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707대테러부대’는 지난 82년 창설됐지만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VIP경호 등에 투입되면서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뒤 영화 ‘쉬리’로 경찰특공대(868부대·83년 창설)와 함께 일반에게 친숙해졌다.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창문으로 진입, 테러범을 저격하는 것이나 옥상에서 건물벽을 거미처럼 타고내려오는 ‘역레펠’과 건물벽을 평지처럼 걸어내려오는 ‘하강레펠’등으로 맹위를 떨쳐 테러나 강력범죄 소탕전과 인명구출 작전엔 언제나 선봉에 선다.
707요원은 ‘인간병기’라는 별명답게 해상·공중·지상 어디에서든 고도의 전투와 특공무술을 펼칠 수 있다. 요원 한명당 보유무술은
합계 7∼8단이 기본. 무술 합계 20단의 고수도 있다.
2㎞를 13분에 주파하고 17m의 인공암벽을 통과해야 하며, 특히 저격수는 700m 떨어진 목표물의 원하는 부위를 백발백중시켜야 한다.
북한 특수8군단을 능가하는 세계 최강 수준의 전투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81년 올림픽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되고나서 정부의 ‘국가 대테러활동지침’이 제정된 82년 ○○○명의 정예요원으로 출발했다. 독일의
대테러부대인 GSG 9와 미국의 델타포스 대원들이 707부대를 방문,
훈련을 받았을 정도로 나름대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그린베레와 델타포스, 러시아의 알파부대, 프랑스의 헌병특공대등 외국 특수부대와 비교해도 개별 전투능력에 관한 한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일행을 경호하기 위해 부대원들이 헬기에 탑승,
미군 용산기지와 국방부 상공을 선회하며 대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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