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에서 배운것들은..

1. 중력의 법칙
4/18(토) 처음으로 금정산 남문을 올랐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 길을 어떻게 잔차
를  타고 가는지 잘만 올라가는 횐님들이 야속했습니다.. 이놈의 중력의 법칙이란.. OTL
뒤에 남아서 격려해주고 끌어주신 산토스님 과 끝까지 남문 입구에서 기다려주신 횐님들
고맙습니다..

2. 관성의 법칙
남문입구에서 힘이 다빠져 다시 왔던길로 내려가 초읍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횐님들이 남문
으로 올라갔습니다.. 산토스님이 여기까지 왔으니까 같이 가자고 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포
기하고  잠시 벤치에 몸을 뉘으고나서 눈을 뜨니 30분이 지났네요..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자전거들고  내려가는 한이 있어도 가보자.. 잔차를 타고 남문으로 올라갔습니다.. 남문에
서 신나게 다운힐..
한참을 내려오니 나무계단이 나오네요. 생각보다 가파름니다..
급브레이크-- 몸이 날라갑니다..  잔차가 날라갑니다.. OTL
  
3.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클릿페달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클릿을 했으면 넘어졌을것 - 약15번
  클릿을 안해서 넘어진것   - 약 3번
  내 실력을 탓하라.. 어쩔수 없는 현실

4. 내것을 아껴라..
관성의 법칙으로 몸이 날라갑니다. 잔차가 날라갑니다. 다시 몸을 날려 자전거 밑에 깔립니
다.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합니다.. 슬픕니다.

5. 생물학
나무가지에 걸려 옷이 찌어집니다.. 다리에 생채기가 생깁니다. 피가 납니다. 아픕니다..

6. 에필로그
차를 몰고 가다 도로에 잔차를 타고 가는 무리들이 보입니다.. 신나보입니다.. 흐르는 땀방
울  하나 하나가 의미 있어 보입니다.. 참 멋있어 보입니다.. 제가타면 너무도 잘탈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잔차를 타고 갑니다.. 흐르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고통의 알맹이입니다.
인내의 시간 입니다.
왜 잔차를 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리가 아픕니다. 똥꼬가 아픕니다. 숨쉬기가 힘듭니다.
바닥만 보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립니다. 앞에서 많은 횐님들이 기다려 줍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기다려 주는 잔차로 남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