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완주하고 오겠다고 글남겨놓고 갔었는데...

경기도중 다른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쇄골이 내려앉아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일단 집에 돌아 왔는데 내일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수술날짜를 잡자고

하네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모든것이 억울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자전거는 앞휠 허브가 나간듯 하고 샥은 부러지고...  헬멧은 찌르러지고

금이가서 상용불가인듯..바지도 구멍이 났더군요...

수술받고 입원하면 학교,학원,알바는....

좋지않은 일이 있을때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좋은뜻이 있을꺼라 생각하며

넘겼지만..이번일은 생각할수록 나쁜쪽으로만 기울어집니다.

절 추월하려다가 충돌한 그 선수가 원망되기도 하고...

이러면 안되는줄 알지만...스스로 마음을 안정을 찾으려 노력중입니다.

그래도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렸었는데 조금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달리다 결국 이렇게 되어 돌아오니 면목이 없습니다..

이런글을 남기게 되어 너무 죄송스럽지만..그래도 여기에라도 글을

올리면 좀 안정이 될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함께 선수로서 뛰었던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용님과 구제님

끝까지 절 말없이 챙겨주신데 대해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