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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보내고 ...

훈이아빠2005.05.14 16:53조회 수 34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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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자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5년전의 아이들이네요.(지금은 고2랍니다)

잊지않고 찾아준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퇴근무렵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저 지원인데요"

"어, 지원아!!"

"선생님 지금 가니까 그냥 가심 안되요"

"야 임마, 길도 먼데 난중에 집으로 오이라"

"안되요. 오늘 뵈야 되어요"

그렇게 여차저차 집앞에서 만났습니다.

5년의 세월만큼 더 많이 자랐더군요.

눈빛이 더 깊어지고 분위기 있게 자란 정혜

각종 무술로 몸매 단단해진 우석이,

공부 많이해서인지 눈이 많이 나빠진 영웅

멋지게 잘생긴 미남으로 변신한 지철이

슈퍼모델 울고갈 만큼 늘씬하게 자란 동숙이

이제나 저제나 나의 광팬인 우리 두리

볼살이 뽀얗게 너무 이뻐진 지원이

목소리가 이제는 나보다 더 굵어진 준엽이

세월이 벌써 5년이 갔네요.

방금 버스에서 아이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애들이 제손에 쥐어준 고구마 케잌을 들고요.

오늘 오장터 라이딩은 못갔지만

이 아이들이 저를 잊지 않아줘서 너무나 행복한 토요일입니다.

스승의 날이 오욕의 날이 된지 오래지만

이런 아이들이 있어서, 이런 아이들의 기억을 같이 가질 수 있어서

떠들어대는 찌라시에 의연할 수 있나 봅니다.

애들하고 기쁜 마음에 혼자서 삼겹살에 소주 조금 곁들였더니 들뜨네요.

여러분의 선생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버스 뒷창에 손이 빠져라 흔들어대던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거리네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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