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눈이 내린 후 처음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청계사 주지 스님이 도로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 같더군요.
불도저로 눈을 치우면서 동시에 평탄 작업도 하였더군요.

눈은 거의 치워 졌으나 올라 갈수록 노면에 간간이 결빙된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약수터 근처에는 약간 심각할 정도)
내려올 때 결빙 지역에서는 시속 5Km 정도로 조심해서 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경에 갔으니까 내일 오후에는
사정이 좀 더 낳아 지겠지요.

청계사 코스는 짧지만 아기지기한 맛이 있습니다.
시멘트 , 아스팔트, 비포장 도로, 모두를 겸비한 코스지요.
월드컵 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벗어나서
가파르고 비교적 긴 시멘트 길을 따라 업힐하고 나면
목마른 라이더의 갈증이라도 달래주듯 작은 호수가 반기지요.
호수를 끼고 있는 평탄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숨을 고르면서
서서히 돌아가면 900m 짜리 비포장도로 업힐 코스가  반가이 맞아 줍니다.

처음 만나는 언덕을 지나 조금가면 좀 더 괴로운 가파른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이 곳만 지나면 별로 큰 언덕은 없습니다.
청계사 바로 아래 부분에 도착하면
시원한 무공해 약수가 라이더의 목을 축여 줍니다.

특히 요즘은 진흙과 빙판길 그리고  작은 냇물까지 스칠 수 있어
크로스 컨추리의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 있으시면 내일 함 올라 가 보세요.
저는 오늘 재미가 있어 비포장 업힐 두 번 했습니다.

*** 주의***
업힐 하면서 도로 사정을 꼭 숙지하시고 다운힐 시에는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길(과속은 금물).
그럼 안전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