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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때 늦은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용마sister2006.03.03 08:30조회 수 38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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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시죠?
얼마전 사고로 동생과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용마의 누나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에 빨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동생을 보내고 휴대폰 관계로 a/s센터를 찾았갔다가 거치돼 있는 컴으로 잠시 이 싸이트를 열었을때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물 때문에 그 뒤로 컴을 열기가 두렸웠엇답니다.
홀로 계시게 된 엄마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도, 눈물을 흘린 표시도 낼 수 없었으니까요.
엄마와 저 여지꺼 서로의 앞에서 눈물 한방울 흘리지도 않고 굳굳하게 견디고 있는중이거든요,
아들의 유치원 입학관계로 어제밤 잠시 집에 들러 맘 놓고  울 수 있는 내집에서 이렇게 컴을 열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엄마와 저에게 여러분의 위로가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엄마와 저가 이렇게까지 잘 견딜 수 있는 것은 분명 여러분의 힘입니다.
용이가 가기전에 늘 하던 얘기가 동호회 사람들이 넘 좋다고 자기가 신세를 넘 많이 지고 있다고 담에 자기가 잘 되면 다 갚을 거라고  했는데....
끝까지 우리 용이가 여러분들에게 신세만 지고 가는군요...
용이에 대해 좋은 기억만 있는것도 아닐 터인데, 나쁜 기억은 떨쳐 버리고 좋은 맘으로 용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용이의 가는 길이 쓸쓸했으면 엄마와 저의 맘이 찢어질대로 찢어져서 남아 있지도 않을 텐데....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앞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용이가 정말이지 멋진 취미를 가졌다는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우리 동생 용이는 이제 없지만 자저거 타는 거 두려워 마시고. 항상 점검하고 조심해서 멋진 취미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늦게 감사의 글을 올리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여러분 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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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애도하고 위로할지라도 가족들 마음의 만분의 일이나 되겠습니까?
    제 자신은 고인과 평소 큰 친분은 없었지만, 이번 만큼 진심어린 애도를 느낀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힘들게 산을 오르고, 그래서 도착한 정상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같이 느끼고....
    이런것들이 우리를 이렇게 하나로 만들었나 봅니다.
    비록 고인의 어머님과 누님은 자식, 동생을 떠나보내셨지만,힘든 맘을 조금만 더 추스리시고 당신의 주위를 보시면 더 많은 자식들과 동생들이 곁에 있는 걸 보실겁니다.

    이제라도 부디 편안한 마음 찾으시기 바랍니다.
  • 일전에 부산 갔을때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이곳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 마음 하늘에 계실 동생분께도 전해지셨으리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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