는 못미치지만...엄청난 개구장이인듯 합니다..사진을
보면 알수 있죠. ^^
동체이륙님
대구오시려다가 구미까지 가셔서 다시 돌아오시고..^^
대회도 제대로 못보셨는데..그래도 저희들 응원하시러 직접 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님,붉은낙타님,상민님
이번에 대회경비를 지원해주신분들입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챙겨주셨다는게
저희들로선 감사할따름이지요...^^
대회경비가 4만원이 남았는데 이돈은 나중에 스티커제작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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