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TR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나는 것이 몇가지 있어서 글를 올려봅니다.
다른 디스크브레이크와의 비교 보다는 림브레이크와의 비교 중심입니다.
브이브레이크를 사용하시다가 디스크를 사용하시려면 다음과 같은 파트의 교체(또는 신규 장착)가 불가피 합니다.
1. 브레이크레버(일체형일 경우는 변속레버까지)
2. 브레이크 유압호스
3. 켈리퍼
4. 디스크로터
5. 디스크 전용허브(일반적으로 휠셋을 통채로 갈기도 합니다)
장착되는 장비의 레벨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용이 상당히 듭니다.
제경우는 신형XTR듀얼레버의 방식에 익숙해진데다가 가볍고, 변속레버의 비용이 절감되며
또한 스페어 파트의 수급이 원활한점을 들어 XTR 디스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디스크에 관한 잘못된 상식입니다...
1. 디스크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보다 제동력이 월등하다.
==> 제동력에 관한 부분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6인치 로터의 경우, 잘 셋팅된 림브레이크보다 절대 잘 멈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휠에서 제일 가장자리인 림을 직접 잡아서 제동을 거는 림브레이크보다
허브축과 가까운 곳에서 제동을 거는 디스크브레이크가 비록 유압식이라고는 해도
제동력면에서는 절대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정지라는 상황, 즉 일정 속력으로 움직이던 자전거의 속력을 " 0 "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선까지의 감속에는 디스크가 좀더 안정적인 그래프를 그립니다만
제동의 마무리에서 끊어주는 감각은 림브레이크가 약간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반응을 보인다고 봅니다.
다만 8인치 로터, 4피스톤이상의 켈리퍼라면 모든 상황에서 제동력이 어느정도 위라고 생각됩니다.
2. 디스크브레이크는 패드가 훨씬 오래간다.
==>패드의 마모도 또한 장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재질(레진,메탈,세라믹)에 따라 제동력과 내구성이 차이가 많습니다.
3. 디스크브레이크는 손의 피로도가 훨씬 적다.
==>손의 피로도라는 부분은...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로터와 패드의 간격 그리고 레버의 간격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로터의 패턴이 잘잡혀있나 입니다.
패드의 재질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며, 레버의 모양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점을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디스크가 림보다 반드시 편한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조금은 그런편이다" 라고 말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장점은 인정 합니다.
1. 패드의 교체 및 셋팅이 편하다. (끼워넣기만 하면 상황끝)
2. 날씨등의 문제로 제동력에 영향을 덜받는다. (습도에 따라 소리는 날수 있습니다)
3. 림부분의 손상을 줄여준다.(패드의 마찰로 인한 마모가 없음)
4. 단순한 레버 감각만으로 비교한다면 림브레이크 보다는 부드럽다.
반대로 이러한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1. 기온에 따라 레버의 감각이 조금씩 변한다. (오일의 온도 영향)
2. 블리딩은 결코 손쉬운 작업이 아니다. (기포가 들어간 유압레버는 최악입니다)
3. 장시간 브레이킹시, 레버 감각과 제동력의 변화가 약간 뒤따른다.
(이 문제는 인간 ABS 기능이 필요합니다.즉 잡았다 놨다를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 평 : 한마디로 "일장일단"이라는 표현이 가장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산악자전거의 트렌드가 "가볍고 힘의 손실적은 풀서스편선 바이크,
점점 경량화되고 보완되어진 디스크 브레이크" 라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고 실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이제는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며
디스크 전용프레임이 심지어는 하드테일까지 생산되는걸 봐서도 앞으로의 대세는
이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수년전 사용했던 영국제 헤이즈와 구형 시마노XT와 비교해도 현제의 XTR은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했다고 보아 집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제가 사용했던 아비드 얼티메이트를 예로 들면 브이브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CNC컷팅을 기반으로한 엄청난 강성과 내구성, 훌륭한 작동감과 제동력을 보여주었던,
한마디로 브이브레이크의 정점이라고 할수 있을 만한 좋은 제품 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잠시 반짝 거렸던 유럽과 미국제 소규모업체의 CNC제품들(소위 명품?)과
품질면에서 전혀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비교적(ㅡ,.ㅡ)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죠...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브이브레이크냐 디스크브레이크냐 단순 비교를 한다는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말입니다.
다만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여타 장비와의 호환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접근이 용이한 쪽으로 선택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누가 무슨 장비를 쓰더라...어느팀은 무슨 장비가 많더라...상급자들은 뭐를 많이 쓴다더라...
이런 말 보다는 본인이 좀더 관심있게 생각을 잘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잘 정비해서 바르게 사용하는것,
이것이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
부산오장터에는 나오시는 분들 만큼이나 다양한 자전거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계신 장비의 감이나 특성을 여쭈어 보면 아시는 만큼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대부분 다른이의 시승(?) 또한 마다하지 않으시죠...
(그래도 제가 탈땐 좀 그렇긴하죠ㅡ,.ㅡ? 제가 다가가면 표정이 굳어지십니다...^^;)
저는 오장터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거나 모여서 잠시 라이딩을 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훈련 또는 단련이 목적이시라면 분명, 그런 성격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릴겁니다.
단지 좋아하는 자전거를 더욱 즐겁게 탈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고민하시거나 인터넷상의 엉터리 리뷰(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를 밤새 읽거나 하지마시고
오장터에 많이들 참석하세요...
이제 곧 봄이 오지 않겠습니까...?
이런저런 생각나는 것이 몇가지 있어서 글를 올려봅니다.
다른 디스크브레이크와의 비교 보다는 림브레이크와의 비교 중심입니다.
브이브레이크를 사용하시다가 디스크를 사용하시려면 다음과 같은 파트의 교체(또는 신규 장착)가 불가피 합니다.
1. 브레이크레버(일체형일 경우는 변속레버까지)
2. 브레이크 유압호스
3. 켈리퍼
4. 디스크로터
5. 디스크 전용허브(일반적으로 휠셋을 통채로 갈기도 합니다)
장착되는 장비의 레벨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용이 상당히 듭니다.
제경우는 신형XTR듀얼레버의 방식에 익숙해진데다가 가볍고, 변속레버의 비용이 절감되며
또한 스페어 파트의 수급이 원활한점을 들어 XTR 디스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디스크에 관한 잘못된 상식입니다...
1. 디스크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보다 제동력이 월등하다.
==> 제동력에 관한 부분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6인치 로터의 경우, 잘 셋팅된 림브레이크보다 절대 잘 멈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휠에서 제일 가장자리인 림을 직접 잡아서 제동을 거는 림브레이크보다
허브축과 가까운 곳에서 제동을 거는 디스크브레이크가 비록 유압식이라고는 해도
제동력면에서는 절대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정지라는 상황, 즉 일정 속력으로 움직이던 자전거의 속력을 " 0 "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선까지의 감속에는 디스크가 좀더 안정적인 그래프를 그립니다만
제동의 마무리에서 끊어주는 감각은 림브레이크가 약간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반응을 보인다고 봅니다.
다만 8인치 로터, 4피스톤이상의 켈리퍼라면 모든 상황에서 제동력이 어느정도 위라고 생각됩니다.
2. 디스크브레이크는 패드가 훨씬 오래간다.
==>패드의 마모도 또한 장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재질(레진,메탈,세라믹)에 따라 제동력과 내구성이 차이가 많습니다.
3. 디스크브레이크는 손의 피로도가 훨씬 적다.
==>손의 피로도라는 부분은...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로터와 패드의 간격 그리고 레버의 간격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로터의 패턴이 잘잡혀있나 입니다.
패드의 재질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며, 레버의 모양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점을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디스크가 림보다 반드시 편한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조금은 그런편이다" 라고 말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장점은 인정 합니다.
1. 패드의 교체 및 셋팅이 편하다. (끼워넣기만 하면 상황끝)
2. 날씨등의 문제로 제동력에 영향을 덜받는다. (습도에 따라 소리는 날수 있습니다)
3. 림부분의 손상을 줄여준다.(패드의 마찰로 인한 마모가 없음)
4. 단순한 레버 감각만으로 비교한다면 림브레이크 보다는 부드럽다.
반대로 이러한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1. 기온에 따라 레버의 감각이 조금씩 변한다. (오일의 온도 영향)
2. 블리딩은 결코 손쉬운 작업이 아니다. (기포가 들어간 유압레버는 최악입니다)
3. 장시간 브레이킹시, 레버 감각과 제동력의 변화가 약간 뒤따른다.
(이 문제는 인간 ABS 기능이 필요합니다.즉 잡았다 놨다를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 평 : 한마디로 "일장일단"이라는 표현이 가장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산악자전거의 트렌드가 "가볍고 힘의 손실적은 풀서스편선 바이크,
점점 경량화되고 보완되어진 디스크 브레이크" 라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고 실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이제는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며
디스크 전용프레임이 심지어는 하드테일까지 생산되는걸 봐서도 앞으로의 대세는
이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수년전 사용했던 영국제 헤이즈와 구형 시마노XT와 비교해도 현제의 XTR은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했다고 보아 집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제가 사용했던 아비드 얼티메이트를 예로 들면 브이브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CNC컷팅을 기반으로한 엄청난 강성과 내구성, 훌륭한 작동감과 제동력을 보여주었던,
한마디로 브이브레이크의 정점이라고 할수 있을 만한 좋은 제품 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잠시 반짝 거렸던 유럽과 미국제 소규모업체의 CNC제품들(소위 명품?)과
품질면에서 전혀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비교적(ㅡ,.ㅡ)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죠...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브이브레이크냐 디스크브레이크냐 단순 비교를 한다는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말입니다.
다만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여타 장비와의 호환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접근이 용이한 쪽으로 선택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누가 무슨 장비를 쓰더라...어느팀은 무슨 장비가 많더라...상급자들은 뭐를 많이 쓴다더라...
이런 말 보다는 본인이 좀더 관심있게 생각을 잘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잘 정비해서 바르게 사용하는것,
이것이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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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장터에는 나오시는 분들 만큼이나 다양한 자전거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계신 장비의 감이나 특성을 여쭈어 보면 아시는 만큼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대부분 다른이의 시승(?) 또한 마다하지 않으시죠...
(그래도 제가 탈땐 좀 그렇긴하죠ㅡ,.ㅡ? 제가 다가가면 표정이 굳어지십니다...^^;)
저는 오장터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거나 모여서 잠시 라이딩을 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훈련 또는 단련이 목적이시라면 분명, 그런 성격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릴겁니다.
단지 좋아하는 자전거를 더욱 즐겁게 탈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고민하시거나 인터넷상의 엉터리 리뷰(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를 밤새 읽거나 하지마시고
오장터에 많이들 참석하세요...
이제 곧 봄이 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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