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백양산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2시 30분 출발
와이프 친구들 집들이 한다고 저보고 나가라더군요.
갈데도 없고... 어데로 갈까?
오장터에서 갔던 백양산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올라가던 오솔길 말고
그 넘어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온천천을 지나서 교대를 가로질러
초읍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가는데
어제 joo1974님에게 들은 조언대로
스템을 뒤집었더니 정말 업힐이 수월해지더군요.
가뿐하게 고개를 넘고 초연중 옆
가파른 언덕도 가볍게 통과
임도 차단막에서 물 마시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산불조심 아주머니와 수인사를 나누고
업힐 시작!!
첫모임에서 세번 쉬었던 그 길을 쉬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뿌듯뿌듯~~!!
산불 초소를 만나서
오장터 단골라이딩길 말고
직진해서 헬기장쪽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내려가니 선암사가 나오고
오르막질이 다시 시작되더군요.
근데 이 오르막질이 끝이 안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호흡을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천천히 패달링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중간 약수터에서 물을 한 통 받으면서 쉬고
계속 오르막질...
뻐근해 오는 다리, 눈이 녹아 진흙이 된 땅도
제 바퀴를 잡아당기더군요. 얄밉구로...
드디어 애진봉이라는 방구가 나오고
오르막질은 끝이 났습니다.
멀리 영도, 다대포 앞바다가 보이는 풍경
참으로 뿌듯하더군요.
중간에 약수터 한 번, 영도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휴식 한 번
두 번의 휴식을 취했군요.(속으로 얼마나 뿌듯하던지...)
기념 촬영 한 번 안하면 서운하겠죠?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 촬영했습니다.
이제 다운힐의 시간!!
잔돌들이 많아서 속도를 많이 내기엔 조금 그렇더군요.
조심조심 신나게 내리막질을 즐기며
초연중까지 내려왔습니다.
손이 다 시렵더군요.
돌아오는 길 부산엠티비에 들러서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노닥거리다
집으로 왔습니다.
총거리 : 35.9 킬로미터
최고속도 : 41.6킬로미터/시
평균속도 : 13.05킬로미터/시
라이딩 시간 : 2시간 45분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제 파일에 복사를 해둡니다.
이 기록이 한 1년쯤 되면 우스워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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