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와닫는 이야기입니다...
나이어린 제가 이런말하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읽다보니 주산이야기두 나오는데....
저두 어릴때 주산학원 다닌 경험이 있지요....
아련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40대는 분명 이 사회의 중심입니다.
40대...
어린 저는 잘 모르지만
좋게 생각하면 30대보다 완숙하고
50대보다 추진력 있는 세대가 아닐까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아트만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사십대의 애수(哀愁)
:
: 지은이 : 미상
:
: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
:
: 동무들과 학교가는 길엔
:
: 아직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
: 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
: 송사리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
: 퍼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
: 학교 급식빵을 얻어가는 고아원 패거리들이
:
: 가장 싸움 잘하는 이유를 몰랐던
:
: 그때 어린 시절을 보낸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생일때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 하나
:
: 묻어서 몰래 숨어서 먹고,
:
: 소풍가던날 리꾸사꾸속에
:
: 사과 2개, 계란 3개, 사탕 1봉지 중
:
: 사탕 반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
:
: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그 시절에도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 일본 식민지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과
:
: 6.25를 겪은 어른들이
:
: 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없다고
:
: 저녁 밥상 머리에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할 때마다
:
: 일찍 태어나 그 시절을 같이 보내지 못한
:
: 우리의 부끄러움과 행복 사이에서
:
: 말없이 고구마와 물을 먹으며...
:
: 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이리 오너라 나하고 놀자"를
:
: 침뭍힌 몽당 연필로 쓰다가..
:
: 단칸방에서 부모님과 같이 잠들 때에도
:
: 우리는 역시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외운 국민교육헌장,
:
: 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혼자인 줄 알았으며,
:
: 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
: 빨갱이라고 배웠으며,
:
: 학교 골마루에서 고무공 하나로
:
: 30명이 뛰어놀던 그 시절에도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
: 일제세대,6.25세대,4.19세대,5.18세대,모래시계세대...
:
: 자기 주장이 강하던 신세대 등
:
: 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
:
: 가끔씩 미국에서 건너온
:
: 베이비 붐 세대 혹은 6.29 넥타이 부대라
:
: 잠시 불렸던 시대에도 우리는 자신의
:
: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
:
: 불임의 세대였다.
:
:
: 선배세대들이 꼭 말아쥔 보따리에서
:
: 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
:
: 혹시 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
: 후배들에게 잘 보이려고
:
: 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늙은 세대들.....
:
:
: 선배들처럼 힘있고 멋지게 살려고 발버둥치다가
:
: 어느 날 자리가 불안하여 돌아보니,
:
: 늙은 부모님은 모셔야 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
:
: 다른 길은 잘 보이지 않고,
:
: 벌어 놓은 것은 한겨울 지내기도 빠듯하고,
:
: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 도전하기에는 늙은 사람들.
:
: 회사에서 이야기하면 알아서 말 잘 듣고,
:
: 암시만 주면 짐을 꾸리는 세대.
:
:
: 주산의 마지막 세대이자, 컴맹의 제 1세대.
:
: 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
: 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
:
:
: 늙은 부모님 모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
: 생각해야 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
: 정작 자신들은 성장한 자식들과 떨어져
:
: 쓸쓸한 노후를 보냄을 받아들여하는 첫 세대.
:
:
: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
: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
: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는 세대,
:
: 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 부른다.
:
:
: 50대는 이미 건넜고,
:
: 30대는 새로운 다리가 놓이길 기다리는
:
: 이 시대의 위태로운 다리 위에서
:
: 바둑돌의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다가
:
:
: 늦은 밤 팔지 못해 애태우는
:
: 어느 부부의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
: 아이들 앞에 내놓았다가 아무도 먹지 않을 때,
:
: 밤늦은 책상머리에서
:
: 혼자 우물거리며 먹는 우리를...
:
:
: 모두들 이름을 가지고 우리를 이야기할 때,
:
: 이름없던 세대였다가
:
: 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
: 이름을 가진 기막힌 세대.
:
:
: 바로 이 땅의 40대!!!!!!!
:
:
: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
: 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
: 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
:
:
:
:
: 진정 우리는,
:
: 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
: 돌아올수없는 아주먼곳으로
:
: 가야만 하는 것일까?
:
:
나이어린 제가 이런말하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읽다보니 주산이야기두 나오는데....
저두 어릴때 주산학원 다닌 경험이 있지요....
아련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40대는 분명 이 사회의 중심입니다.
40대...
어린 저는 잘 모르지만
좋게 생각하면 30대보다 완숙하고
50대보다 추진력 있는 세대가 아닐까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아트만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사십대의 애수(哀愁)
:
: 지은이 : 미상
:
: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
:
: 동무들과 학교가는 길엔
:
: 아직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
: 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
: 송사리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
: 퍼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
: 학교 급식빵을 얻어가는 고아원 패거리들이
:
: 가장 싸움 잘하는 이유를 몰랐던
:
: 그때 어린 시절을 보낸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생일때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 하나
:
: 묻어서 몰래 숨어서 먹고,
:
: 소풍가던날 리꾸사꾸속에
:
: 사과 2개, 계란 3개, 사탕 1봉지 중
:
: 사탕 반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
:
: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그 시절에도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 일본 식민지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과
:
: 6.25를 겪은 어른들이
:
: 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없다고
:
: 저녁 밥상 머리에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할 때마다
:
: 일찍 태어나 그 시절을 같이 보내지 못한
:
: 우리의 부끄러움과 행복 사이에서
:
: 말없이 고구마와 물을 먹으며...
:
: 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이리 오너라 나하고 놀자"를
:
: 침뭍힌 몽당 연필로 쓰다가..
:
: 단칸방에서 부모님과 같이 잠들 때에도
:
: 우리는 역시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외운 국민교육헌장,
:
: 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혼자인 줄 알았으며,
:
: 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
: 빨갱이라고 배웠으며,
:
: 학교 골마루에서 고무공 하나로
:
: 30명이 뛰어놀던 그 시절에도
: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
:
:
: 일제세대,6.25세대,4.19세대,5.18세대,모래시계세대...
:
: 자기 주장이 강하던 신세대 등
:
: 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
:
: 가끔씩 미국에서 건너온
:
: 베이비 붐 세대 혹은 6.29 넥타이 부대라
:
: 잠시 불렸던 시대에도 우리는 자신의
:
: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
:
: 불임의 세대였다.
:
:
: 선배세대들이 꼭 말아쥔 보따리에서
:
: 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
:
: 혹시 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
: 후배들에게 잘 보이려고
:
: 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늙은 세대들.....
:
:
: 선배들처럼 힘있고 멋지게 살려고 발버둥치다가
:
: 어느 날 자리가 불안하여 돌아보니,
:
: 늙은 부모님은 모셔야 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
:
: 다른 길은 잘 보이지 않고,
:
: 벌어 놓은 것은 한겨울 지내기도 빠듯하고,
:
: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 도전하기에는 늙은 사람들.
:
: 회사에서 이야기하면 알아서 말 잘 듣고,
:
: 암시만 주면 짐을 꾸리는 세대.
:
:
: 주산의 마지막 세대이자, 컴맹의 제 1세대.
:
: 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
: 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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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부모님 모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
: 생각해야 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
: 정작 자신들은 성장한 자식들과 떨어져
:
: 쓸쓸한 노후를 보냄을 받아들여하는 첫 세대.
:
:
: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
: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
: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는 세대,
:
: 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 부른다.
:
:
: 50대는 이미 건넜고,
:
: 30대는 새로운 다리가 놓이길 기다리는
:
: 이 시대의 위태로운 다리 위에서
:
: 바둑돌의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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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은 밤 팔지 못해 애태우는
:
: 어느 부부의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
: 아이들 앞에 내놓았다가 아무도 먹지 않을 때,
:
: 밤늦은 책상머리에서
:
: 혼자 우물거리며 먹는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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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이름을 가지고 우리를 이야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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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던 세대였다가
:
: 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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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가진 기막힌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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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땅의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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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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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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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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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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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
: 돌아올수없는 아주먼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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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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