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맞다면 3주간... 비맞고 오장터가서 라이딩 없이 뒷풀이만 (...)

오늘은 물건 대 방출을 하시는 woohyeok님 덕분인지. 혹은 지리한 장마가 끝에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자전거 주차공간이 부족할 지경으로 -ㅁ-;;

전 고글이나 장갑, 페달.. 배낭을 살까? 하고 총알을 충전해 갔었지만.. 참았습니다-; 버티고 버티다 안되면 질러야죠... 자금사정이 워낙 빠듯-해서.;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백양산 헬기장.. 처음 가보는 코스에, 프렘바꾸고 처음 산에가보는 REIGN..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교대 - 어린이 대공원 넘어가는 언덕을 넘다 힘이 다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초연중 뒤 바리케이트에서 어찌 올라갈지 한탄만 합니다.. 가다 안되면 중간에 설까? 이 무거븐 잔거로 우째 따라갈꼬.. ㅠㅠ 이러고 있다.. 먼저 출발하시는 분들따라 출발합니다.

'안장에 엉덩이 딱- 붙이고. 꾹-꾹- 눌러밟는 페달링. 천천히-하지만 쉼없이-'

경사 각도가 어찌되든간에 1 - 1~3을 왔다갔다 하면서 페달을 밟습니다. 조금씩 쉬어가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 시간에 쉬면 전 정상에 올라갈때 너무 많이 처질것 같아서 쉬지않고 꾹-꾹 밟습니다.

어느분이 양갱 한조각을 주셨는데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코스 길이를 알 수가 없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억지로 밟습니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허리 근육에 통증이 몰려왔지만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나. 허벅지 근육이 땡기는 것과는 달리 참으면 갈 수 있으니까.. 가봅니다.


저- 높이 있던 정상이 이젠 눈앞에 보입니다.

처음으로.. 사람들과 같이 정상 찍었습니다 ㅠㅠ.. 황령산도 구월산도 정상을 밟지못하고 아래에서 쉬었었는데 ㅠ0ㅠ..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듭니다. 무엇보다 정상에서 더 올라갈 힘이 남았다는 사실이.. 쿠화화-


잔차는 무겁지만 그만한 성능이 있는가 봅니다. xc로 못따라왔던 사람들을 am으로 따라가고 있는 전 -_);; 정상이 아닌가 봅니다;

신~나게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두번.. 넘어질뻔 했지만 다행히.;)

오장터 뒷풀이 빠진것도 처음이내요.. 오늘따라 처음-한 일이 왜이리 많은건지;


많은 분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즐거운 시간 되셨겠죠?
지금 뒷풀이 하시는 분들도 잘 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