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Shells
소프트쉘
아웃도어레포츠용 의류가 갖춰야할 기능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방수투습(防水透濕)과 흡습속건(吸濕速乾) 성능이다. 물론 스포츠웨어가 지녀야하는 활동성과 착용감 등 기본적인 요소들도 만족시켜야 하겠지만, 상기한 이 두 가지 기능은 야외활동에서 운동성능을 지배하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최근에 생산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이러한 성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만들어지고 있다.
고어텍스로 대표되는 방수투습 소재는 비나 눈등 외부의 물기는 막아주면서 내부의 습기는 배출하는 기능성 원단이다. 제킷이나 덧바지 같은 겉옷과 모자, 장갑, 등산화 등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부위에 주로 사용하며 폭풍우나 눈보라와 같은 악천후시 신체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이러한 방수투습 소재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개념의 겉온(Shell)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어텍스나 기타 유사한 기능의 소재들이 방수성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는 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완전 방수를 지양하는 소재의 제품들은 지속적인 강우나, 강풍, 폭풍설 등에는 확실히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등산, MTB, 산악마라톤 등 격렬한 활동이 동반되는 레포츠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비바람 등 외부의 적도 막아야하지만 땀 배출이라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항후 15년 동안 주류 이룰 트렌드
지난 달 기자와 만난 미국의 파타고니아사의 빌 쿨스즈키(Bill Kulczycki . 49) 부사장은 ‘항후 15년 동안 아웃도어 의류시장은 소프트쉘(Soft Shell)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 이라 말했다. 그가 말한 ‘소프트쉘’이란 개념은 몇 년 전부터 파타고니아사가 도입한 것으로, ‘방수성능은 좀 떨어지더라도 통기성이 우수해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는 소재의 겉옷’을 의미한다. 기존의 고어텍스처럼 완벽한 방수기능성 소재인 ‘하드쉘’ (Hard Shell)과 대치되는 개념이다. 사실 소프트쉘은 파타고니아사가 도입하기 이전인 90년대 말, 스위스 쉘러(Schoelldr)나 미국의 말덴 밀즈(Malden Mills) 등에서 이미 사용하던 개념으로, 하드쉘인 방수방풍의를 대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보조하거나 별개의 소재로 양립해 사용한다는 개념이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록 같은 제품이 소프트스쉘로 분류가 가능한 소재들이다. 이들 제품은 파타고니아의 소프트쉘 개념과 마찬가지로 방수능력은 떨어지지만 방풍성과 보온성, 통기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촉감이 뛰어나고 흡습속건 성능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소프트쉘의 특징은 통기성을 확보하면서도 보다 강화된 방수성능을 실현하는 것이다. 올해 열린 국제적인 아웃도어박람회 의류 분야의 최대 화두도 소프트쉘이었다. 모든 의류 업체가 소프트쉘 소재의 제품을 내놓아 거역 할 수 없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소재의 지각변동은 단순히 디자인과 색상에 변화를 주는 유행과는 분명 다르다.
현시점에서 소프트쉘 시장은 예전의 소프트쉘 개념과 파타고니아사가 제안한 새로운 개념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쉘러시는 방수방풍 기능에 흡습속건 성등도 가미한 3XDRY 소재를 출시했고, 말덴사는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의 흡수를 낮춘 파워쉴드(Power Shield)를 내놓고 있다. 이미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이 여러 나라에서 내놓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프트쉘 가운데도 하드쉘과 유사한 방수성능을 갖추면서 통기성이 우수한 소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이러한 신개녕의 소프트쉘 제품들은 극세사를 조밀하게 직조하고 여러 가지로 처래해 방수투습 기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극세사 제조기술은 이미 여러 업체가 개발해 크게 새로울 것도 없기 때문에, 유명브랜드들은 각자의 노하우를 동원해 나름대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원단 자체에 기능성을 입힌 에픽
최근 출시되는 소프트쉘 제품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미국 넥스텍(Nextec)사의 에픽(Epic) 소재다. 이제품이 홑겹의 직조 원단에 특수 처리를 한 것으로, 가벼운 비와 눈은 막아주면서도 통기성은 고어텍스에 비해 3배 가량 뛰어나다. 파타고니아(Patagonia)를 비롯해 피닉스(Phoenix), 고라이트(Go Lite) 등 유명 외국 제조사는 물론, 국내의 동진이나 에코로바, 코오롱 같은 유수업체들이 사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픽 원단이 여러 메이저 의류업체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통기성 대비 방수성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재는 다우코닝(Dow Corning)사등이 개발한 실리콘 기반의 액상 중합체(Polymer)를 직조한 원단에 처리해, 섬유 사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높은 통기성을 실현하면서도 섬유 사이의 과다공극을 매꿔 방수성을 높인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원단이다. 코팅이나 라미네이팅 처리 제품에 비해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며, 세탁에 대한 제약도 덜한 것이 에픽 소재의 장점이다. 쉽게 건조되며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도 좋다. 원단 자체의 마찰음도 작다. 현재까지 소프트쉘 시장에 선보인 소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소프트쉘 제품은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하는 환경에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높다. 하루 종일 불어대는 폭풍우를 헤치고 등반에 나서는 일이 연중 몇 번이나 있겠는가. 오히려 근교 산의 3~4시간짜리 당일 산행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좋은 장비란 극한 상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긴 하지만, 고어텍스를 사용하는90% 이상의 상황은 과잉방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격렬한 활동을 동반하는 대부분의 아웃도어레저에는 완전방수를 지향하는 하드쉘 의류는 적합지 않다. 비바람이 분다고 해도 비옷을 입고 마라톤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산을 오를 때도 가벼운 빗방울은 차라리 그냥 맞는 것이 낫다. 요즘에는 좋은 흡습속건성 의류가 많으니 잠깐만 비를 피하면 금방옷을 말릴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쉘 대체할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소프트쉘 제품은 하드쉘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안개비가 내리거나 가벼운 비바람이 부는 산행, 많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격렬한 아웃도어레포츠를 즐길 때 적합한 제품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나 극한 눈보라와 추위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이럴 때는 완벽한 방수성과 통기성을 갖춘 하드쉘 제품이 필요하다. 장마철과 혹한기가 있는 우리 나라의 자연환경도 그리 녹녹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소프트쉘만으로 사계절을 버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봄, 가을과 여름철에는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등산장비점에서 만난 한 등산인은 한라산에서 하루 종일 가랑비를 맞으며 산행하면서 에픽 재킷덕을 톡톡히 봤다고 열을 올렸다. 7시간 산행을 끝내고 보니 다른 옷을 입은 사람들은 티셔츠가 완전히 젖었지만, 자신만 보송보송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옷을 구입한 후 처음 사용했으니 그만큼 성능이 좋았을 것은 틀림없는 일. 1년 후에도 그런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모여 있던 사람들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그는 똑같이 완전방수 소재의 새옷을 입었던 동료는 속옷이 흠뻑 젖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며 ‘그래도 땀이 빠져나가기는 정도는 확실히 뛰어남을 느꼇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프트쉘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소재다.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김기환 기자>
2002년 7월 월간 산에서 퍼왔음을 밝힙니다.
추신: 그냥 아들래미보고 타이핑 한 번하라구
한 글입니다
지우기는 아깝고 보시고 우리와에 어떤관련이있지 싶어
올려봅니다^&^;;;;;;;
소프트쉘
아웃도어레포츠용 의류가 갖춰야할 기능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방수투습(防水透濕)과 흡습속건(吸濕速乾) 성능이다. 물론 스포츠웨어가 지녀야하는 활동성과 착용감 등 기본적인 요소들도 만족시켜야 하겠지만, 상기한 이 두 가지 기능은 야외활동에서 운동성능을 지배하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최근에 생산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이러한 성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만들어지고 있다.
고어텍스로 대표되는 방수투습 소재는 비나 눈등 외부의 물기는 막아주면서 내부의 습기는 배출하는 기능성 원단이다. 제킷이나 덧바지 같은 겉옷과 모자, 장갑, 등산화 등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부위에 주로 사용하며 폭풍우나 눈보라와 같은 악천후시 신체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이러한 방수투습 소재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개념의 겉온(Shell)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어텍스나 기타 유사한 기능의 소재들이 방수성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는 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완전 방수를 지양하는 소재의 제품들은 지속적인 강우나, 강풍, 폭풍설 등에는 확실히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등산, MTB, 산악마라톤 등 격렬한 활동이 동반되는 레포츠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비바람 등 외부의 적도 막아야하지만 땀 배출이라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항후 15년 동안 주류 이룰 트렌드
지난 달 기자와 만난 미국의 파타고니아사의 빌 쿨스즈키(Bill Kulczycki . 49) 부사장은 ‘항후 15년 동안 아웃도어 의류시장은 소프트쉘(Soft Shell)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 이라 말했다. 그가 말한 ‘소프트쉘’이란 개념은 몇 년 전부터 파타고니아사가 도입한 것으로, ‘방수성능은 좀 떨어지더라도 통기성이 우수해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는 소재의 겉옷’을 의미한다. 기존의 고어텍스처럼 완벽한 방수기능성 소재인 ‘하드쉘’ (Hard Shell)과 대치되는 개념이다. 사실 소프트쉘은 파타고니아사가 도입하기 이전인 90년대 말, 스위스 쉘러(Schoelldr)나 미국의 말덴 밀즈(Malden Mills) 등에서 이미 사용하던 개념으로, 하드쉘인 방수방풍의를 대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보조하거나 별개의 소재로 양립해 사용한다는 개념이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록 같은 제품이 소프트스쉘로 분류가 가능한 소재들이다. 이들 제품은 파타고니아의 소프트쉘 개념과 마찬가지로 방수능력은 떨어지지만 방풍성과 보온성, 통기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촉감이 뛰어나고 흡습속건 성능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소프트쉘의 특징은 통기성을 확보하면서도 보다 강화된 방수성능을 실현하는 것이다. 올해 열린 국제적인 아웃도어박람회 의류 분야의 최대 화두도 소프트쉘이었다. 모든 의류 업체가 소프트쉘 소재의 제품을 내놓아 거역 할 수 없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소재의 지각변동은 단순히 디자인과 색상에 변화를 주는 유행과는 분명 다르다.
현시점에서 소프트쉘 시장은 예전의 소프트쉘 개념과 파타고니아사가 제안한 새로운 개념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쉘러시는 방수방풍 기능에 흡습속건 성등도 가미한 3XDRY 소재를 출시했고, 말덴사는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의 흡수를 낮춘 파워쉴드(Power Shield)를 내놓고 있다. 이미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이 여러 나라에서 내놓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프트쉘 가운데도 하드쉘과 유사한 방수성능을 갖추면서 통기성이 우수한 소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이러한 신개녕의 소프트쉘 제품들은 극세사를 조밀하게 직조하고 여러 가지로 처래해 방수투습 기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극세사 제조기술은 이미 여러 업체가 개발해 크게 새로울 것도 없기 때문에, 유명브랜드들은 각자의 노하우를 동원해 나름대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원단 자체에 기능성을 입힌 에픽
최근 출시되는 소프트쉘 제품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미국 넥스텍(Nextec)사의 에픽(Epic) 소재다. 이제품이 홑겹의 직조 원단에 특수 처리를 한 것으로, 가벼운 비와 눈은 막아주면서도 통기성은 고어텍스에 비해 3배 가량 뛰어나다. 파타고니아(Patagonia)를 비롯해 피닉스(Phoenix), 고라이트(Go Lite) 등 유명 외국 제조사는 물론, 국내의 동진이나 에코로바, 코오롱 같은 유수업체들이 사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픽 원단이 여러 메이저 의류업체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통기성 대비 방수성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재는 다우코닝(Dow Corning)사등이 개발한 실리콘 기반의 액상 중합체(Polymer)를 직조한 원단에 처리해, 섬유 사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높은 통기성을 실현하면서도 섬유 사이의 과다공극을 매꿔 방수성을 높인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원단이다. 코팅이나 라미네이팅 처리 제품에 비해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며, 세탁에 대한 제약도 덜한 것이 에픽 소재의 장점이다. 쉽게 건조되며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도 좋다. 원단 자체의 마찰음도 작다. 현재까지 소프트쉘 시장에 선보인 소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소프트쉘 제품은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하는 환경에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높다. 하루 종일 불어대는 폭풍우를 헤치고 등반에 나서는 일이 연중 몇 번이나 있겠는가. 오히려 근교 산의 3~4시간짜리 당일 산행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좋은 장비란 극한 상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긴 하지만, 고어텍스를 사용하는90% 이상의 상황은 과잉방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격렬한 활동을 동반하는 대부분의 아웃도어레저에는 완전방수를 지향하는 하드쉘 의류는 적합지 않다. 비바람이 분다고 해도 비옷을 입고 마라톤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산을 오를 때도 가벼운 빗방울은 차라리 그냥 맞는 것이 낫다. 요즘에는 좋은 흡습속건성 의류가 많으니 잠깐만 비를 피하면 금방옷을 말릴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쉘 대체할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소프트쉘 제품은 하드쉘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안개비가 내리거나 가벼운 비바람이 부는 산행, 많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격렬한 아웃도어레포츠를 즐길 때 적합한 제품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나 극한 눈보라와 추위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이럴 때는 완벽한 방수성과 통기성을 갖춘 하드쉘 제품이 필요하다. 장마철과 혹한기가 있는 우리 나라의 자연환경도 그리 녹녹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소프트쉘만으로 사계절을 버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봄, 가을과 여름철에는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등산장비점에서 만난 한 등산인은 한라산에서 하루 종일 가랑비를 맞으며 산행하면서 에픽 재킷덕을 톡톡히 봤다고 열을 올렸다. 7시간 산행을 끝내고 보니 다른 옷을 입은 사람들은 티셔츠가 완전히 젖었지만, 자신만 보송보송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옷을 구입한 후 처음 사용했으니 그만큼 성능이 좋았을 것은 틀림없는 일. 1년 후에도 그런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모여 있던 사람들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그는 똑같이 완전방수 소재의 새옷을 입었던 동료는 속옷이 흠뻑 젖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며 ‘그래도 땀이 빠져나가기는 정도는 확실히 뛰어남을 느꼇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프트쉘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소재다.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김기환 기자>
2002년 7월 월간 산에서 퍼왔음을 밝힙니다.
추신: 그냥 아들래미보고 타이핑 한 번하라구
한 글입니다
지우기는 아깝고 보시고 우리와에 어떤관련이있지 싶어
올려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