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이아빱니다.
어제 내리는 비로 오장터가 열릴까 걱정을 했는데
저의 걱정을 기우로 바꾸듯 엄청나게 뜨거운 태양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2시 조금 넘어서 오장터 도착하니
벌써 부지런한 몇몇분은 와계시더군요.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특히, jjangtte님 지난주 다치셨던 얼굴이
많이 나아지셔서 오셨더군요.
덕균님의 소독킷이 아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준토스님은 아들 낳았다꼬 오지 않았더군요.
준토스님 인자 뜨신 잠은 다잤다... 이를 우짜노.
우리의 쇼핑호스트 책임감의 쇼핑호스트!!
칼마님, 일 가셔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셧더군요. 존경합니다.
여전히 날렵하신 못안개님 현상한 사진을 들고 오셨구요.
그 부지런하심이 고수의 반열로 오르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 특히 새로오신 뉴페이스분들이 많았는데
좋은 말 할 때 오장터 후기 하나씩 올려주시기 바랍니다.흐흐...
특히, 가오리님 지지난주보다 엄청 나아진 업힐능력~~
그 뿌듯해하시던 얼굴이 기억에 남습니다.
계속 화이팅하십시오. 보탑사 업힐 자꾸 하시면 근력이 억시로 좋아지실 겁니다.
3시 15분 백양산 라이딩 출발
목표지는 백양산 헬기장!!
천천히 천천히 초읍고개를 넘어가는 길
처음에 페이스를 높이시는 분들 있는데
여기서 힘빼고 초연중 업힐에서 힘빼뿌모
정작 산길에선 힘듭니다.
(물론 힘좋은 중고수님들은 제외^^)
못안개님과 나란히 올라가는 길
저하고 얘기하고 올라간다고 제속도도 못내셨죠. 죄송
그래도 못안개님의 예리한 도움말씀에
업힐이 한결 쉬워졌습니다.
다리오므리기, 발목에 힘줘서 돌리기
6시까지 계속 눌러주는 패달링...
역시 오르막질도 힘도 중요하지만 기술도 필요하더군요^^
자세가 아무래도 높아 일자바로 가야할까 싶습니다.
휴휴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랏, 코스가 바뀝니다
헬기장이 아니고 싱글길로 가잡니다.
오장터 처음 왔을 때 엄청 버벅대던 길이었죠.
물론 오늘도 버벅거렸습니다.
오르막 시작하자마자 발통이 미끄러져 자빠지고^^
약수터까지는 무난히 패달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또 오르막질, 또 미끄러집니다.
발통이 미끄럽나? 내 실력이 시원찮나... 쩝...
그리고 공포의 다운힐
비온후라 바위들도 미끄럽고, 브레이크 레버에
거시기한 부위를 강타 당했습니다.^^
다운힐에서 과감하게 못내려간게 오늘 제일 아쉽네요.
보호대를 가져올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다친 사람 없이 오늘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특히 엘파마 타고 처음 오신 검정색 옷 입으신 분
앞으로 장족의 발전이 있으실 분 같아 보였습니다.
산 처음타면서 그렇게 잘 타도 되는 겁니까? 어이?
다음번엔 다운힐에선 절대 겁먹지 않아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오늘 라이딩 후기를 마칩니다.
계단 타고 내려오는 것은 겁이 나지 않는데
단차있는 돌들은 왜 그리 무서운지...
이전에 180도 엎어진 곳이라서 그런가요?^^
180도의 공포는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어어... 하면서 들리는 그 기분
다음주에도 또 많은 분들 보입시더.
뱀꼬리)
오늘 집에 와서 와이프가 사준 자연산 농어회를
배터지게 묵었심다. 3-4명이 먹는 걸 둘이서 다 묵었으니까요.
그래도 칼국수와 수제비 맛이 그립습니다.
수요번개날 또 많이들 나오이소.
쌔가 만발이 빠지게 친 후기를 읽고 리플 안다는 사람은
제가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사람들입니다.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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