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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산 그리고 라이딩 시간보다 길었던 뒷풀이(...)

백야2006.06.11 14:14조회 수 560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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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월드컵 시즌의 개막~ 첫 경기를 관람하며 친구들과 놀고 밤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어난 토요일. 오장터를 한번 가볼까? 말까? 고민을 하며 시간은 이미 오후 2시. 슬슬 가봐서 있으면 따라가고 없으면 말지~ 라고 생각하며 참가.

생각보단 사람이 많더군요 @_@;; 사람구경, 잔차구경 하면서 기다리다 구월산으로 라이딩.

초입에서 진짜 눈물흘렸네요. 속은 뒤틀리지 눈은 자꾸 흐려지고 어지럼증까지.;; 정신못차리고 겔겔거렸는데 챙겨주신 분들이 안계셨다면 아마 잔차 돌려서 집으로 갔을꺼랍니다. 하하.; 아꾸 시야가 흔들리니 위험해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어떻게 끌고 올라 다른분들 정상 다녀오실때 좀 쉬면서 어느정도 가라앉혔다고 생각하고 다시 힘내서 밟았더니... 체인이 '툭'.

신선한 충격이 밀려오더군요. 젠장;;

수리하신다고 고생하신 훈이아빠님 준토스님. 그리고 체인링크 빌려주신 트렉8500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강..무슨 아이디셨던거 같은데 워낙 경황이 없어서 얼굴과 자전거만 기억하네요.;)

새 자전거인데다 집에서는 과거 공장에서 일할때처럼 엔진오일이라거나 그 비슷한 것을 구하기가 쉽지않아 버텼는데 결국 문제가 발생하네요.


오르막이 힘들었던것을 보상받는 싱글길은 아직 잘 못타는데도 불구하고 재미있습니다- 계단이나 단차는 좀 에러지만 굴곡있는 다운힐은 재미있네요- 재미붙이다가 결국 마지막에 땅에 붙어 프론트플립~!!

다행히 긁힌 상처하나 없이 살아남았습니다. (오늘 정말 가지가지 하는구나..라는 생각)


가볍게 잠시 타고오자는 생각에 배낭도 안매고 열쇠랑 만원짜리 하나만 달랑- 들고나온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참 별일이 다생기더라구요. 민폐끼쳐서 대단히 죄송 -_ㅠ


이후 국밥집................. 이후 닭집............... 이후 노래방.......................

이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 이러지마;;

훈이아빠님 준토스님 color(칼날)님 밝은표정(미소)님 날쌘님 (아이디 불확실). 잘놀았습니다. 잘 못노는 사람이 돈도 없이 끼여서 얻어먹기만 하고 민망.;


비오는 밤길 뇌성벽력 소릴 감상하며 우여곡절 끝에 집에왔더니 집은 완전히 뒤집어졌더군요. 자전거도 잘 못타는 아들놈이 낮에 나가서 비 쏟아지는 밤까지 연락이 안되었으니 부모님의 애간장을 다 녹여버린듯. 제 친구들 119까지 전화하시면서 기다리셨더군요.;

덕분에 자전거 두동강 날뻔했습니다.; 아직 아버님이 본격적으로 화를 안내셨는데 저녁에 지은 죄를 용서받아야겠네요. 전화 일년에 두고다니는 날이 일주일이 안되거늘.; 하필이면 비가와서;

여튼.. 민폐끼치면서 라이딩도 뒷풀이도 즐거웠습니다.(라이딩 시간 평소보다 두배이상 늘여서 죄송합니다. 기다리시느라 지루하셨죠 -_ㅠ) 이제 한동안 착실하게 살아야겠네요- 'xtr크랭크'가 뭐길래 가장 자주 거론됐던 부품 =_=;


훈이아빠님... 동영상이 궁금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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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칼날 > color ㅋㅋ 무지웃었어요.. 이 아이디도 좋은데요..^^
    밝은미소 > 밝은표정
    잘 들어가셨죠.. 담에 또 뵈요.. ^^
  • 백야글쓴이
    2006.6.11 15: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윽.; 역시 듣기만 해서는.; 비슷한 느낌을 따라가다보니 아하하 ;ㅁ; 죄송해요 .;
  • 저는 첫 구월산에서 상처 두군데얻었는데...성공하셨네요...
  • 백야글쓴이
    2006.6.11 16:29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월산 누가 편한 동내 뒷산이라고 이야기해줬던 분이 계셨는데.. 가보니 이게 왠 -_);;
    안다친게 성공한거라기엔 많이 내렸죠.. 잘타고 싶네요 ^ㅡ^;
  • 자전거 잘 타시는 분이 "재미있는 코스"다 라고 말씀하시면 그 코스는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히 난해한 코스임이 확실합니다...^^*
    저도 몇번 따라 다니면서 얻은 노하우? 입니다....즐라하세요
  • 백야글쓴이
    2006.6.11 2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음.;;; 재미를 즐기기위한 수준차이로군요.. 진정 초보용 번개는 어디에.;
    감사합니다~
  • 흐흐 좀만 기다려유~~~ 동영상~~
    긍께 산악라이딩 하면서 짬짬이 부모님 혹은 가족께 하산 후 문자를 날리는 센스!!
    험한 산에서는 안 자빠졌는데 자전거도로에서 자빠지니 난감합디더.^^
  • 백야글쓴이
    2006.6.11 23:02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 전화를 안들고 갔었어요.; 정말 간단히 다녀온단 생각으로 나와서;;
    깜짝놀랬어요.. 전 소변이 급해서 멈춰섰는데 바로 앞에서;; 제가 없어져서 뒤돌아 보시다 그러셨나? 이런 자책감이 들었답니다.
  • 재미있었겠네요.
    전 2주연속 불참이라.. ㅠㅠ
    백야님 제번개가 초보전용 번개 맞았죠??
  • 백야글쓴이
    2006.6.11 23: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하하 ;ㅁ; 그땐 황령산 업힐에서 (..);; <-문제는 자신의 체력임에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때도 좋았답니다. 다음주엔 뵐수있을까요 ^-^/
  • 토요일 6시30분쯤 교회에서 나와 닭장으로 갔는데 아무도 안보이던데 ㅜㅜ
    준토스님 전화도 안받고..국밥..서울깍두기에도 안보이고 걍 집에 왔습니다
    신나게들 노셨네 ㅋㅋ
    백야님 구월산 가운데 임도만 다니다가 조금 자신이 붙으면 싱글 및 다운힐 타시면 됩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 구월산에서 나른답니다
    열심히 연습하기 좋은 산입니다 즐라하세요
    조만간 구월산 초보용 번개 꼭 치죠
  • 백야글쓴이
    2006.6.12 19:26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 닭장에 7시쯤 간것 같습니다.;
    싱글 및 다운힐의 험난함을 다 합치고 몇번 곱해야 업힐의 힘듬과 동급이 될 것 같습니다. 업힐을 못하겠어요 -_ㅠ;;

    워낙 경황이 없어서 어디로 올라가서 어디로 내려왔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하하.; 초보용 번개.. 이번엔 속지않길 기원하며 빌어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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