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브루겐 캠핑장도
날씨가 매우 사나웠다.
저녁나절엔 바람이 불어댔고
해가 지면 기온이 싸하게 내려가
밤이슬이 내릴 즈음이 되면 싸한 기운이
텐트내부에도 스며들 정도였다.
그러나 벗뜨!!
이제 겨울용 침낭이 준비된 우리는
걱정없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푸하하!!
추위여 안뇽~~
브루겐 캠핑장의 즐거운 아침!!
사람들은 구텐몰겐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낯선 동양인인 우리에게 인사가 집중된다.
지나가면서 미소 가득 머금은 얼굴로
구텐몰겐, 구텐몰겐~~ ^^;
이런 즐거운 아침... 나는 즐겁지 않았다.
새벽 6시경 유난히 배기는 어깨 땜에 일어났다.
나의 고질병 담이 찾아온 것이다.
한 번 오면 숨쉬기도 힘들다는 그 괴로운 담!!
우측 흉부에 숨을 쉬면 찌를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아... 이거 왜 이런디여?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싸한 캠핑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푸는데
풀리지 않는다. 담이다. 큰일났다.
리셉션 문이 열리자마자 할머니한테 가서
메디신을 어디서 구하냐 물었더니
이해를 못한다. 아프다는 시늉을 하자
메디친!!이라면서 병원은 코헴까지 가야하고
약국은 이웃마을에 있단다.
아픈 몸을 이끌고 옆마을에 가니 약국이 있었다.
머슬에이크가 베리베리 시리어슬리하게 딥하게 페인을 준다고
했드마 약을 주는데 소염진통제로 보였다.
일단 약을 입에 톡 털어놓고 이쁘장한 약국아가씨 얼굴 한 번 더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독일약 효과 참 좋더라.
30분이 지나니 숨쉬기가 편해지고
1시간이 지나자 거동이 수월해졌다.
베링거 인겔하임 만쉐이~~!!
통증이 풀릴 동안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열심히 퍼덩덩이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고 통증에서 해방된 나는 점심을 먹고
가족을 인솔해서 코헴으로 향했다.
코헴은 모젤강의 보석이다.
물론 트리에란 곳도 있지만
천성이 큰 곳은 싫어하는 지라...
코헴으로 가는 길 강을 따라
조그마한 마을들이 그림엽서처럼 펼쳐졌다.
벼랑마다 절개지마다 있는 포도밭 또한
흥미로운 풍경이었다.
<사이클 라이더와 포도밭, 아자씨 헬멧 좀 쓰삼!!>
모젤 강가를 따라서 자전거도로가 멋지게 마련되어 있었다.
자전거만 있다면 하이킹을 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우리에겐 자전거가 없다. 라이더 옆으로 모젤의 포도밭이 펼쳐지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모젤지역의 화이트와인은
그맛이 아주 달고 알아주는 와인이다.
맛을 직접 보시라. 직이준다.
<모젤밸리의 엽서같은 동네들>
엽서 같은 동네를 몇 개 지나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차량들이 주욱 주차된 것들을 보니
코헴이 다 와 가는 모양이다.
와~~ 사람 많더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다리 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벨기에 디낭보단 더 아기자기하고 동네가 이쁘다.
이맛에 여행한다.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색깔, 다른 무늬, 다른 모양으로
꾸며진 여러 집들, 그리고 조형물들.
여행은 마음속의 색깔을 넓히는 것이다.
그래서 고호가 그렇게 돌아다녔고,
고갱이 남태평양의 코발트에 반해서 주저앉은 모양이다.
아무리 화가라도 보지 않은 것을 어떻게 그리겠는가? 캬캬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코헴시내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체여행객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이곳이 알아주는
곳이긴 곳인 모양이다. 참말로~~
일단 코헴의 다리 위에 올라서서 전체적인 조망을 보았다.
멋지다. 그림엽서다.
<모젤강과 유람선들, 저 배를 타고 한 없이 흘러내리고 싶어라>
햇볕만 났다면 아마 그 색깔은 더욱더 우리의
심성을 넓고도 깊게 만들어줬겠지만
그래도 찌푸린 날씨에도 눈에 확 띌 만큼
코헴은 아기자기 예쁜 동네다.
마을광장에서 멋진 성의 모습이 보였다.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담도 결리고 귀찮다.
그래서...
다리위를 걸어서 건너마을까지 왔다가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올랐다.
오호... 더욱더 멋진 경치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모젤강이 굽이굽이 코헴을 돌아서 한없이 흘러내린다.
나도 따라서 굽이굽이 돌아서 나가고 싶단
충동이 가슴에서 터질 듯이 일어난다.
"일엽편주에 내 마음 띄우고호 허히허히허히허~~"
송창식 엉아가 부른 노래를 가슴속으로 따라 되뇐다.
내가 봐도 나는 멋있다. 흐흐흐
그리고 정상의 카페에서 앉아서 먹는 아이스크림
일단 유럽 요동네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그렇지.
아이스크림 사먹고 후회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한참을 노천카페에 앉아 모젤강을 바라보다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 대롱 매달려 사진을 찍었다. 울 마누라 내보고 간 크단다>
일단 마을 시장을 찾아갔다.
카메라 메모리가 다 되었기도 하고, 반찬거리도 사야하기 때문
그리고 내일 하이델베르크로 갈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먹을 도시락용 핫도그거리도 사야한다.
푸줏간도 보이고 동네 시장은 볼거리도 많다.
그런데 메모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아쉽다.
편의점을 찾아서 사진을 시디에 6유로에 담고(9000원)
차를 찾아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담이 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큰 약국을 찾아서 약을 사고
저녁에 먹을 와인 아주 맛있는 와인도 하나 더했다.
맛있는 소시지도 사고 푸줏간 아저씨 덤으로
소시지 몇개를 더 얹어준다. 인심 좋은 웃음과 함께...
울 마누라가 이뻐서 더 준다나 우짠다나
아자씨 사람보는 눈은 있어가지구서리 흐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멋진 풍경들을 다시 스쳐 돌아온다.
돌아와서도 아직 해가 중천이다.
10시가 다 되어야 어둠이 오기 때문에
아내는 토비어스와 배드민턴에 한창이다.
아들놈들은 수영장에서 퍼덩덩거리고
나는 아픈 가슴 부여안고 씨름중이다.
내일은 담이 풀려야할텐데...
날씨가 매우 사나웠다.
저녁나절엔 바람이 불어댔고
해가 지면 기온이 싸하게 내려가
밤이슬이 내릴 즈음이 되면 싸한 기운이
텐트내부에도 스며들 정도였다.
그러나 벗뜨!!
이제 겨울용 침낭이 준비된 우리는
걱정없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푸하하!!
추위여 안뇽~~
브루겐 캠핑장의 즐거운 아침!!
사람들은 구텐몰겐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낯선 동양인인 우리에게 인사가 집중된다.
지나가면서 미소 가득 머금은 얼굴로
구텐몰겐, 구텐몰겐~~ ^^;
이런 즐거운 아침... 나는 즐겁지 않았다.
새벽 6시경 유난히 배기는 어깨 땜에 일어났다.
나의 고질병 담이 찾아온 것이다.
한 번 오면 숨쉬기도 힘들다는 그 괴로운 담!!
우측 흉부에 숨을 쉬면 찌를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아... 이거 왜 이런디여?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싸한 캠핑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푸는데
풀리지 않는다. 담이다. 큰일났다.
리셉션 문이 열리자마자 할머니한테 가서
메디신을 어디서 구하냐 물었더니
이해를 못한다. 아프다는 시늉을 하자
메디친!!이라면서 병원은 코헴까지 가야하고
약국은 이웃마을에 있단다.
아픈 몸을 이끌고 옆마을에 가니 약국이 있었다.
머슬에이크가 베리베리 시리어슬리하게 딥하게 페인을 준다고
했드마 약을 주는데 소염진통제로 보였다.
일단 약을 입에 톡 털어놓고 이쁘장한 약국아가씨 얼굴 한 번 더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독일약 효과 참 좋더라.
30분이 지나니 숨쉬기가 편해지고
1시간이 지나자 거동이 수월해졌다.
베링거 인겔하임 만쉐이~~!!
통증이 풀릴 동안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열심히 퍼덩덩이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고 통증에서 해방된 나는 점심을 먹고
가족을 인솔해서 코헴으로 향했다.
코헴은 모젤강의 보석이다.
물론 트리에란 곳도 있지만
천성이 큰 곳은 싫어하는 지라...
코헴으로 가는 길 강을 따라
조그마한 마을들이 그림엽서처럼 펼쳐졌다.
벼랑마다 절개지마다 있는 포도밭 또한
흥미로운 풍경이었다.
<사이클 라이더와 포도밭, 아자씨 헬멧 좀 쓰삼!!>
모젤 강가를 따라서 자전거도로가 멋지게 마련되어 있었다.
자전거만 있다면 하이킹을 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우리에겐 자전거가 없다. 라이더 옆으로 모젤의 포도밭이 펼쳐지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모젤지역의 화이트와인은
그맛이 아주 달고 알아주는 와인이다.
맛을 직접 보시라. 직이준다.
<모젤밸리의 엽서같은 동네들>
엽서 같은 동네를 몇 개 지나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차량들이 주욱 주차된 것들을 보니
코헴이 다 와 가는 모양이다.
와~~ 사람 많더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다리 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벨기에 디낭보단 더 아기자기하고 동네가 이쁘다.
이맛에 여행한다.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색깔, 다른 무늬, 다른 모양으로
꾸며진 여러 집들, 그리고 조형물들.
여행은 마음속의 색깔을 넓히는 것이다.
그래서 고호가 그렇게 돌아다녔고,
고갱이 남태평양의 코발트에 반해서 주저앉은 모양이다.
아무리 화가라도 보지 않은 것을 어떻게 그리겠는가? 캬캬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코헴시내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체여행객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이곳이 알아주는
곳이긴 곳인 모양이다. 참말로~~
일단 코헴의 다리 위에 올라서서 전체적인 조망을 보았다.
멋지다. 그림엽서다.
<모젤강과 유람선들, 저 배를 타고 한 없이 흘러내리고 싶어라>
햇볕만 났다면 아마 그 색깔은 더욱더 우리의
심성을 넓고도 깊게 만들어줬겠지만
그래도 찌푸린 날씨에도 눈에 확 띌 만큼
코헴은 아기자기 예쁜 동네다.
마을광장에서 멋진 성의 모습이 보였다.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담도 결리고 귀찮다.
그래서...
다리위를 걸어서 건너마을까지 왔다가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올랐다.
오호... 더욱더 멋진 경치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모젤강이 굽이굽이 코헴을 돌아서 한없이 흘러내린다.
나도 따라서 굽이굽이 돌아서 나가고 싶단
충동이 가슴에서 터질 듯이 일어난다.
"일엽편주에 내 마음 띄우고호 허히허히허히허~~"
송창식 엉아가 부른 노래를 가슴속으로 따라 되뇐다.
내가 봐도 나는 멋있다. 흐흐흐
그리고 정상의 카페에서 앉아서 먹는 아이스크림
일단 유럽 요동네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그렇지.
아이스크림 사먹고 후회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한참을 노천카페에 앉아 모젤강을 바라보다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 대롱 매달려 사진을 찍었다. 울 마누라 내보고 간 크단다>
일단 마을 시장을 찾아갔다.
카메라 메모리가 다 되었기도 하고, 반찬거리도 사야하기 때문
그리고 내일 하이델베르크로 갈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먹을 도시락용 핫도그거리도 사야한다.
푸줏간도 보이고 동네 시장은 볼거리도 많다.
그런데 메모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아쉽다.
편의점을 찾아서 사진을 시디에 6유로에 담고(9000원)
차를 찾아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담이 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큰 약국을 찾아서 약을 사고
저녁에 먹을 와인 아주 맛있는 와인도 하나 더했다.
맛있는 소시지도 사고 푸줏간 아저씨 덤으로
소시지 몇개를 더 얹어준다. 인심 좋은 웃음과 함께...
울 마누라가 이뻐서 더 준다나 우짠다나
아자씨 사람보는 눈은 있어가지구서리 흐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멋진 풍경들을 다시 스쳐 돌아온다.
돌아와서도 아직 해가 중천이다.
10시가 다 되어야 어둠이 오기 때문에
아내는 토비어스와 배드민턴에 한창이다.
아들놈들은 수영장에서 퍼덩덩거리고
나는 아픈 가슴 부여안고 씨름중이다.
내일은 담이 풀려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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