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간만입니다.
자빠지고, 뭐하고 그럭저럭 시간 다 가뿠네요.^^
그럼 기다리는 애독자님을 위해서
시이작~~!!
밤 11시가 되어서야 완전한 어둠이
사위를 둘러싸고 잠이 들었다.
유럽에서 맞는 첫번째 밤인데
별다른 감흥이고 뭣이고 없이 바로 잠들었다.
비행기에 시달린데다 길찾기 뺑뺑이에~~
아침 7시가 되어서 눈을 떴다.
아침이 준비된 식당으로 내려가서
딱딱한 바게뜨에 크로와상 한 개
요구르트 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내가 원체 빵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아침은 정말 괴롭다. ㅜ.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직원에게 고속도로로
향하는 방향을 물어봤다.
이쁘장하게 생긴 아가씨는 영어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불어로 열심히 설명해준다.
지도를 보면서 봉슈 붕슈 방슈를 듣다보니
대략 위치를 감 잠겠다.
오늘의 코스는 파리의 외곽인 이곳에서 출발해서
REIM 을 거쳐서 벨기에 국경을 지나 나뮤르까지
가는 여정이다.
대략 500킬로미터쯤 되는 길인데 마음이 급하다.
일단 짐을 모두 싣고 출발!!
파리를 벗어나자 시골의 풍경이 펼쳐진다.
<프랑스 고속도로 주변의 풍경이다.>
벌써 밀수확이 끝이 났네. 쩝...
밀이 하늘하늘 바람에 날리고 있었으면
더 보기 좋았을 것인데 아쉽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130킬로미터가 제한속도인데
대부분 그 속도를 잘 지켜서 달린다.
나는 아직까지 길이 낯설어서 그렇게 속도내긴 그렇고
천천히 달렸다.
이윽고 REIM 이라는 도시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시안에 막무가내로 진입하였다.
뭐 방향만 동쪽으로 잡으면 되지 않겠나.
그냥 들이밀었다.
로터리 나오면 무조건 우측으로 빠졌다.
어차피 물어봤자 불어 밖에 더 듣겠나?
그냥 들이밀고 달렸다.
그렇게 달리기를 한참 우리가 찾는 지명이
보이는 로터리를 발견.
여기서 로터리에서 길 찾는 방법 한가지
로터리에 진입해서 한 바퀴 돈다.
돌면서 이정표가 있는지 확인 후 여유있게
깜빡이를 켜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글을 잘 모르겠으면 한 바퀴 더 돌면 된다.^^
자...
디낭으로 향하는 길은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어서 간다.
중간중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지만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왜냐?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쌩판 모르는 시골길을 쌩판 처음으로 달려보시라.
무신 마음의 여유가 있겠는가?
거기다가 길도 엄청나게 꾸불꾸불 돌아나가고
게다가 비까지 삐질삐질 시야를 괴롭힌다.
이놈의 동네 날씨가 왜이래?
한참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자
이윽고 지대가 낮아지면서 강이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벨기에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어느 마을, 예쁘다>
강을 따라서 이리 저리 돌아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벨기에 국경이 나타났다.
<벨기에로 향하는 국경, 썰렁하게스리 간판만 달랑 있다.>
국경을 지나서 강을 따라서 올라가기를 잠시
드디어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디낭에 도착을 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었다.
아마도 축제기간이나 휴일이었던 모양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차댈 곳을 찾기가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마을을 두어바퀴 돌자 무료주차장이 나타났다.
짜자잔~~!!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마을로 들어서는데
모습이 장관이다.
점심을 라면으로 떼운지라 출출해서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씩
3유로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5000원이니 무쟈게 비싸다.
그래도 핫도그 파는 처자 싹싹하고 착한기 마음에 든다.^^
<핫도그 파는 처자. 그 냄새가 아주 죽여준다.>
핫도그를 입에 물고 디낭성에 올랐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내려다 본 디낭마을과 강의 풍경은
글쎄 뭐랄까? 하여튼 새로운 것을 보는 느낌
그리고 신선함, 그리고... 에이 몰러~~
<디낭성에서 바라본 디낭 시내의 모습>
성에 올라서 성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옛날에 포탄 맞은 자국도 보고, 흔적들도 살피면서
돌아댕겼다.
가이드투어도 있지만 비싸고 말도 모른다. 히~~
영어보단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잘해야 유리한 동네다.
전부 프랑스어, 독어로 안내가 되어있다.
하긴, 영어로 되어있어도 잘 모르지만 히히
<성 위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성 구석구석을 돌아댕기면서
구경도 하고 쉬기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성의 모습, 깍아지른 요새의 모습이다.>
성을 내려와서 다시 차로 돌아왔다.
이제 잘 곳을 찾아야 한다.
론리플래닛엔 나뮤르로 가야 숙소가 많다고 했다.
무조건 나뮤르로 향했다.
그런데 강가를 벗어나자 캠핑장이 보이지 않는다.
당황스럽다.
지도엔 캠핑장 표시도 없고 길가다 물어보아도
캠핑장의 위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물어보는데 모른다... 허탈하다. 흑...>
아... 미치겄다.
일단 나뮤르 시내로 들어갔다.
나뮤르를 통과해서 브뤼셀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이제 체면이고 뭐고 없다.
사람 가장 많은 곳을 찾았다.
유럽은 저녁 6시가 넘으면 통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식당이나 기타 사람 많은 곳으로 가야했다.
무조건 젊은이들이 많을 것 같은 맥도널드로 들어갔다.
그곳에 간 이유는 젊은애들은 영어를 잘 한다는 점.
아무래도 캠핑장하고 잘 통하는 세대라는 점이
내가 그곳으로 가게 한 이유다.
딱 둘러보고 이쁘고 똘똘하게 생긴 젊은 대학생을 포착!!
일단 서너명이 있는 그룹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그중에 잉글리쉬 대빵 잘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단 사실!!
일단 잡고 대학생이냐? 영어 할 줄 아냐? 하니
주루룩~~ 억수로 잘한다. 잉글뤼쉬~~!!
자기들 테이블고 가자고 하더니 공책을 찢어서
약도를 그려준다. 착한 청년들 같으니라구...
벨기에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아주 친절했다.
노인이고 젊은이고 할 것 없이.
약도를 들고 길을 찾아 헤매기 시작.
드디어 캠핑장을 찾았다.
캠핑장에서 첫날인데 기대가 크다.
친절한 캠핑장 주인 할배의 도움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텐트를 치고 식사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만 아이들이 유럽에서 첫날밤이라 흥분했는지
화장실에서 둘이서 떠들다 주인할매한테 혼이 났다.
내가 가서 사과는 했는데 쌩~~ 한 것이 기분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
하긴 워낙 노인들이 많은 캠핑장이었고(가족단위는 없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아이들이 잠시 잊었던 모양이다.
뒤에는 가족 단위의 캠핑장에 갔을 때는 어느 정도의 소음들이 있어
괜찮았는데 이곳에선 그것이 아니었다.
단단히 야단을 치고 주의를 주었다.
첫날밤인데 밤에 비가 내린다.
그래도 잔디밭이니 비가와도 상관은 없었다.
그러나...
추위가 우리 발목을 잡았다.
도저히 추워서 잘 수가 없었다.
오들오들 엄청나게 떨었다.
누가 유럽에 캠핑하면서 여름침낭이면 충분하다 했어? 으잉!!
속으로 욕을 개발새발 하면서 밤을 샜다.^^
겨울용침낭이 있어야 겨우 버틸 정도의 추위였다.
아마도 영상 10도 이하의 날씨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춥네. 어휴~~
자빠지고, 뭐하고 그럭저럭 시간 다 가뿠네요.^^
그럼 기다리는 애독자님을 위해서
시이작~~!!
밤 11시가 되어서야 완전한 어둠이
사위를 둘러싸고 잠이 들었다.
유럽에서 맞는 첫번째 밤인데
별다른 감흥이고 뭣이고 없이 바로 잠들었다.
비행기에 시달린데다 길찾기 뺑뺑이에~~
아침 7시가 되어서 눈을 떴다.
아침이 준비된 식당으로 내려가서
딱딱한 바게뜨에 크로와상 한 개
요구르트 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내가 원체 빵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아침은 정말 괴롭다. ㅜ.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직원에게 고속도로로
향하는 방향을 물어봤다.
이쁘장하게 생긴 아가씨는 영어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불어로 열심히 설명해준다.
지도를 보면서 봉슈 붕슈 방슈를 듣다보니
대략 위치를 감 잠겠다.
오늘의 코스는 파리의 외곽인 이곳에서 출발해서
REIM 을 거쳐서 벨기에 국경을 지나 나뮤르까지
가는 여정이다.
대략 500킬로미터쯤 되는 길인데 마음이 급하다.
일단 짐을 모두 싣고 출발!!
파리를 벗어나자 시골의 풍경이 펼쳐진다.
<프랑스 고속도로 주변의 풍경이다.>
벌써 밀수확이 끝이 났네. 쩝...
밀이 하늘하늘 바람에 날리고 있었으면
더 보기 좋았을 것인데 아쉽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130킬로미터가 제한속도인데
대부분 그 속도를 잘 지켜서 달린다.
나는 아직까지 길이 낯설어서 그렇게 속도내긴 그렇고
천천히 달렸다.
이윽고 REIM 이라는 도시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시안에 막무가내로 진입하였다.
뭐 방향만 동쪽으로 잡으면 되지 않겠나.
그냥 들이밀었다.
로터리 나오면 무조건 우측으로 빠졌다.
어차피 물어봤자 불어 밖에 더 듣겠나?
그냥 들이밀고 달렸다.
그렇게 달리기를 한참 우리가 찾는 지명이
보이는 로터리를 발견.
여기서 로터리에서 길 찾는 방법 한가지
로터리에 진입해서 한 바퀴 돈다.
돌면서 이정표가 있는지 확인 후 여유있게
깜빡이를 켜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글을 잘 모르겠으면 한 바퀴 더 돌면 된다.^^
자...
디낭으로 향하는 길은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어서 간다.
중간중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지만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왜냐?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쌩판 모르는 시골길을 쌩판 처음으로 달려보시라.
무신 마음의 여유가 있겠는가?
거기다가 길도 엄청나게 꾸불꾸불 돌아나가고
게다가 비까지 삐질삐질 시야를 괴롭힌다.
이놈의 동네 날씨가 왜이래?
한참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자
이윽고 지대가 낮아지면서 강이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벨기에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어느 마을, 예쁘다>
강을 따라서 이리 저리 돌아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벨기에 국경이 나타났다.
<벨기에로 향하는 국경, 썰렁하게스리 간판만 달랑 있다.>
국경을 지나서 강을 따라서 올라가기를 잠시
드디어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디낭에 도착을 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었다.
아마도 축제기간이나 휴일이었던 모양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차댈 곳을 찾기가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마을을 두어바퀴 돌자 무료주차장이 나타났다.
짜자잔~~!!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마을로 들어서는데
모습이 장관이다.
점심을 라면으로 떼운지라 출출해서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씩
3유로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5000원이니 무쟈게 비싸다.
그래도 핫도그 파는 처자 싹싹하고 착한기 마음에 든다.^^
<핫도그 파는 처자. 그 냄새가 아주 죽여준다.>
핫도그를 입에 물고 디낭성에 올랐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내려다 본 디낭마을과 강의 풍경은
글쎄 뭐랄까? 하여튼 새로운 것을 보는 느낌
그리고 신선함, 그리고... 에이 몰러~~
<디낭성에서 바라본 디낭 시내의 모습>
성에 올라서 성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옛날에 포탄 맞은 자국도 보고, 흔적들도 살피면서
돌아댕겼다.
가이드투어도 있지만 비싸고 말도 모른다. 히~~
영어보단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잘해야 유리한 동네다.
전부 프랑스어, 독어로 안내가 되어있다.
하긴, 영어로 되어있어도 잘 모르지만 히히
<성 위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성 구석구석을 돌아댕기면서
구경도 하고 쉬기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성의 모습, 깍아지른 요새의 모습이다.>
성을 내려와서 다시 차로 돌아왔다.
이제 잘 곳을 찾아야 한다.
론리플래닛엔 나뮤르로 가야 숙소가 많다고 했다.
무조건 나뮤르로 향했다.
그런데 강가를 벗어나자 캠핑장이 보이지 않는다.
당황스럽다.
지도엔 캠핑장 표시도 없고 길가다 물어보아도
캠핑장의 위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물어보는데 모른다... 허탈하다. 흑...>
아... 미치겄다.
일단 나뮤르 시내로 들어갔다.
나뮤르를 통과해서 브뤼셀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이제 체면이고 뭐고 없다.
사람 가장 많은 곳을 찾았다.
유럽은 저녁 6시가 넘으면 통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식당이나 기타 사람 많은 곳으로 가야했다.
무조건 젊은이들이 많을 것 같은 맥도널드로 들어갔다.
그곳에 간 이유는 젊은애들은 영어를 잘 한다는 점.
아무래도 캠핑장하고 잘 통하는 세대라는 점이
내가 그곳으로 가게 한 이유다.
딱 둘러보고 이쁘고 똘똘하게 생긴 젊은 대학생을 포착!!
일단 서너명이 있는 그룹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그중에 잉글리쉬 대빵 잘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단 사실!!
일단 잡고 대학생이냐? 영어 할 줄 아냐? 하니
주루룩~~ 억수로 잘한다. 잉글뤼쉬~~!!
자기들 테이블고 가자고 하더니 공책을 찢어서
약도를 그려준다. 착한 청년들 같으니라구...
벨기에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아주 친절했다.
노인이고 젊은이고 할 것 없이.
약도를 들고 길을 찾아 헤매기 시작.
드디어 캠핑장을 찾았다.
캠핑장에서 첫날인데 기대가 크다.
친절한 캠핑장 주인 할배의 도움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텐트를 치고 식사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만 아이들이 유럽에서 첫날밤이라 흥분했는지
화장실에서 둘이서 떠들다 주인할매한테 혼이 났다.
내가 가서 사과는 했는데 쌩~~ 한 것이 기분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
하긴 워낙 노인들이 많은 캠핑장이었고(가족단위는 없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아이들이 잠시 잊었던 모양이다.
뒤에는 가족 단위의 캠핑장에 갔을 때는 어느 정도의 소음들이 있어
괜찮았는데 이곳에선 그것이 아니었다.
단단히 야단을 치고 주의를 주었다.
첫날밤인데 밤에 비가 내린다.
그래도 잔디밭이니 비가와도 상관은 없었다.
그러나...
추위가 우리 발목을 잡았다.
도저히 추워서 잘 수가 없었다.
오들오들 엄청나게 떨었다.
누가 유럽에 캠핑하면서 여름침낭이면 충분하다 했어? 으잉!!
속으로 욕을 개발새발 하면서 밤을 샜다.^^
겨울용침낭이 있어야 겨우 버틸 정도의 추위였다.
아마도 영상 10도 이하의 날씨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춥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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