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빨리 만나고 싶어... 어제... 퇴근 하고... 고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다녀 왔습니다...
어느새 서울 행 기차에 오른 내 자신을 보니 정말... 별난놈이 따로 없더군요... 가만히 기다리면 택배로 배달 될 물건을 하루를 못기다려 이러나...
"잘 타셔요..."라는 말을 남기고 전 주인은 떠나고... 늦은밤 서울역 대합실... 잠자리를 찾는 "숙자" 아저씨들, 술취해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양복 아저씨들 틈에 녀석과 단둘이 한시간여를 기다려 하행선 기차에 올랐을때... 또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미쳤어..."
새벽 한시 부산역에 도착해... 떠들썩한 역광장을 지나... 이녀석을 둘러매고... 집까지 털래털래 걸어 가면서 또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정말 미쳤지... 미친거다..."
일년간의 짝사랑... 악녀가 내게로 왔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