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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죽갔네... 금정산 번개 후기

훈이아빠2006.04.30 14:43조회 수 894추천 수 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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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장터 나이롱 후기 전문 훈이아빱니다.

어제도 많은 분들이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오전에 내린 비로 공기도 맑고 깨끗했고

노면의 상태도 적절하여 아주 좋았습니다.

오후 1시 30분 교대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김사장님 덕에 공짜로 해결을 하고^^

교대로 들어가니 여러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우선 사기초보 밝은표정님, arriel님,

귀엽게 생긴 그러나 자전거는 잘 타는 학생

억지 기침을 하며 로우컨디션을 강조하던 소미해피님

스페샬라이즈드 장만하고 처음 산을 타신 알렉스님
(마 이걸로 계속 밀고 나가소)

오장터 대표 새우눈 훈이아빠와 준토스

이렇게 병풍사를 향해서 패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 근처에서 황금박지님, 에바님, 송사장님, 양우님, 동무부인님과

합류해서 험난한 여정에 들어섰습니다.

비가와서 노면의 상태는 약간의 물기가 있어서

잘못 들이밀면 삑사리도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전에 끌고만 가던 길을 그나마 반은 타고 갔던 것 같네요.

그렇게 꾸역꾸역 남문까지 올라가니

힘남는 선수들 약수터에 물뜨러가고 없드만요. 구신들...(ㅜ.ㅜ)

준토스 삐그덕거리는 큐알걸이를

양우님 전문미케닉 찜쪄 먹는 솜씨로 고마 조용히 만들더구만요.

준토스님 감격해서

전국팔도 용하다는 곳은 다 가봤으나 못고치던 병인데

양우의원님께서 해결을^^ 꺼이꺼이~~

그리고는 동문을 향해서 다운힐을 하는데

에바와 황금박지, 송사장님은 유니폼 더러워진다고

좋은 임도길로 갑디다. 흐흐흐

다음에 내가 손바닥에 똥묻혀서 한 번 등을 두들겨줘야겠습니다.

동문으로의 오르막질 후 만나는 계단

여학생 갤러리가 눈에 많이 띄길래 질끈 눈 감고

들이대었습니다.

아무도 없었다면? 뭐 그냥 언던길루 사알살... ^^

우당탕탕 타고서 내려오니

옵빠를 외치는 아가씨도 한 둘 있더만요.

뭐 환청이었으모 할 수 없고 헤헤

그러나 제 뒤에 끌고 내려오던 알렉스님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박탈감을 받았기 때문에

뭐 쪼깨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흐흐

그리고는 평탄한 길 놔두고 또 꾸역꾸역 돌탱이 널려 있는

엄한 길로 빠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의 훈련조교 에바가 딱 옆에 붙습니다.

행님 뭐하능교? 하면서 딱 달라 붙어 오늘 직일 생각인 모양입니다.

두어단 더 높여서 패달을 돌리듯이~~!!

옆의 코치를 들으면서 헥헥거리면서 올라갔죠.

마지막 험한 업힐.

살짝 내려서 끌고 갈라카는 순간 돌아서는 에바

행님! 뭐합니꺼?

깨갱 도로 내려와서 출발

돌탱이를 넘기위해 으랏차 힘을 쓰는 순간에

자전거가 들렸는지 우쨌는지 모르는데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이상하네 다운힐도 아인데?

이 때 자빠지면서 행어 하나 해먹었습니다.

이상하게 변속이 자동으로 되더니

내려와서 펼려고 보니 행어안쪽이 휘어 교체가 불가피...

망루까지 훈련조교 에바의 압박 속에

허벅지 터질라캅디더...

그래서 맥주로 고문해뿔라 했드마 벌써 토끼뿌고... ㅜ.ㅜ

망루를 거쳐 올라온 길로 다운힐

여기서 우리의 신병 알렉스님 180도로 신고식을 했심다.

그리고 다 내려와서 다시 또 한 번의 신고식을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듀오덤으로 응급처치는 했는데

집에 가셔서 보니 많이 아프죠?

동문을 거쳐서 도로를 따라 부산대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닭장속으로에서의 뒷풀이.

잭스님과 알로에님 쌀집잔차님 올드보이님

오늘 같이 라이딩 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심다.

라이딩한 사람은 다 어디간겨? 으잉?

행어 가는 사이에 모두 다 뿔뿔이 가셨더구만요.

아뭏든 즐겁게 닭다리 뜯고

온천천을 거쳐 집으로 오는 길

허벅지는 팍팍하지만 마음은 기쁜 하루였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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