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레임 팔라꼬 내놨드마 팔리지도 안하고 ㅜ.ㅜ
그거 팔아서 이번 달 용돈 써야 하는데...
슬프지만
들어갑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내린 비로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는 모두 젖어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의 날씨가 조금만 더 춥다면
유럽의 날씨일 것 같다.
텐트를 걷고 새로운 장소로 출발해야 한다.
오늘은 국경을 넘어서 쾰른을 거쳐 코블렌츠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침에 무슨 일이 잘못 되었는지
샤워장 앞에서 스탭한테 매니저가 야단이다.
그자슥 기분이 저기압인지 우리보고도
괜시리 시비를 건다.
텐트 위치가 틀렸다는 둥, 주차 위치를 바로 하라는 둥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야이씨!!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보소, 아이씨요.
우리 쪼매 있다가 독일 갈거거든요.
한 번 봐주이소.
머쓱하게 어깨 한 번 들썩하더이 자슥 또 스탭에게 가서
잔소리질이다.
어제는 나무에 빨랫줄 매었다고 나무가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어샀드마 자슥...
생긴 거는 배용만이 같이 생기갖고 쯧...
어데가도 쪼잔하거는 어짤 수 없나 보다.
텐트를 걷고 체크아웃을 한 뒤 우리의 땡칠이는 잘도 달린다.
어느덧 달리다 보니 쾰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쾰른...
말로만 듣던 고딕양식의 대표적 성당이 있는 곳.
쾰른대성당, 쾰른대성당 얼마나 이바구도 많이 들었던가?
쾰른 시내를 접어드니 또 고민삼매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구? 시내지도가 없잖여~~!!
일단 이럴 때는 감각에 의지해야 한다.
갑자기 MESSA라는 말이 보인다.
그렇다. 메사는 미사가 아니겠는가?
미사는 성당에서 하는 것? 오케이~~!!
무조건 우회전이다.
그리고는 주자창 표시가 있는 곳을 찾았다.
왜냐? 그 조그마한 동네에 쾰른대성당말고
뭐 또 볼끼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 표시들이 많아지더니
그곳이 쾰른 대성당이다.
성당 지하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구경을 나서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다.
단체관광객들도 많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보인다.
바깥쪽으로 해서 성당을 한바퀴 비잉 돌고는
일단 성당 안으로 들어섰다.
성당 안은 웅장했다.
성당은 가본 적이 없는 나였기에
상당히 넓고 높은 성당은 신비로웠다.
성당안에 그 유명한 그 뭐시기냐?
유리에 색유리로 모자이크 하는 거 뭐시드라?
아 맞다. 스테인드 글라스... 휴 대견하다.^^
스테인드 글라스엔 예수님의 생애가
무지몽매한 야만인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려져 있었다.
언젠가 읽은 책을 보면
라틴족들이 게르만족을 점령하고 예수를 전파할 때
이놈들이 글이 있나? 뭐가 있나?
하도 무식하니 많은 성상과 그림들을 통해서
그들에게 전파하였다고 하더라.
그 무식했던 넘들이 근대엔 세계를 주물락주물락하고
그 힘으로 아직도 배 땅땅 두들기며 잘 살고 있다.
역시 역사는 냉정하다.
앞선 놈이 뒷 서고 뒷선넘이 앞설 수도 있다.
열심히 자식들 잘 가르쳐서 힘 있는 국가가 되자!!
이거 내가 뭐하는 소리지... 잘나가다 저기 대마도로 빠지는 소리를...
성당 본당을 나와서 첨탑에 올라가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는 계단을 올라간다.
햐... 계단 길다.
내가 자전거를 타서 하체를 탄탄하게 하지 않았다면
무쟈게 힘들었을 것이다.
뱅글뱅글 나선형 계단이라 어지러웠지만
나는 거의 뛰다시피 끝까지 올라갔다.
휘유 한숨 돌리고 한참을 쉬고 있으니
가족들이 올라온다.
작은놈이 깡이 좋아서인지 제일 먼저 오른다. 짜슥!!
첨탑을 오르기 위해서 철계단을 더 올라야 하는데
시부지기 퍼지기 시작하는 돌돌패밀리...
일단 내가 먼저 오르고 채근하자 올라오기 시작한다.
첨탑 끝에 오르니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원한 전망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종이 울린다.
아 고막이 따갑다.
살짝 피해서 내려가는데 보이는 반가운 글씨
MTB 누군가 엠티비를 억수로 좋아하는 사람이
썼을 거라고 믿는다.
뭐 독일말로 다른 뜻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내가 그렇게 느꼈으면 그걸로 족한 것이라 본다. (^,.^)
다시 기나긴 계단을 뛰어서 내려오자 살짝 다리가 떨린다.
잠시 성당에서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밀려든다.
소나기가 퍼부어대고 있었다.
분명히 멀쩡하게 하늘이 맑은 날씨였는데
하여튼 사람 살기 밸로 안좋은 동네다. 쩝.
비 그치고 로마박물관을 둘러보고 코블렌츠로 향했다.
코블렌츠는 모젤강과 라인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개인적으로 라인강의 경치는 모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생각한다.
뭐, 물론 스케일은 라인강이 더 있다.
그러나 그 아기자기함이야...
코블렌츠를 가기 위해 고속도로로 차를 얹고 달리는데
비왔다 해가 나왔다 난리 부르스다.
코블렌츠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많이 늦었다.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데 강가니 뭐 있지 않겠나
싶어서 강을 따라 달리고 달리는데 경치가 쥑인다.
그 경치 사진은 내일 보여주겠다.^^
몇개의 마을을 지나자 드디어 캠핑장이 나왔다.
BURGEN 캠핑장.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 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두 분다 영어로 소통하기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이 우리의 체크인을 성공시켰다.
할아버지께서 전기코드 연결선과 케이블을 갖다 주셨다.
텐트를 치고 식사 준비~~
그런데 텐트를 치고 나자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그 바람에 폴대가 휘어버렸다.
세상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법 이름있는 자칼인데...
정말 후지다. 짜증이 밀려온다.
아이들은 그 추운 날씨에도 수영에 열심이다.
아무도 없다. 도저히 추워서 수영할 수 없는 환경이다.
누가 10월달에 찬 계곡에 수영하라면 할 사람 있겠는가?
그러나 아이들은 한다. 대단하다.
수영을 마친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앉아 있는데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와서 같이 축구할래? 하고 물어본다.
그중에 통역을 해주는 녀석이 아주 똘똘한데
덴마크에서 온 토비어스라는 녀석이다.
8살인데 독일어, 데니쉬, 잉글리쉬 척척이다.
통역을 하면서 같이 팀을 짜는 중이다.
토비어스는 제일 왼쪽 금발에 빨간 줄무늬 티를 입은 녀석이다.
저녁 9시 30분이 되자 아이들은 돌아가고
조용한 시간이 온다.
앞쪽의 건물은 멋진 성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할아버지 성이 아주 멋져요~~!!
아이고 아임다. 고기는 김나지움입니더.
그렇다. 그곳은 학교였다.
학교와 성은 깃발, 그리고 여러가지 특징에 따라
돌아댕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그거는 직접 가서 보시라.
해지고 어둠이 사위를 사로잡는 그시간
들어오는 길에 장만한 모젤산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아내와 한 잔씩 들고 성을 바라보며 하늘을 보며
휴식을 갖는데
피곤함에 아이고~~ 하고 누운 그 자리에...
세상에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져 내린다.
낭만적인 밤이다.
그런데 텐트는 하나고 우리는 그곳에서 다 잔다.. ㅜ.ㅜ
프레임 팔라꼬 내놨드마 팔리지도 안하고 ㅜ.ㅜ
그거 팔아서 이번 달 용돈 써야 하는데...
슬프지만
들어갑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내린 비로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는 모두 젖어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의 날씨가 조금만 더 춥다면
유럽의 날씨일 것 같다.
텐트를 걷고 새로운 장소로 출발해야 한다.
오늘은 국경을 넘어서 쾰른을 거쳐 코블렌츠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침에 무슨 일이 잘못 되었는지
샤워장 앞에서 스탭한테 매니저가 야단이다.
그자슥 기분이 저기압인지 우리보고도
괜시리 시비를 건다.
텐트 위치가 틀렸다는 둥, 주차 위치를 바로 하라는 둥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야이씨!!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보소, 아이씨요.
우리 쪼매 있다가 독일 갈거거든요.
한 번 봐주이소.
머쓱하게 어깨 한 번 들썩하더이 자슥 또 스탭에게 가서
잔소리질이다.
어제는 나무에 빨랫줄 매었다고 나무가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어샀드마 자슥...
생긴 거는 배용만이 같이 생기갖고 쯧...
어데가도 쪼잔하거는 어짤 수 없나 보다.
텐트를 걷고 체크아웃을 한 뒤 우리의 땡칠이는 잘도 달린다.
어느덧 달리다 보니 쾰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쾰른...
말로만 듣던 고딕양식의 대표적 성당이 있는 곳.
쾰른대성당, 쾰른대성당 얼마나 이바구도 많이 들었던가?
쾰른 시내를 접어드니 또 고민삼매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구? 시내지도가 없잖여~~!!
일단 이럴 때는 감각에 의지해야 한다.
갑자기 MESSA라는 말이 보인다.
그렇다. 메사는 미사가 아니겠는가?
미사는 성당에서 하는 것? 오케이~~!!
무조건 우회전이다.
그리고는 주자창 표시가 있는 곳을 찾았다.
왜냐? 그 조그마한 동네에 쾰른대성당말고
뭐 또 볼끼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 표시들이 많아지더니
그곳이 쾰른 대성당이다.
성당 지하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구경을 나서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다.
단체관광객들도 많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보인다.
바깥쪽으로 해서 성당을 한바퀴 비잉 돌고는
일단 성당 안으로 들어섰다.
성당 안은 웅장했다.
성당은 가본 적이 없는 나였기에
상당히 넓고 높은 성당은 신비로웠다.
성당안에 그 유명한 그 뭐시기냐?
유리에 색유리로 모자이크 하는 거 뭐시드라?
아 맞다. 스테인드 글라스... 휴 대견하다.^^
스테인드 글라스엔 예수님의 생애가
무지몽매한 야만인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려져 있었다.
언젠가 읽은 책을 보면
라틴족들이 게르만족을 점령하고 예수를 전파할 때
이놈들이 글이 있나? 뭐가 있나?
하도 무식하니 많은 성상과 그림들을 통해서
그들에게 전파하였다고 하더라.
그 무식했던 넘들이 근대엔 세계를 주물락주물락하고
그 힘으로 아직도 배 땅땅 두들기며 잘 살고 있다.
역시 역사는 냉정하다.
앞선 놈이 뒷 서고 뒷선넘이 앞설 수도 있다.
열심히 자식들 잘 가르쳐서 힘 있는 국가가 되자!!
이거 내가 뭐하는 소리지... 잘나가다 저기 대마도로 빠지는 소리를...
성당 본당을 나와서 첨탑에 올라가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는 계단을 올라간다.
햐... 계단 길다.
내가 자전거를 타서 하체를 탄탄하게 하지 않았다면
무쟈게 힘들었을 것이다.
뱅글뱅글 나선형 계단이라 어지러웠지만
나는 거의 뛰다시피 끝까지 올라갔다.
휘유 한숨 돌리고 한참을 쉬고 있으니
가족들이 올라온다.
작은놈이 깡이 좋아서인지 제일 먼저 오른다. 짜슥!!
첨탑을 오르기 위해서 철계단을 더 올라야 하는데
시부지기 퍼지기 시작하는 돌돌패밀리...
일단 내가 먼저 오르고 채근하자 올라오기 시작한다.
첨탑 끝에 오르니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원한 전망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종이 울린다.
아 고막이 따갑다.
살짝 피해서 내려가는데 보이는 반가운 글씨
MTB 누군가 엠티비를 억수로 좋아하는 사람이
썼을 거라고 믿는다.
뭐 독일말로 다른 뜻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내가 그렇게 느꼈으면 그걸로 족한 것이라 본다. (^,.^)
다시 기나긴 계단을 뛰어서 내려오자 살짝 다리가 떨린다.
잠시 성당에서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밀려든다.
소나기가 퍼부어대고 있었다.
분명히 멀쩡하게 하늘이 맑은 날씨였는데
하여튼 사람 살기 밸로 안좋은 동네다. 쩝.
비 그치고 로마박물관을 둘러보고 코블렌츠로 향했다.
코블렌츠는 모젤강과 라인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개인적으로 라인강의 경치는 모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생각한다.
뭐, 물론 스케일은 라인강이 더 있다.
그러나 그 아기자기함이야...
코블렌츠를 가기 위해 고속도로로 차를 얹고 달리는데
비왔다 해가 나왔다 난리 부르스다.
코블렌츠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많이 늦었다.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데 강가니 뭐 있지 않겠나
싶어서 강을 따라 달리고 달리는데 경치가 쥑인다.
그 경치 사진은 내일 보여주겠다.^^
몇개의 마을을 지나자 드디어 캠핑장이 나왔다.
BURGEN 캠핑장.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 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두 분다 영어로 소통하기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이 우리의 체크인을 성공시켰다.
할아버지께서 전기코드 연결선과 케이블을 갖다 주셨다.
텐트를 치고 식사 준비~~
그런데 텐트를 치고 나자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그 바람에 폴대가 휘어버렸다.
세상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법 이름있는 자칼인데...
정말 후지다. 짜증이 밀려온다.
아이들은 그 추운 날씨에도 수영에 열심이다.
아무도 없다. 도저히 추워서 수영할 수 없는 환경이다.
누가 10월달에 찬 계곡에 수영하라면 할 사람 있겠는가?
그러나 아이들은 한다. 대단하다.
수영을 마친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앉아 있는데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와서 같이 축구할래? 하고 물어본다.
그중에 통역을 해주는 녀석이 아주 똘똘한데
덴마크에서 온 토비어스라는 녀석이다.
8살인데 독일어, 데니쉬, 잉글리쉬 척척이다.
통역을 하면서 같이 팀을 짜는 중이다.
토비어스는 제일 왼쪽 금발에 빨간 줄무늬 티를 입은 녀석이다.
저녁 9시 30분이 되자 아이들은 돌아가고
조용한 시간이 온다.
앞쪽의 건물은 멋진 성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할아버지 성이 아주 멋져요~~!!
아이고 아임다. 고기는 김나지움입니더.
그렇다. 그곳은 학교였다.
학교와 성은 깃발, 그리고 여러가지 특징에 따라
돌아댕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그거는 직접 가서 보시라.
해지고 어둠이 사위를 사로잡는 그시간
들어오는 길에 장만한 모젤산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아내와 한 잔씩 들고 성을 바라보며 하늘을 보며
휴식을 갖는데
피곤함에 아이고~~ 하고 누운 그 자리에...
세상에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져 내린다.
낭만적인 밤이다.
그런데 텐트는 하나고 우리는 그곳에서 다 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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