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판매하는 부품이 입문용 부품이다보니 27단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가 몇달전 21단 자전거를 27단으로 업그레이드 해보았습니다. ^^;)
21단 자전거와 27단 자전거의 가장 큰 차이는 뒷 기어 숫자가 틀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뒷 기어를 7단에서 9단으로 바꿔 주어야 하는데, 9단용 스프라켓(뒤 기어이빨들...)이 7단용 보다 크기 때문에, 스프라켓과 함께 뒷 허브를 바꾸어줘야 합니다. 허브를 교체한다는건 휠셋을 바꾼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9단용 뒷 드레일러와 9단용 변속기, 9단용 체인이 있으면 됩니다.

교체하는 것이야 공구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비용이 좀 넉넉하시면 차라리 중고로 입문용 산악자전거라고 나오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데오레급 입문차는 어차피 1~2년 정도 쓰면 부품들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xt 급정도 자전거를 구입하시는 것이 장래를 봐서 절약하시는 길이십니다. ^^;

마지막으로 아주 저렴하게 산악자전거를 즐기시려면, 21단 자전거에 클릿 페달을 달고, 1.75나 1.5 정도 슬릭 타이어를 달고 입문하십시요. 21단이라도 클릿페달과 신발만 있으면 황령산이나 백양산은 충분히 올라갑니다. 그리고 얇은 타이어를 권하는 이유는 산악용에 비해 미끄럽긴하지만 그만큼 저항이 작아서 고수들 속도에 어느정도 맞춰 올라갈수 있습니다.(하지만 코스에 따라서 등판각도가 아주 높으면 슬릭타이어는 올라가지 못합니다. 하염없이 미끄러집니다....)  1.5 슬릭타이어도 산에 충분히 올라갑니다. 올라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내려올때 천천히만 내려 오시면 됩니다. ^^

유사산악차도 유사산악차 나름대로의 낭만과, 멋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란 어차피 가격보단 타는이의 마음이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 엉망으로 조립, 세팅된 27단보다 관리잘된 21단 자전가 훨씬 가볍고, 돋보입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라이딩 하세요...

(저도 그리 많이 알지 못하는 초보 라이더라서 틀린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