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대로 양산에서 황령산을 정복하러 내려왔습니다^^
양산 서창 -> 노포동 -> 부산대 -> 안락주공아파트 -> 경성대
경성대 입구에서 오르막 길이 왜그리 높고 좁은지???
또, 차들은 뭐가 바쁘다고 쌩쌩 올라가는지???
(양산에선 라이딩중 차 때문에 좌절해 본 적은 없었는데...)
적응이 안되서 좌절... 음료수 한잔하고 숨 좀 돌리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점심시간이라 학생들이 많아서 인도로는 올라가기 힘들겠데요...
그렇게 야구장까지 갔다가 도로 빽해서 봉화대까지 올랐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길도 넓고 라이딩 하기 딱 좋았습니다...
업힐하면서 kbs홀로 다운힐할때 속도 갱신만 생각하며 올랐는데...
정상에서 보니 양정쪽으로 길이 있네요??? 그래서 거기로 가볼까?하며
봉화대를 내려오는데... 동래 소방서에서 일하시는 오장터 라이더분을 만나서
같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내려왔을때 이게 꿈인지 생신지???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다이어트 한다고 아침 굶고 갔다가 계속 탈진상태로 눈앞이 뿌옇게 보였는데...
그 경사를 본 순간 꿈꾸는 줄 알았습니다...
예전 왈바에서 사진 봤을땐 천성산 미타암 정도겠지? 하며 별 것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감탄사를 보내는 순간 오장터 라이더분의 한마디...
"오장터 라이더분들은 여기를 논스톱으로 다 올라가십니다" ㅡㅡ;;;
그렇게 생전 처음보는 경사를 경험하고...
오장터 라이더분과 인사를 한 후 헤어졌습니다...
그리곤 점심 먹고 양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 라이딩 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닷바람!
아직 황사가 조금 남아 있었지만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담부턴 절대로 다이어트 한다고 굶으면 안되겠습니다...
중요한 셤때문에 2달동안 도서관에만 있고 운동 전혀 안해 살이 많이 찐 상태라
아침밥 안먹어도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양산에서 황령산을 오르는데...
숨도 가쁘지 않고 여유있고 마음은 저 앞에 있는데...
탈진증세를 보이며 눈앞이 어지럽고 다리엔 힘이 안들어 가네요 --;;;
전 그게 2달 운동안해서 그런거니 그냥 타자! 라고 생각했는데...
점심밥을 먹으니 몸에서 힘이 불끈불끈 솟았습니다... 음식점에 들렀을때까지만해도...
집에 어떻게 가지??? 걱정 많이 했는데... 밥을 먹고나니 힘이 남아돌아...
황령산 한번 더 가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양산으로 내려 쏘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밥씸으로 일도하고 운동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오장터 라이더분들중엔 저처럼 미련한 행동 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지만...
다이어트하신다고 굶고 산에 오르진 마세요... 사고납니다...
눈앞이 뿌옇고 몸엔 힘도 없고 둔해지고... 돌발상황 발생하면 바로 사고 나겠데요...
앞으론 살뺀다고 절대로 굶으며 라이딩 하진 않을껍니다 ㅎㅎㅎ
담에 황령산 양정에서 올라갈때 있는 헐떡고개(?)를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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