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무주대회 못 가게 되었습니다. 좀 심하게 다쳤거든요.
서울 동생집에 일이 있어 왔다가 아침 운동으로 동생 생활잔차를 타고 탄천 자전거 도로를 타다가 넘어졌습니다. 속도를 내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인라인 타던 초등학생 하나가 홱~~~~
피하려다 자전거가 미끄러지면서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방벽위로 그냥 날았습니다. 아무런 복장도 갖추지 않고 그냥 반바지에 장갑도 없이 타는 바람에 양무릎 다 까졌는데 특히, 왼쪽 무릎이 심하게 찢어졌습니다. 여섯바늘을 꿰맸는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조금만 더 파였다면 관절 수술 들어갈 뻔했다더군요. 마침 일요일이라 근처 삼성의료원 응급실로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치료도 받았는데 치료비가 대략 이십오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흐미~~~
이럴 일이 있으려고 그랬는지 자전거 상해보험을 들어둔 바람에 치료비는 청구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2주 정도는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한답니다. 오늘 당장 내려가는 운전대도 못 잡을 형편이라 어설픈 집사람한테 운전대를 맡겨야 할 상황입니다.
2-3주 정도는 잔차를 전혀 못탄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득합니다그려....
흐이그~~ 유달리 시합운이 없는 사람이 있다던데 제가 그런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이를 우짜지요? 부산오장터 분들과 함께 가려고 했는데.........
벌써 대회 참가 준비에 들어갔지 싶은데 이거 어짠답니까? 이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대장님한테 전화 한번 넣을게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