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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자전거 찾았습니다. 신경써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tbka2004.10.08 17:04조회 수 542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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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자전거... 찾았습니다. 3일만에 찾았습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오늘 국제영화제에 아르바이트 관계로 남포동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민님인가... 전화가 오셔서 용님께서 제 자전거를 찾아서 범인과 같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통화결과 제 자전거가 맞고, 범인은 중학생이었습니다. 자전거 자물쇠를 망치로 때려서 자물쇠 뭉치를 깨 버리고 가져갔다더군요. 용님 말씀으로는 아버지와 함께 원룸에 사는 그리 넉넉치 못한 가정의 학생이라 합니다. 그래서 처벌하는 것보단 용서해주라 그러십니다. 저 또한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어찌되었든, 일단 대연지구대에 자전거를 맡겨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일을 마치고, 자전거를 찾았는데, 다행히 락카칠을 하거나, 파손된 부분이 없어서 매우 안심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데칼을 모두 제거 되어 있더군요. 스탠드도 제거 되어 있고...

자전거 도난 당한 이후... 고생 많이 했습니다.
학교 인근 파출소 마다 돌아다니며 자전거 도난사실과 자전거의 특징, 사진등 업무 협조 전단지를 드리고, 학교 행정실에도 도난 사실을 알리고 우리학교의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도 했으며 학교내에도 여기저기 목격자를 찾는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건, 전단지도, 경찰도 아닌 바로 동호회 분들의 관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왈바... 정말 대단한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

이번 도난 사건을 계기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우선, 자전거를 도난 당하면 무엇보다 인근 파출소(지구대를 중심으로)에 도난사실을 알리고 사진등을 통하여 업무협조를 부탁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전거를 찾게 되어도 절차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방차원에서 자물쇠를 튼튼한 것으로 하시고, 어두운곳, 사람이 없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자전거를 잃어버리면, 상실감도 크거니와, 찾기위해 드는 시간과 비용, 노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경찰서에서는 입건 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미성년자이고, 초범이라 검사가 훈방조치 하겠지만 따끔하게 혼내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같았습니다. 또한 두번, 세번 범행이 계속되면 소년원등으로 가는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이전의 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두서없군요. ^^;
기분 좋습니다. 녀석과 같이 있을때 제일 행복합니다. 다시는 잃어 버리지 않도록 자물쇠를 단단한 것으로 2,3개 묶어놔야 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용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은혜에 대한 보답은 꼭 하겠습니다. 모두들 즐라 안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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