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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무동 번개 후기입니다~~

........2001.07.18 09:22조회 수 9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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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상용 튜브 빵구난것 2개 다 떼우고 공구들 봉다리에 넣어서 다~ 챙겨놓고, 타이어 바람 넣고, 브레이크 유격 잡고, 디레일러 확인하고...

드디어 아침...
전날부터 속이 않좋아서 그냥 죽좀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의는 쫄바지....상의는...노란T 언제부터인가 져지입기가 좀 부담스럽더군요.....뱃살때문인가? ㅋㅋ
암튼 국우터널로 가니..생각보다 가깝더군요.
하지만 초행길이라서 좀 늦었습니다. 입구에서 모타님이 저를 반기더군요..잉?
모타님은 9시에 친구랑 먼저 오기로 했었는데 안와서 혼자 기다렸답니다. 못주위만 4바퀴돌면서...ㅎㅎ~
둘이 나무그늘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초코파이도 먹고) 박민웅님이 오셨습니다.
인사하고...강태혁님 기다리기전에 딴힐 함 하자니까 혼자 하랍니다.
그래서 혼자 올라갔습니다. ^^;
우~ 끌고 올라가는거...진이 다 빠집니다. ^^
안장 최저로 낮추고 쏘기 시작합니다.
봉무공원 안온지도 오래됐고...길이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그래도 길이 훤히 보이니 좋습니다.
인터벌 하는데 사람 잡습니다. 그만큼 속도도 높더군요...
흥분되면서 스릴이 넘치는 것이.....재밌습니다. ㅎㅎ~
내려와보니 강태혁님이 오셨더군요..
무식하게 쏜다고 칭찬(?) 합니다. 기분은 좋습니다.

일단 못주위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이런...
무지 힘듭니다. 혼자 헉헉 거립니다. 다운힐때 힘을 많이 뺐는가? 흠냥~
강태혁님 자빠라집니다. ㅎㅎㅎ~
의외로 박민웅님은 안넘어집니다. (뽕 페달 첫 경험 ^^)
마침 스나이퍼님 오십니다.
우선 혼자서 돌고 온답니다. (못주위)
다 돌고 나서 얘기 하는데 왠 할아버지가 와서 무턱대고 만지작 거립니다. (켄델, 퐁퐁이) 그러자 다른분들...자전거 타고 도망갑니다.
우띵....--;

크로스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내심 속으로 걱정됩니다. 잘 탈수 있을래나 하는 걱정이..
첫번째 업힐...무난히 오릅니다. 그러나 모타님....버벅거립니다. ㅋㅋ
산에서의 경험이 부족하신 모타님...테크닉이 많이 딸립니다. 번개 자주 나오세요~ ^^
업힐이 끝나고 올라가는 중....스나이퍼님과 모타님..답답해서 앞질러서 가버리십니다...갑자기 서러워집니다. 불끈~ 딴힐때 두고보장~ ㅎㅎ~
업힐....다들 그동안 운동을 안해서 버벅거리지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이건 크로스~가 아닙니다. 관광 바이꾸입니다. 헤헤~
오히려 쉬는 거 제가 졸라서 올라갑니다. ^^;;
업힐...역시나 힘듭니다. 스탠딩업힐로 올라갑니다. 앞으로 빠워를 좀 더 길러야 겠습니다.
XC/DH코스 갈림길전에서 쉬면서 기다립니다. 어랏~
스나이퍼님이 안보입니다. 오겠지~~
안옵니다. --;
전화해봅니다. 이런...전화기가 안터집니다. 벌써 꼬물된건가?
2년반밖에 안됐는데...ㅋㅋㅋ
나무등걸에 올라가서 전화하니 터집니다. 근데 안받네용..
결국 먼저 하산하기로 합니다.
크로스~ 타면 업힐이 하나 더 있기에.....당근 DH로 갑니다.
아차!
안장을 낮춰야 합니다.
먼저 보내고 뒤에서 꼬물거립니다. (Q/R이 아니라서...^^)
낮추고나서 아까의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을 날려버리듯 무쟈게 쏩니다. 당근 한명 한명 잡습니다. 근데 좀 힘듭니다.
'좀 느긋하게 갈까?'
그때 앞에 있던 강태혁님 왈
"제성이형 홧팅~"

우띵!!!!
가만히 있을수 없습니다.
열라게 인터벌합니다. 또 사람 잡습니다. 등산객들에게 주의주면서 열나게 갑니다. 두번이나 넘어질뻔 했지만 중심잡고....헤헤헤~ 역시 평페달이얌.....스릴만점입니다.
다 내려오고 나서 퐁퐁이 던져버리고 주저 앉습니다.
밑에서 소풍나온 가족들이 신기한듯 처다봅니다......제 미모를 알아차린듯 했습니다.
하나둘씩 내려오고...아! 여기서 박민웅님 자빠라집니다.
다 내려와놓고는 넘어집니다. 다들 외면해버립니다. ㅋㅋㅋ
얼마뒤 아까 그 등산객분도 내려오시더니 절 찾습니다.

안다쳤냐고.....^^;;;

스나이퍼님 찾으려는데 안보입니다. 어디로 갈지 궁리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스나이퍼님.....
혼자 크로스~ 타고 왔답니다. ^^;;;
배도 고프고 해서....못주위만 한바퀴 돌고 가기로 합니다.
모타님이랑 자전거 바꿔서 타봅니다.
으~
역시나 하드테일....승차감 떨어집니다.
힘손실은 없는데....허리가 아픕니다.  제가 허리가 좀....^^;
다 돌고 나서 진사장님에게 밥얻어먹으로 가기로 합니다.
남부 코렉스에 겨우 도착하니....진드럼에 가셨답니다.
여기서 흩어지는 무리들...
박민웅님,강태혁님 집으로 가고, 스나이퍼님 진드럼으로 가시고,
전 모타님집에 부품 얻으러 갑니다.
오~ 예전 저희집이랑 무지 가깝습니다. 자전거로 한 5분? ^^
림/스템/핸들바 얻고 (다시한번 감사~ 꾸벅~~)
집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 고생길이 시작됩니다.
그냥 시내로 해서 비산네거리로 해서 집으로 오려다...
국우터널로 가기로 합니다.
침산교에서 빠지기 위해서 신천옆으로 달립니다.
이런...길건너서 가버렸습니다.
논두렁이 나옵니다. 배는 고프고...근처에 가게는 없고...
그냥 갑니다. 길은 나오겠지 뭐~
후~ 공사현장이 나옵니다.
북대구 IC가 머리위에 있습니다. 뭔가 잘못 된듯 합니다.
조야동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마치.....시골의 동네를 연상시키는 전경입니다. 길 물어보니 고속도로 옆길로 계속 거꾸로 올라가랍니다.
인사하고 출발합니다.
공사장분들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계속 가는데 끝이 안보입니다.
가다가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길을 여쭙니다.
"아주머니"
'무시'
"아주머니~ 길좀 묻겠습니다~~"
'또 무시'
'아주머니!!!"
'휙~ 돌아봅니다.'
'길 좀 물을께요, 국우터널가려면 이쪽방향이 맞나요?"
'또 무시.....'

속에서 욕나옵니다. 배고파서 쓰러질것 같은데 사람 짜증나게 합니다.
누가 전화합니다. 받아봅니다.
우띵~ 군대간 친구넘이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합니다. 멀리간놈도 아니고...K-2간놈인데 군생활에 적응 무지 못해서 맨날 수신부담으로 전화합니다. 짜증난 상태라서 그냥 끊어버립니다. ^^;;;; 아직 군대안간 친구들 다 싫어합니다. ^^
그냥 무작정 계속 갑니다. 어떻게 돼겠지....
식당이 안보입니다. 슈퍼도 안보입니다. 택시도 안보입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밭/공사장/도로....
계속 갑니다. 맞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가자 길이 보입니다.
하~ 기쁨도 잠시...역시나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쨌든 국우터널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물도 다마시고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갑니다. 가다가 터널 입구전 1.5Km에서 한번 쉽니다.
그냥 누워서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고나면 더 배가 고플것 같아서..
그냥 갑니다. 눈이 감깁니다.
자꾸 졸음 운전합니다. 환장하겠습니다. 머리속에는 연양갱/초코바/순두부/자장면/하이얀쌀밥등....오만가지 먹을것들이 떠오르고, 눈꺼풀은 자꾸 내려오고...
몸은 한기까지 느낍니다.
어쨌든 집에는 도착합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자전거를 신발장에 세워놓고는 게걸스럽게 밥을 먹습니다.어느정도 먹자...시계를 보니 3시반...
잠이 쏟아집니다. 한숨잡니다. 일어나니 5시반...
후~ 죽몇술과 초코파이, 연양갱반쪽가지고 하루종일 타기에는 연비가 안돼는가 봅니다. ^^

아깐 정신없더니 이제서야 괜찮습니다.
^^
담에 라이딩 끝나거든 같이 짜장면이라도 먹읍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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