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이아빱니다.

불타는 저작활동하랴, 아이들 가르치랴

자전거 타랴, 지름질하랴 무쟈게 바쁘구만요.

오늘 오장터는 싸늘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출발했습니다.

온천천에 내려서니 바람이 무슨 11월이나 되어서야 부는

바람들이 불어대더군요.

윈드자켓에 반팔만 입었는데 춥더군요.

콧물이 삐질삐질 콧구멍에서 삐져나옵니다.^^

오장터 도착하니 1시 30분

벌써 에이치님하고 친구분 벌써 도착해 계시더군요.

조금 있으니 덕균님 이상야시꾸리무리한

전기스쿠턴가 스꾸딴가를 타고 등장!!

갈매기꿈님도 세척액 들고 등장하셨는디

로지스님 목마르다꼬 고마 마시려고 하셨는데

목으로 안넘기기 천만다행이지 대형사고 날 뻔 했심다.

계속 입안이 안 좋으신 것 같던데

무사라이딩 하셨는지 모르겠심더.

보기에도 수많은 라이더들 등장하고

구월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길기만 합니다.

포장마차 앞 1차 집결지에 집결해서

업힐 시이작!!

만남의 광장까지 업힐 후 싱글길 진입

이 길이야 어린시절부터 다니던 길이지만

자전거를 타고는 처음이라 버벅거릴 수 밖에...

약수터 근처 2만남의 광장에서 다시 정상 방향으로

싱글길 진입.

이것이 바로 싱글이다.

휴식시간에 보호대를 찼기에 망정이지

살짝 비뚤어지게 융기한 나무뿌리 그냥 타고 넘으려다

발라당~~!!

앞바퀴는 우째 우째 힘으로 넘었는데

뒷바퀴가 홰액하고 돌면서 왼쪽으로 자빠링

우씨... 아까 자빠지는 연습은 왼쪽으로 했는데 말이여.

그래도 보호대 덕에 멀쩡한 무릎이여

아니었으면 또 피 쪼금 봤을 것 같네요.

그리고는 이게 타고 가는 길인지 끌고 가는 길인지

100여미터 후 다운힐

잘 내려와서 마지막 낙엽 쌓인 홈에서

앞바퀴 삑사리~~

나는 왼쪽 풀밭으로 나가 떨어지고 자전거는 그냥 지 갈길...

보호대 덕 한 번 더 보고

임도 따라 다시 올라온 지점으로 갔다가

2만남의광장으로 갔다가

약수터에서 금사동 방향 싱글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돌탱이 다운힐 궁디 빼고 내려오니

올라오는 아자씨들 우와 우와~~ 하더군요. 흐흐흐

기분 좋아라.

군데 군데 배수구 호핑으로 넘으면서

내려왔습니다. 재미있더군요.

오늘 대장님 집에 가서 닭고기 맛을 봐야 하는긴데

와이프 외유중이라 제가 아이들하고 밥 같이 묵을라꼬

먼저 내려왔심다.

오늘 다들 입에서 닭냄새 폴폴 나도록 많이들 자셨는지

모르겄습니다.

궁극의 닭냄새는 땀을 흘려도 노른자 냄시가 나야하는 긴데...

오늘 좋은 코스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라이딩에 참가한 수많은 꽃미남, 꽃미녀 라이더들 수고했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