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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이 더 재밌자나요~~ (잠이 안와서 주절주절..)

제이2004.10.07 03:39조회 수 42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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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심한 시간에 유노님의 아랫글 읽고..가물가물 하던 눈꺼풀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잠이 싹 달아나버렸어요..그러곤 또 잠이 안와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오장터 오기 전엔 수월한 도로라이딩만 즐기다가 기껏 자갈길 몇번 다니긴 했지만.. 잼나긴 하더군여..^^

오장터 첫날이..기장시합코스 돌던 날였거던요.
그런 산길은 정말 첨였지만.. 전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따라 다녔고
낭떠러지있는 좁고 아슬아슬한 길을 보면서 전 젤 먼저 딸아이를 생각 했어요.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딸래미는 우야노.... 정말 아찔하더군요.
근데 아자니님과 호타루님은 " 와~ 이제 길 좋다~~~ 타고 가야겠다아앙~~"
하면서 같이 끌고다녔던 잔거 안장에 털썩 주저 앉아 아주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가시더군요..정말 부러웠어요..그러믄서 제게 하는 말.."언니~ 재밌자나요..언니도 타고가요~~끌고 가믄 더 힘드러여~~~~~^^*"
전 속으로 '재밌긴 무시 재밌노.. 무시버 죽겠구만.. '그렇다고 이 나이에 무섭단 말도 자꾸 몬하겠고..어쨌든 그 길이 재밌다는 말에 공감을 할수 없었고 저 두 아가씨들이 겉보기엔 평범하고 연약해 보여도 정말 겁나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서 산길을 조금씩 타기 시작했는데, 며칠전 갈치님과 화명동에서 낙동강뚝방길따라 을숙도를 다녀왔는데요.
아~ 울퉁불퉁 앞바퀴 돌에 부딪쳐 눈앞이 번쩍하구 뒷바퀴는 저혼자 이리저리 퉁기고...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ac~~ 욕설이 나왔던..그런 산길이 참 그립더군요.

저도 조만간 " 이런 길이 더 재밌자나요~~~!" 라고 말 할수 있겠지요?? ^^

근데 다운힐은 여전히 무섭도 너무 힘들어요. 어떡하면 이겨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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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다운힐이 어려운건 "아직 안해봐서" 입니다
    브레이크에 대한 신뢰감과 중심이동의 자신감만 있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과속은 금물...
    평소에 도로를 다닐때도 브레이크잡을때는 의식적으로 중심이동을 연습하세요
  • ::: 네..아주 잘 타실거 같네요..^^* 그라고 그때 더 재밌다는 이야기는 안한거 같은데요..^^*ㅋㅋ 갈치님이..우리화명동 아줌마하면서..애타게 찾으시는 이유가 다 있군요..ㅋㅋ 항상 안전 즐라하세요...쩝..그라고..같이 라이딩하실 연산동아저씨는 없나요?..ㅋㅋ
  • ac 욕설이 나올때 제가 잠깐 말씀드렸었죠?
    내리막길에서 무게중심이동만 익숙해지면 다운힐이 훨씬 쉬워진다고..^^
    도전과 연습이 정답일것 같네용..~
  • 저는 싱글길을 요리조리 다니는게 제일 재밌더라구요.. 힘보다는 테크닉을 많이 요구하는데 많이 배울수 있어서요.. 단, 싱글길은 평페달이 제일 적격인것 같아요. 클릿은 임도에서는 최고 효율을 안겨주는 것 같지만 싱글에서는 장애물이 많아 위험하니까 .. ^^
  • 화명동 싱글 코스 오픈합니다. 놀러 오이소~
  • 언니... 토욜에 보아욥-0-ㅋ
  • 군대 갔다오이소~ㅋㅋ
  • 내리막질 정답 엄습니다. 자신없으시면 무릎팔보호대 하세요.....백양산 임도 내리막질은 각별히 조심하시구요....
  • 몇번 넘어져 보면, 아~ 이쯤하면 안넘어지겠다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넘어질 만큼 좀 더 빨리 달려 보시고요. 그전에 기본적인 무게이동에 대한 공부 쪼끔 하시고요 ^^
  • 중력을 이기고 하늘을 몇번 날아보니 넘어지는건 별로 무섭지 않던데..... 내리막에 부레이쿠 조심하이소 너무 꽉 잡으면 나릅니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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