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축구공에 자전거 바퀴가 잠시 자리를 내 주고 있는 듯 하네요^^
늦게서야 글을 올립니다만 지난 주 토요일에, 전에 제가 찾아냈다고
하는 경산의 임도를 탐사하기 위해 갔더랬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쯤 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경부선 철길을 옆에 끼고 남천 방향으로 가다가 '산전'이란 동네 안쪽
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임도가 시작됩니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고해서 처음엔 아주 편안하게 올라갔습니다. 입구에 쓰여있는
임도 안내판에 따르면 총연장 12.5 km 정도 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임도 왼편 계곡을 봤는데 바위위에 귀가 길고
흰털로 덮인 개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짓지도 않고 그냥 쪼그려
앉아서 지나가는 저를 응시하더군요. 그런곳에 개가 혼자 있는게
참 희한했습니다. 혹시 산신령인가? ㅋㅋ
정상 부근 까지 업힐을 하고 나면 다운힐도 없이 약간의 오르막으로서
계속 남쪽의 산맥으로 굽이굽이 연결됩니다. 저 멀~리 동쪽으로
상대온천 뒷산과 그 임도도 아스라니 보이더군요.
아직도 임도 공사가 덜 됐는지 공사 장비 같은것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습니다. 자갈도 여기 저기 뭉쳐져 있어서 바퀴가 자꾸 미끌리고..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길을 따라 간다는 설레임도 커집디다.
오랫만에 꿩 (암,수 두 놈 다 봤습니다) 이랑 줄무늬 다람쥐를 보고
뻐꾸기 소리도 들었습니다^^ 좋더군요.
근데,, 문제는 암만가도 다운힐 구간이 나타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올라갔으면 시원한 내리막이 나와야 제맛인데,, 이건 계속 산 봉우리만
굽이굽이 돌아가니 원,, '요 모퉁이만 돌면 내리막이겠지' 하고 가보면
또 저~넘이 까지 펼펴진 오르막,, 모퉁이 돌면 저 멀리 보이는 또 오르
막.. 오후 늦게 출발하여 해도 져 가는데 꼭 '링반데룽' 현상을 경험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계속갔습니다. 얼마후,, 불쑥 나타나는
임도 종점임을 알리는 표지! 세상에 내리막 한번 못 타봤는데~ 그리고
그 끝은 공동묘지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 도대체 여기가 어딘가 싶
더군요.
산 하나가 통째로 공동묘지던데요^^ 공동묘지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길
을 따라 내려오는데 갑자기 진돗개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오더니만
발악(?)을 하고 따라옵니다. 놀란저도 무의식적으로 정신없이 페달을 밟
았죠. 멈췄다간 진짜 물릴것 같아서ㅡ.ㅡ; 잠시후에 돌아보니 아직도
파닥파닥 뛰어와요.. 그때부턴 오기가 생겨서 누가 이기나 하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다시 뒤를 보니 포기했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계속내려가니 공동묘지 입구가 보이고 차도가 나타났습니다. 거긴
바로 경산-청도간에 위치하고 있는 구불구불한 오르막 길이었습니다.
이미 날은 거뭇거뭇해가고 힘도 많이 빠지고 경산 시내 까지 억지로
와서 한번에 음료수 3캔을 들이켰습니다.
집에오니 이미 밤8시 30분이 넘었더군요. 어머님께 밤늦게까지 자전거
타고 싸돌아 다닌다고 구박받고.^^;;
에휴~ 그래도 임도 코스를 완벽히 숙지해서 기쁘긴 하네요! 이런 탐사
는 역시 함께가야 위험하지 않을 것 같네요.다음에 윤대장님 시험도
끝나고 하면 모두들 꼭 같이 가보도록 합시다!
그땐 제가 갔던 반대 방향으로, 즉 공동묘지에서 시작해서 경산으로
내려오는 것이 더 재밌을 듯 하네요~.
늦게서야 글을 올립니다만 지난 주 토요일에, 전에 제가 찾아냈다고
하는 경산의 임도를 탐사하기 위해 갔더랬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쯤 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경부선 철길을 옆에 끼고 남천 방향으로 가다가 '산전'이란 동네 안쪽
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임도가 시작됩니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고해서 처음엔 아주 편안하게 올라갔습니다. 입구에 쓰여있는
임도 안내판에 따르면 총연장 12.5 km 정도 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임도 왼편 계곡을 봤는데 바위위에 귀가 길고
흰털로 덮인 개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짓지도 않고 그냥 쪼그려
앉아서 지나가는 저를 응시하더군요. 그런곳에 개가 혼자 있는게
참 희한했습니다. 혹시 산신령인가? ㅋㅋ
정상 부근 까지 업힐을 하고 나면 다운힐도 없이 약간의 오르막으로서
계속 남쪽의 산맥으로 굽이굽이 연결됩니다. 저 멀~리 동쪽으로
상대온천 뒷산과 그 임도도 아스라니 보이더군요.
아직도 임도 공사가 덜 됐는지 공사 장비 같은것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습니다. 자갈도 여기 저기 뭉쳐져 있어서 바퀴가 자꾸 미끌리고..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길을 따라 간다는 설레임도 커집디다.
오랫만에 꿩 (암,수 두 놈 다 봤습니다) 이랑 줄무늬 다람쥐를 보고
뻐꾸기 소리도 들었습니다^^ 좋더군요.
근데,, 문제는 암만가도 다운힐 구간이 나타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올라갔으면 시원한 내리막이 나와야 제맛인데,, 이건 계속 산 봉우리만
굽이굽이 돌아가니 원,, '요 모퉁이만 돌면 내리막이겠지' 하고 가보면
또 저~넘이 까지 펼펴진 오르막,, 모퉁이 돌면 저 멀리 보이는 또 오르
막.. 오후 늦게 출발하여 해도 져 가는데 꼭 '링반데룽' 현상을 경험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계속갔습니다. 얼마후,, 불쑥 나타나는
임도 종점임을 알리는 표지! 세상에 내리막 한번 못 타봤는데~ 그리고
그 끝은 공동묘지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 도대체 여기가 어딘가 싶
더군요.
산 하나가 통째로 공동묘지던데요^^ 공동묘지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길
을 따라 내려오는데 갑자기 진돗개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오더니만
발악(?)을 하고 따라옵니다. 놀란저도 무의식적으로 정신없이 페달을 밟
았죠. 멈췄다간 진짜 물릴것 같아서ㅡ.ㅡ; 잠시후에 돌아보니 아직도
파닥파닥 뛰어와요.. 그때부턴 오기가 생겨서 누가 이기나 하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다시 뒤를 보니 포기했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계속내려가니 공동묘지 입구가 보이고 차도가 나타났습니다. 거긴
바로 경산-청도간에 위치하고 있는 구불구불한 오르막 길이었습니다.
이미 날은 거뭇거뭇해가고 힘도 많이 빠지고 경산 시내 까지 억지로
와서 한번에 음료수 3캔을 들이켰습니다.
집에오니 이미 밤8시 30분이 넘었더군요. 어머님께 밤늦게까지 자전거
타고 싸돌아 다닌다고 구박받고.^^;;
에휴~ 그래도 임도 코스를 완벽히 숙지해서 기쁘긴 하네요! 이런 탐사
는 역시 함께가야 위험하지 않을 것 같네요.다음에 윤대장님 시험도
끝나고 하면 모두들 꼭 같이 가보도록 합시다!
그땐 제가 갔던 반대 방향으로, 즉 공동묘지에서 시작해서 경산으로
내려오는 것이 더 재밌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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