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밤마다
자리를 펴고
누워서 당신을 그리워라고
잘근 잘근 이불깃
깨물어 가며
누워서 당신을 그리워라고
다 말고 후다닥
떨치고 나자
금시로 가보고 말 노릇이지
가보고 말아도 좋으련만
여보오 당신도 생각을 하우
가자 가자 못 가는 몸이라우
내일 모레는
일요일
일요일은 노는 날
노는 날 닥치면
두루 두루루
자전거 타고서 가우리다
뒷산에 솔숲에
우는 새도
당신의 집 뒷산 새라지요
새소리 뻐꾹
뻐꾹 뻐꾹
여기서 뻐꾹 저기서 뻐꾹
낮에는 갔다가
밤에 와 울면
당신이 날 그리는 소리라지요
내일 모레는 일요일
두루두루 두루루
자전거 타고서 가우리다
김소월님에 자전거 라는 시 입니다,,
주말입니다,,
자전거와 깊은 사랑에 빠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편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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