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뜻한 호텔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나니
새로운 힘이 솟는다. 빠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비 아까워서 샤워 한 판 더하고
아침식사로 빵쪼가리 몇개 뜯어먹고
네덜란드로 방향을 바꾼다.
중간에 킨더디직에 들러서 풍차구경을 할 참이다.
드디어 둘쨋날 날이 밝았다.
드디어 아침 먹고 출발!!
날씨가 꾸물꾸물 흐리다가 실비가 내리다가
하여튼 음산하고 스산하다.
데스크의 아가씨에게 아웃도어몰을 물어서
일단 그곳으로 향했다.
아웃도어몰에 들러서 침낭, 버너, 가스, 깔개 등을
더 확보하고 자전거 매장도 있어서 들렀다.
자전거 복장과 기타 용품들이 많이 있는데
가격대가 좋다. 우리 매장가의 6-70퍼센트 수준.
그리곤 다시 고속도로를 통해 네덜란드로 진입
네덜란드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 길가의 현대식 풍차들, 바람이 많은 동네다>
야트막한 산들이 주변에 있고 농촌이 펼쳐진다.
도로에 차도 많고, 주변에 집도 많고
아무튼 우리나라 필이 많이 꽂힌다.
좁은 동네에 사람 많이 살면 다 그런 모양이다.^^
킨더디직에 가는 길을 묻기 위해
경험을 살려서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고속도로 길 정비하는 사람들을
붙잡았다.^^ 일단 인원이 많다. 캬캬~~
봉고차에 한가득이다.
길 좀 물어보입시더~~
어데 가시는데예?
킨더디직을 갈라꼬 하거든요.
킨더디직이라고 하니 아무도 못알아 듣는다.
설명을 또 해야하나.
풍차 뺑글뺑글 돌고 운하 쫘악 있고 한 동네 말임다.
아~!! 킨더다이크!!
그렇다. 그곳은 킨더다이크였다.
KINDERDJK 킨더디직이 아니고 킨더다이크다.
상세지도를 펼치더니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
근데 이 아줌마 담배를 꼬나물고 길을 가르쳐주니 괴롭다.
드디어 길 확인.
다시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킨더다이크로 향하는 길, 아내의 몸이 심상찮다.
그렇다. 그녀는 감기에 걸리고 만 것이다.
그것도 지독한 열과 함께 몸살도 같이...
킨더다이크고 뭐고간에 일단 암스테르담으로 방향을 정했다.
풍차야 네덜란드에 널린 것이 아니겠는가?(사실은 그렇지 않더라)
암스테르담이 가까와지자 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뻗는다.
많은 차량들이 쐑쐑 내 곁을 스쳐서 날아간다.
한놈이 뒤에서 빵빵거린다. 어허이~~
슬쩍 째리볼라카니 옆을 스치며 외국인임을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손을 든다.
드디어 암스테르담 순환도로가 보인다.
우리가 갈 곳은 ZEEBURG 이다.
순환도로의 형태와 이용방법은 파리에서 연습 많이 해서
링의 오른쪽으로 진입 무사히 출구로 빠져나왔다.
출구를 나오니 야영장 표시가 눈에 띈다.
10분 정도를 야영장표시를 따라서 들어가다보니
야영장이 나왔다. 야호~~!!
겨울침낭 확보했겠다. 날이 추웠지만
텐트를 치기로 하고 체크인!!
바다(호수로 보이지만) 옆의 장소에 텐트를 치고
벨기에서 사서 재어놓은 삼겹살을 꺼낸다. 흐흐~~
무려 2킬로그램이다.
주변에 한국남학생 둘이 야영을 하고 있기에
같이 불러서 먹었다. 맛있다. 죽여준다. 꿀맛이다.
다 먹었다. 나중엔 모자랐다.
식사후에도 해가 중천이라 운동 조금 하다가
<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시설이 최고 안좋은 축에 드는 캠핑장>
<아무리 피곤해도 그날의 여행기는 그날 그날>
그리곤 취침...
이 야영장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내일은 자전거로 암스테르담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이 밝았다.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 4대를 빌렸다.
그런데 이 자전거 브레이크가 없다.
어이 보소, 브레이크는 어데 있는교?
패달을 거꾸로 돌리면 브렉이라는데 낯설다.
이 동네 자전거가 대부분 그런식으로 브레이킹을 한다.
윈드자켓을 보더니 사이클 자켓이라면서
반가움을 표한다. 이미 준비된 라이더라며 추켜세우는데...
일단 야영장을 벗어나자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잘 정돈된 자전거 도로>
자전거도로는 이곳 암스테르담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심에도 자전거도로가 다 되어 있었으니
하긴 암스테르담은 세계최고의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자랑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란히 나란히 내 뒤를 이어서 따라온다.
<암스테르담 시내를 질주 아니 살살 가는 훈이아빠와 그 일당>
일단 야영장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의 거리인 동물원을 찾았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우리도 그곳에 섰다.
내 옆의 키가 큰 네덜란드 아자씨가 지도를 보고 있는데
차이나타운은 여기다라고 말하길래 히히 난 코리안인디유?
했더니 한국에 대해서 좔좔좔 한다.
호오~~ 그는 아인트호벤 팬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지성, 영표, 히딩크~~
축구이바구로 꽃을 피우다보이 벌써 우리차례
일인당 16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동물원에 들어갔다.
와~~!! 진짜 규모가 크다.
생각 잘못했다. 우리나라 동물원 생각하고
1-2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테마를 중심으로 한 곳, 전시장 등이 아우러진
종합적인 장소였다.
<웅장한 맘모스의 뼈대,통뼈군...>
<미니켓인가? 하여튼 망보는 귀여운 글마들>
3시간동안 초스피드로 건성건성 둘러보았다.
반도 제대로 못 지나쳤을 것이다.
아침에 싸고 간 김밥을 꺼내서 잔디밭에서 식사를 하였다.
음... 김치김밥!! 굳!! (김과 단무지를 준비해 갔었다)
식사를 마치고 주차해둔 자전거의 자물쇠를 풀고
다음 장소로 이동...
운하를 따라서 달리고 달린다.
자전거도로가 워낙에 안전하게 확보되어 있으니
아이들도 신이 난다.
달려서 도착한 곳은 기우뚱한 배가 있는 니모플레이스
길의 끝까지 가니 운하가 펼쳐지고
풍경이 멋있다. 배를 타고 지나가는 이들이 우리보고 손을 흔든다.
<니모플레이스와 운하의 모습, 저멀리 도개교로 배가 지나간다>
열차역을 지나서 암스테르담 광장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최고의 번화가인데 사람들이 진짜 많다.
차들은 주차할 곳은 없어도 자전거는 광장 곳곳에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훈이아빠>
암스테르담의 느낌은 자유스럽고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돌아다니고
자전거, 사람, 개, 차가 얽혀서 엉망이다.
그런데 희안하게 이동네가 잘 돌아간다.
신호고 뭐고 그런 거 없다.
자전거나 사람이 장땡이다. 사람들은 대로를 그냥 가로질러 가고
빵빵거리는 차량 하나 없이 차들은 인내심 좋게 기다린다. 햐~~
담광장에는 많은 퍼포먼스와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동전을 넣으면 기념촬영을 해준다. 날도 더운디...>
볼만하다. 여행초창기라 좀 더 여유있게 그것을 즐기지 못한게
아쉽다. 쩝...
혼란한 도심을 벗어나 운하를 따라서 난 조용한 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달리니 도개교인 마들렌다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기념촬영 한판..
<마들렌 도개교. 이름보단 그렇게 크지 않으나 주변 경치가 좋다>
이름보단 뭐 썰렁하다. 영도다리보다 못하더라. 솔직히^^
마들렌다리를 지나서 다시 운하길을 따라서 달리다보니
엉뚱한 길이다. 지도의 방향에서 벗어나 버린 것이다.
암담한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다른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다시 지부르그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에휴... 이놈의 길은 왜 이리 신나게 쏠 수가 없는겨?
신나게 달리다 사고를 쳤다.
아가씨 둘이서 막 이야기를 하면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데 순간 브레이킹이 되지 않아
아가씨 다리를 들이박았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되려 나에게 미안해 하며
저 멀리 가버린다. 갸우뚱...
자전거도로라서 그렇나?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근데 야들이 뼈가 통뼈인지 제대로 박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내 친구와 유쾌하게 이야기하면서 간다.
괜찮다고 하니 뭐 나야 좋고...
지부르크 수변공원으로 달렸다.
이곳은 잔디밭이 운하를 따라서 좌악 펼쳐진 곳인데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곳!!
팔뚝만한 배스를 낚아올린 꼬마가 자랑스럽게
내밀며 손을 흔든다. 나도 한 때 한 낚시 했는디 히~~
저녁 6시까지 리턴해야 하기 땜시 아쉬움을 접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텐트로 돌아오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아... 지긋지긋한 비다.
새로운 힘이 솟는다. 빠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비 아까워서 샤워 한 판 더하고
아침식사로 빵쪼가리 몇개 뜯어먹고
네덜란드로 방향을 바꾼다.
중간에 킨더디직에 들러서 풍차구경을 할 참이다.
드디어 둘쨋날 날이 밝았다.
드디어 아침 먹고 출발!!
날씨가 꾸물꾸물 흐리다가 실비가 내리다가
하여튼 음산하고 스산하다.
데스크의 아가씨에게 아웃도어몰을 물어서
일단 그곳으로 향했다.
아웃도어몰에 들러서 침낭, 버너, 가스, 깔개 등을
더 확보하고 자전거 매장도 있어서 들렀다.
자전거 복장과 기타 용품들이 많이 있는데
가격대가 좋다. 우리 매장가의 6-70퍼센트 수준.
그리곤 다시 고속도로를 통해 네덜란드로 진입
네덜란드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 길가의 현대식 풍차들, 바람이 많은 동네다>
야트막한 산들이 주변에 있고 농촌이 펼쳐진다.
도로에 차도 많고, 주변에 집도 많고
아무튼 우리나라 필이 많이 꽂힌다.
좁은 동네에 사람 많이 살면 다 그런 모양이다.^^
킨더디직에 가는 길을 묻기 위해
경험을 살려서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고속도로 길 정비하는 사람들을
붙잡았다.^^ 일단 인원이 많다. 캬캬~~
봉고차에 한가득이다.
길 좀 물어보입시더~~
어데 가시는데예?
킨더디직을 갈라꼬 하거든요.
킨더디직이라고 하니 아무도 못알아 듣는다.
설명을 또 해야하나.
풍차 뺑글뺑글 돌고 운하 쫘악 있고 한 동네 말임다.
아~!! 킨더다이크!!
그렇다. 그곳은 킨더다이크였다.
KINDERDJK 킨더디직이 아니고 킨더다이크다.
상세지도를 펼치더니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
근데 이 아줌마 담배를 꼬나물고 길을 가르쳐주니 괴롭다.
드디어 길 확인.
다시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킨더다이크로 향하는 길, 아내의 몸이 심상찮다.
그렇다. 그녀는 감기에 걸리고 만 것이다.
그것도 지독한 열과 함께 몸살도 같이...
킨더다이크고 뭐고간에 일단 암스테르담으로 방향을 정했다.
풍차야 네덜란드에 널린 것이 아니겠는가?(사실은 그렇지 않더라)
암스테르담이 가까와지자 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뻗는다.
많은 차량들이 쐑쐑 내 곁을 스쳐서 날아간다.
한놈이 뒤에서 빵빵거린다. 어허이~~
슬쩍 째리볼라카니 옆을 스치며 외국인임을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손을 든다.
드디어 암스테르담 순환도로가 보인다.
우리가 갈 곳은 ZEEBURG 이다.
순환도로의 형태와 이용방법은 파리에서 연습 많이 해서
링의 오른쪽으로 진입 무사히 출구로 빠져나왔다.
출구를 나오니 야영장 표시가 눈에 띈다.
10분 정도를 야영장표시를 따라서 들어가다보니
야영장이 나왔다. 야호~~!!
겨울침낭 확보했겠다. 날이 추웠지만
텐트를 치기로 하고 체크인!!
바다(호수로 보이지만) 옆의 장소에 텐트를 치고
벨기에서 사서 재어놓은 삼겹살을 꺼낸다. 흐흐~~
무려 2킬로그램이다.
주변에 한국남학생 둘이 야영을 하고 있기에
같이 불러서 먹었다. 맛있다. 죽여준다. 꿀맛이다.
다 먹었다. 나중엔 모자랐다.
식사후에도 해가 중천이라 운동 조금 하다가
<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시설이 최고 안좋은 축에 드는 캠핑장>
<아무리 피곤해도 그날의 여행기는 그날 그날>
그리곤 취침...
이 야영장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내일은 자전거로 암스테르담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이 밝았다.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 4대를 빌렸다.
그런데 이 자전거 브레이크가 없다.
어이 보소, 브레이크는 어데 있는교?
패달을 거꾸로 돌리면 브렉이라는데 낯설다.
이 동네 자전거가 대부분 그런식으로 브레이킹을 한다.
윈드자켓을 보더니 사이클 자켓이라면서
반가움을 표한다. 이미 준비된 라이더라며 추켜세우는데...
일단 야영장을 벗어나자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잘 정돈된 자전거 도로>
자전거도로는 이곳 암스테르담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심에도 자전거도로가 다 되어 있었으니
하긴 암스테르담은 세계최고의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자랑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란히 나란히 내 뒤를 이어서 따라온다.
<암스테르담 시내를 질주 아니 살살 가는 훈이아빠와 그 일당>
일단 야영장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의 거리인 동물원을 찾았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우리도 그곳에 섰다.
내 옆의 키가 큰 네덜란드 아자씨가 지도를 보고 있는데
차이나타운은 여기다라고 말하길래 히히 난 코리안인디유?
했더니 한국에 대해서 좔좔좔 한다.
호오~~ 그는 아인트호벤 팬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지성, 영표, 히딩크~~
축구이바구로 꽃을 피우다보이 벌써 우리차례
일인당 16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동물원에 들어갔다.
와~~!! 진짜 규모가 크다.
생각 잘못했다. 우리나라 동물원 생각하고
1-2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테마를 중심으로 한 곳, 전시장 등이 아우러진
종합적인 장소였다.
<웅장한 맘모스의 뼈대,통뼈군...>
<미니켓인가? 하여튼 망보는 귀여운 글마들>
3시간동안 초스피드로 건성건성 둘러보았다.
반도 제대로 못 지나쳤을 것이다.
아침에 싸고 간 김밥을 꺼내서 잔디밭에서 식사를 하였다.
음... 김치김밥!! 굳!! (김과 단무지를 준비해 갔었다)
식사를 마치고 주차해둔 자전거의 자물쇠를 풀고
다음 장소로 이동...
운하를 따라서 달리고 달린다.
자전거도로가 워낙에 안전하게 확보되어 있으니
아이들도 신이 난다.
달려서 도착한 곳은 기우뚱한 배가 있는 니모플레이스
길의 끝까지 가니 운하가 펼쳐지고
풍경이 멋있다. 배를 타고 지나가는 이들이 우리보고 손을 흔든다.
<니모플레이스와 운하의 모습, 저멀리 도개교로 배가 지나간다>
열차역을 지나서 암스테르담 광장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최고의 번화가인데 사람들이 진짜 많다.
차들은 주차할 곳은 없어도 자전거는 광장 곳곳에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훈이아빠>
암스테르담의 느낌은 자유스럽고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돌아다니고
자전거, 사람, 개, 차가 얽혀서 엉망이다.
그런데 희안하게 이동네가 잘 돌아간다.
신호고 뭐고 그런 거 없다.
자전거나 사람이 장땡이다. 사람들은 대로를 그냥 가로질러 가고
빵빵거리는 차량 하나 없이 차들은 인내심 좋게 기다린다. 햐~~
담광장에는 많은 퍼포먼스와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동전을 넣으면 기념촬영을 해준다. 날도 더운디...>
볼만하다. 여행초창기라 좀 더 여유있게 그것을 즐기지 못한게
아쉽다. 쩝...
혼란한 도심을 벗어나 운하를 따라서 난 조용한 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달리니 도개교인 마들렌다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기념촬영 한판..
<마들렌 도개교. 이름보단 그렇게 크지 않으나 주변 경치가 좋다>
이름보단 뭐 썰렁하다. 영도다리보다 못하더라. 솔직히^^
마들렌다리를 지나서 다시 운하길을 따라서 달리다보니
엉뚱한 길이다. 지도의 방향에서 벗어나 버린 것이다.
암담한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다른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다시 지부르그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에휴... 이놈의 길은 왜 이리 신나게 쏠 수가 없는겨?
신나게 달리다 사고를 쳤다.
아가씨 둘이서 막 이야기를 하면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데 순간 브레이킹이 되지 않아
아가씨 다리를 들이박았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되려 나에게 미안해 하며
저 멀리 가버린다. 갸우뚱...
자전거도로라서 그렇나?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근데 야들이 뼈가 통뼈인지 제대로 박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내 친구와 유쾌하게 이야기하면서 간다.
괜찮다고 하니 뭐 나야 좋고...
지부르크 수변공원으로 달렸다.
이곳은 잔디밭이 운하를 따라서 좌악 펼쳐진 곳인데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곳!!
팔뚝만한 배스를 낚아올린 꼬마가 자랑스럽게
내밀며 손을 흔든다. 나도 한 때 한 낚시 했는디 히~~
저녁 6시까지 리턴해야 하기 땜시 아쉬움을 접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텐트로 돌아오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아... 지긋지긋한 비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