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록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성원해 주신 퓨어레터님, 트라움님, 허준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아침 달콤한 늦잠에서 박차고 나와, 경남 울주군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라이딩 시작. 고헌산과 백운산은 서로 마주보고 있답니다.

악산으로 알려진 고헌산은 중턱부터 대부분 잔차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머리만한 돌들이 널려있는 악산입니다. 웬만큼 튜닝한 사륜구동 차량들이 펑크나고, 오프로딩을 포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잔차를 끌고 고헌산 등정에 성공하고 이번엔 반대편에 있는 백운산 도전~!

이 곳은 정말 훌륭한 곳입니다. 노면상태 대체로 양호하고, 산 능성 중앙으로 산불 차단로가 뚜렷이 나있습니다. 마치 하늘 위를 즉 구름과 나란히 달리는 형상입니다.(외국 mtb 비디오에서 다운힐 장면이 나오는 곳과 흡사한 장소입니다^^)

백운산 허리부분에도 임도가 끝간데 없이 뚜렷이 나있고,  두서면에서도 백운산 오르는 임도가 나 있네요~! 군침이 절로 넘어갑니다. 인적이 드물어 곳곳에서 다람쥐가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뱀도 있을 듯.....긴나뭇가지가 바퀴 구르는 탓에 종아리 부분에 닿길래 뱀인줄 착각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고헌, 백운산에 갈 경우 보온대책과 비상식량 준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어텍스 오버트라우져, 보온이 되는(폴라텍 종류) 긴바지 그리고 물과 비상식량을  꼭 갖고가셔야 겠습니다.

카메라를 갖고 가지 못해, 제 가슴 속에 아름다운 장면을 찍어 갖고 왔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밤 되십시오.

                                                              팔공산 배승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