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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잔차탔습니다.

........2002.03.10 13:59조회 수 2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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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예대까지 잔차타구 왔습니다.
(사실은 카메라 필터받으러...;;;)

쩌비님이라구 서울분이신데 그분이 대구로 진학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예전에 부탁드렸던 카메라 필터를 받기위해
친구 잔차 청소해준다구 꼬드겨서 집으로 불러서 청소하구
둘이서 대구예대를 향해 갔습니다.

쩌비님께 연락해보니 지금 칠곡인데 볼일보고 학교로 들어가는데
한 3~4시쯤이면 학교에 들어갈꺼 같다구 하십니다.
그래서 넉넉히 시간잡아 출발했습니다.

여튼 가는데 좀 멀더군요.
대구 끝에서 끝인지라.....(저희집 만촌동..)

중간에 맞바람 불어서 졸라게 피곤하더군요.
밟아도 나가지 않는 자전거.......
옆으로는 대형차량들이 많이 지나갑니다.

어떤버스가 옆으로 지나가는데 안에 학생들이 있더군요.
필이 왔습니다.쩌비님의 악명을 익히 들어알고있었기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아~저 쩌비인데요 오고 계시죠?금방 지나갓는데 그분 맞죠?"
이러십니다.......악당...잔차질하는거 알면서 핸펀을 걸어버리다뉘..;

목적지에 도착하니 36키로인가?그정도 나오더군요.
대구예대 오르막은 올라가기가 싫어서 전화로 쩌비님을
내려오라구 했습니다 ^^

잠시잇으니 자이안트 풀샥이 한대 내려오더군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필터를 건네받고 돈을 드리려하니
"에이 되었어요 그냥 밥이나 사줘요.."이러십니다.

그래서 쩌비님이랑 칠곡 나와서
롯데리아에서 어린이세트를 먹었습니다 ^^
짱구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친구가 그거 모으고 있는중이라
다른 선택이없었습니다.어린이세트이외에는 ...;

햄버거를 먹구 제가 필터를 카메라에 끼우려는데 필터가 없네요 ㅡㅡ;
아까 중간에 뭐 흘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대구예대 들어가는 초입의 내리막에서 밟다가
주머니에 든 물건들을 흘렸는데....
그때 지갑만 흘린줄알고 지갑만 줘왔던 기억이....;;;;;

제친구는 아주 고맙게도 자기는 짐이 될테니 혼자 갔다오라더군요...
그래서 그분과 다시 대구예술대로 향했습니다.
약 15K를 거슬러 올라가서 감격의 순간을 맞이 했습니다.
필터를 찾고야 만것입니다.




휴....그리고 그분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까마득하더군요...집으로 갈려니...
그래두 돌아가는 길은 약간 내리막이라 수월하게 갈수 있습니다.
천천히 관광모드로 달렸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호시탐탐 사진 찍을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팔달교위를 지나는데 제 눈앞에 강물이 보이더군요...
와 멋지다 찍자...라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 꺼내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몇장찍고 중간에 아는형 가게 들려서
잠깐 놀다가 집에오니 9시가 넘었더군요....
속도계를 보니 92키로 정도 달렸더군요.

피곤해서 샤워하구 잠들었습니다.

디카사니 좋긴 좋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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