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친구가 연락이 되어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만, 같이 가 주겠다고 하더군요.
귀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4분의 1쯤 올라가니 정상이 보이던데, 시커먼 구름이 정상을 덮고 있는 것이... 으흐흐... 탐정소설보면 꼭 사건이 터질것 같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더구나, 양쪽으로 소나무들이 어찌나 시꺼먼지...
올라갈때 혹시 내려오다가 배터리 다 닳으까봐 라이트도 안 켜고 갔더니만... 서로 앞서기가 겁이 나더군요. 뒷드레일러에 귀신이 붙었는지 변속도 잘 안되고, 더그덕더그덕 쉬리리리릭...
내려오는 길은 약수터쪽으로 싱글탔습니다. 밤에 타기에는 더없는 에러였습니다. 막판에 시원하게 포장된 길로 내려왔습니다.
약수터에서 물한잔 마시고, 이상 귀곡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