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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아래서

........2003.07.06 13:52조회 수 34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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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나무아래에 서면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오래전, 아주 오래 전 나는 물이였나봐요
                        잎사귀들의 소삭임

                       늘 물이 그리운 버드나무는 물가로 물가로만 뿌리를 내린다
                      새로돋아나는 가지와 잎들 하늘로 향하지 않고
                      무심히 흐르는 물을 가리키고 있다

                      가슴에 맑은 물 고이면
                     그리운 곳을 향해 흘러가기 마련

                     바람이 불면 그대에게로 감겨들고픈 내 쓸쓸한 머리칼
                     꽃들의 웃음을 건너 그대에게로만 흐르는 나의 시선
                     이렇듯 나의 마음도 그대에게로만 흐르고 있다

                    얼마나 그리워해야 닿을 수 있는가
                    물의 살갗에 닿을 듯 말 듯한 버드나무의 손가락 끝이 시리다
                    끝끝내 닿을 수 없는 것이 그리움임을 알기에
                     오늘도 나는 피곤한 이파리  하나 물위에 띄워 보내며
                   그대 있는 쪽으로 살며시 기대어본다.

               팔공산 도덕암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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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글쓴이
    2003.7.6 17:36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삼손 이사장님,,
    요새 몸매도 거의 프로에 가깝게 ,,
    칼로 조각한 듯한,,,ㅋㅋ
    테크닉도 날로 발전하셔서,,
    왠만한 언덕과 장애물은 가볍게,,
    잔차를 사랑해주셔서 늘 즐겁습니다...
    땀 흘린자만이 새로운 세상을 보는 즐거움이 있지요..
    오늘 오신 분들 ,,빨강지니, 달구씨, 시청 최계장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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