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Bife 행사(신도림역 구내진행) 를 통해 오프라인 장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서울지역 오프라인 장터(서울 오장터)는 각종 잡음과 함께 몇년전 떨어져 나갔구요.
왈바 부산멤버들은 의리의 싸나이들답게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과연 제가 그 의리에 화답했는가는...지난 몇년간 알콜성 음료수와 함께 X알친구 마냥 깊고 찐득한 관계를 맺느라 좀 소홀했던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점 늘 죄송스러울 뿐이고 또한 무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뿐 아니라 왈바 식구들 모두가 서로 감사할 것입니다.
제가 뜬금없이 제안을 하나 드리는것은 말이죠.
왈바멤버들 모두 뭉쳐서 부산오장터를 전국구로 하여 남한의 중간지점 각지에서 2~3개월에 한번씩 하는건 어떨까요?
(통일된다면 위치 좀 바꾸구요)
지역은 사실 상관없습니다.
발통님, 그런거 있으시죠? 매주 열어야 한다는 부담감.
이건 뭐 개콘도 아니고 매주 반복되는 기본 프레임에 새로운 아이템을 짜맞춰야 한다는게 결코 운영진 입장에서 쉽지 않습니다.
현 운영진이신 발통님이 스트레스 많으시겠죠. 도움도 못드리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예전에도 별거는 없었지만, 지금은 제가 지원해드릴 상황이 전혀 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이죠. 발통님, 그리고 부산오장터 폐인 여러분 어떠십니꺼?
2개월 혹은 3개월에 한번씩 하는 행사로 해서 전국각지에서 모일 수 있을만한 적당한 지역을 몇군데 선정하는 것이죠.
지금처럼 매주 모이는건 자갈치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할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아니라면 말씀좀~~~
제 생각으로는 가급적 울나라의 중간지점 혹은 쉼터로 할만한 지점, 가볼만한 곳으로 정하여 투어스타일까지 더하면 참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단지 장터뿐 아니고 문화도 함께 하도록 만들자고 하면 뭐 어렵지 않을겁니다.
저는 늘 이런게 좀 싫었습니다.
무주대회때나 되어야 마창진 멤버들, 부산멤버들 만나는 그런자리 말이죠.
누군가에게 끌려 억지로자리 만들어야 가까스로 만나는 느낌이고 우리가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뭔가 짜맞추는 느낌말입니다.
이렇게라도 만나는게 즐겁고 반갑기 그지없었지만, 그게 대회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것이죠.
그러니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 반대로 제대로 시합도 제대로 못뛰는 현상이 늘 있었습니다.
전국구 왈바장터의 중심에는 당연히 부산오장터를 아껴주시는 골수멤버들의 역할이 필요하겠죠.
현 운영진이신 발통님의 결정도 필요하구요.
사실 오장터의 기본 성격이 있고, 자갈치는 부산을 아우르는 큰 그림으로 만들어진것인데 그림의 교집합이라는것은 사실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림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느끼는 즐거움의 가치가 중요한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산의 와일드바이커들은 마창진과 함께 그 어떤 지역보다 그 가치를 잘 지켜오지않으셨습니까.
예를들어, 1년중 2번정도 가장 크게 서울과 부산(가장 MTB 이용자가 많은) 두 군데로 체육관 같은거 빌려서 하는것을 기본으로 하는것도 좋고요.
세부적인건 발통님이 찬성하시면 한번 조율해보고 싶습니다.
각 지역의 투어계획이나 실무적으로 부딫히는 일들은 제가 왠만하면 처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가장 중요한 행사의 주체는 역시나 현 부산오장터 멤버들이 해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안을 드리는것입니다.
저는 기운없어서 선봉에 못나섭니다. 뒤에서 서포트 해드리겠습니다. ㅜ.ㅜ
전국이 1일 생활권안에 들어왔으니 뭐 어차피 우리가 놀자고 하는건데 큰 부담은 되지 않으실테고,
우리는 재미와 가치를 추구하자구요!
이제 쿨~~~하게 바셀에 왠만한것은 다 넘겨주고 싶습니다.
뭐 이제 제가 더이상 넘기려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넘어가고 있죠~~ 그게 유행 아니겠습니까? ㅋㅋ
힉? 다 넘어갔다구요? 뭐 그럼 제가 할말은 없습니다만, ㅎㅎ
1. 발통님께 쪽지로 드리면 어떨까? <-- 지들끼리 고스톱 친다 생각할 수 있다.
2. 게시판에 쓰면 어떨까? < --여론 조성하냐? 어차피 그렇게 시간끌면 어디서건 먼저한다.
뭐 이런 초딩적인 두가지 생각중에 게시판을 선택했습니다.
발통님의 의견수렴의 수고로움을 덜어드리는게 이거 아닐까 해서요.
그런데...어차피 쓰다보니......수렴과정은 발통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넘겨드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래서 욕을 먹나봅니다.
어쩄든 이건...제가 조만간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부산에 방문해 갚아드리겠습니다!!!
2011년입니다. 카페가 커뮤니티를 대체한 시대구요.
이제 지역적인 라이딩/모임/클럽 이제 별 의미 없지 않습니까?
왈바의 사무실 주소지가 그동안 서울의 여의도였었던것이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
커뮤니티에 주소가 뭔 상관입니까?
왈바는 예나 지금이나 서울 모임이 결코 아닙니다. 단지 거기서 생겨나고 사람들이 많았을 뿐이죠.
(사실 말이죠,. 왈바는 수원역전 근처에서 전용선을 끌어다가 만들었습니다.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나요?)
도시는 성장하는곳일 뿐이고, 저는 왈바를 도시에서 잠깐 성장했던 공동의 인격체로 보고 있을 뿐입니다.
저도 좀 부산번개에 가서 회좀 먹자구요 ~~~~
이게 핵심입니다.
(갑자기 각종 '돔'이 모니터 앞에 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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