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에 대한 집착...
오늘은 기필코 참석하리라고 집에 내려갔다가 첫차로 올라왔다. 대구집에 와서는 밀린 방청소와 빨래를 하고, 보호장구와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역시 운동회를 앞둔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오늘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봉우리"라는 전인권의 불후의 명곡이 있다. 거기가 최고인줄 알고 열심히 올랐는데, 오르고 보니 옆에 새로 더 높은 봉우리가 있었다. 우리네 인생이란 그저 새로운 더 높은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가는 거란다. 그리고, 하나의 봉우리를 올랐다고 해서 오르고 있는 사람을 얕보지 말지어다. 늘 따라오는 사람을 떨궈내기 위해,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진정 우리는 혼자서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발버둥친다. 내게 있어 라이딩도 마찬가지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시장에 들린다. 간식거리... 좀 챙기고... 포바한테 전화를 걸었다. 12시30분쯤 공단네거리에 모였다.
글구, 반야월역... 태혁이와 성연이...
이윽고, 한무리의 라이더들은 오늘도 무슨일을 내려 산을 오른다. 다만, 여기서 내가 젤 연장자라는 것이다. 젠장... 나도 아직 부족한데, 무슨 사고라도 나면 이 친구들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가 되다니... 내 자신이 우습다.
한시간여의 업힐끝에 rampage에서나 봄직한 드랍구간이 나온다. 모두들 신중히 각도를 살피며, 일부는 갤러리를 자청한다.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구르고 긁히고, 그렇지만 서로를 보살피고... 이게 살아있는 모습이다. 나는 이게 너무 좋았다. 이런게.
올라오던 길을 그대로 짧은 다운힐을 마치고, 논두렁 점프를 한다. 지나가던 행객들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고. 그렇게, 라이딩을 마친 우리들은 어느 조그만 중국집으로 쏠려간다. 음식과 간단히 술을 마신 우리들은 포만감에 젖었다. 아니 라이딩이 너무 신나서겠지.
얼마만에 느껴봤던가. 기분좋은 뻐건함과 가끔 살아있다는 만족감...
오늘 하루가 다 간다. 아련한 안장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오늘은 기필코 참석하리라고 집에 내려갔다가 첫차로 올라왔다. 대구집에 와서는 밀린 방청소와 빨래를 하고, 보호장구와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역시 운동회를 앞둔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오늘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봉우리"라는 전인권의 불후의 명곡이 있다. 거기가 최고인줄 알고 열심히 올랐는데, 오르고 보니 옆에 새로 더 높은 봉우리가 있었다. 우리네 인생이란 그저 새로운 더 높은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가는 거란다. 그리고, 하나의 봉우리를 올랐다고 해서 오르고 있는 사람을 얕보지 말지어다. 늘 따라오는 사람을 떨궈내기 위해,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진정 우리는 혼자서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발버둥친다. 내게 있어 라이딩도 마찬가지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시장에 들린다. 간식거리... 좀 챙기고... 포바한테 전화를 걸었다. 12시30분쯤 공단네거리에 모였다.
글구, 반야월역... 태혁이와 성연이...
이윽고, 한무리의 라이더들은 오늘도 무슨일을 내려 산을 오른다. 다만, 여기서 내가 젤 연장자라는 것이다. 젠장... 나도 아직 부족한데, 무슨 사고라도 나면 이 친구들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가 되다니... 내 자신이 우습다.
한시간여의 업힐끝에 rampage에서나 봄직한 드랍구간이 나온다. 모두들 신중히 각도를 살피며, 일부는 갤러리를 자청한다.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구르고 긁히고, 그렇지만 서로를 보살피고... 이게 살아있는 모습이다. 나는 이게 너무 좋았다. 이런게.
올라오던 길을 그대로 짧은 다운힐을 마치고, 논두렁 점프를 한다. 지나가던 행객들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고. 그렇게, 라이딩을 마친 우리들은 어느 조그만 중국집으로 쏠려간다. 음식과 간단히 술을 마신 우리들은 포만감에 젖었다. 아니 라이딩이 너무 신나서겠지.
얼마만에 느껴봤던가. 기분좋은 뻐건함과 가끔 살아있다는 만족감...
오늘 하루가 다 간다. 아련한 안장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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