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를 뒤로 하고 통신대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시간이 나서 포바한테 전화를 도대체 몇통이나 했던지...

4시에 학교 출발해서 월파크, 지산동, 보성 스파월드, 가창댐, 다시 지산동 학교로 왔습니다.

중간에 톨게이트에서 기분나쁜 일이 있었고, 가다가 친구와 길이 어긋나서 씩씩거리다가, 마지막으로 아줌마 라이더들한테 유린(?)당하고... 두산오거리에서 수성못쪽으로 쏘는데, 한참 크는 애들은 뭐 어쩌고 저쩌고... 거기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실랑이가 있었고.... 통신대 올라가다가 차량 운전자와 잠시 실랑이가 있었고... 얼마전에 차량끼리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자전거 타는 곳이 아니라는....

가다가 스켈펠팀 타는 분을 만났습니다. 무사히 내려갔었는지....

중간에 복분자(산딸기) 무지 많았습니다. 안 쉬고 올라가느라 맛도 못보고...

정상에서 가창댐쪽으로는 싱글트렉이 아니라 정글트렉이었다는... 각종 수풀과 산딸기 나무가 양쪽에서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긁어대는... 안그래도 길도 않좋은데, 자란 수풀때문에 길도 잘 않보여서 무지 고생했다는... 돌에 박히고, 수풀에 긁히고... 뒤집혀지고...내려오니 오늘만큼 싱글타는게 어려웠던 때가 없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군요. 계곡에서 세수좀 하고, 소주마시고, 학교앞에서 맥주마시고... 하루가 가는군요.

오늘 통신대를 올랐던 분들이 많았군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못 뵌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