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왈바 소속은 아니지만, 경산 살고 영대다니는 학생으로 글 올립니다...
2004년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새해가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그 동안 해 놓은 것은 없고 머리는 빠개질 것 같다. 그래서 바다를 찾아서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감포방파제...
1월 30일 9시 영대에서 출발했다. 바다를 찾아서... 감포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코스였고, 길도 4번 국도를 계속따라가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여정이었다. 점심은 경주월드 앞에서 텐덤바이크를 타는 연인들을 바라보며 준비해간 주먹밥을 먹었다. 식사 후 다시 출발했다. 드디어 바다가 보였다. 돗단배가 있었고, 머리 위에는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다였다. 그러나 막상 바다에 도착했을 때 표범형님의 말처럼 버릴 것은 없었다. 분명 출발할 때는 답답했던 것, 속상했던 것, 머리아프게 하는 것들을 모두 두고 오리라 생각했었다. 나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의 자리는 그곳이 아니었다. 방파제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가 될지라도 부딪혀 보아야 하는 것들... 하루를 묵었다. 그날 친구 둘과 앉아 소주와 새우깡으로 밤을 보냈다.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1월 31일 10시 학교로 출발했다. 경주 서면에서 친구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 마침 가져간 펌프(렌치포스미니)도 꼭지가 부셔졌다. 다른 펌프로 수리하느라고 25분 정도가 소요됐다. 다시 출발이다. 14시 우리는 영대 앞 해장국집에서 선지해장국과 감자탕, 뼈다귀해장국을 시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학교로의 복귀였다. 버린 것도 없었고 갖춘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좋다. 광석이형 말처럼 '이제 다시 시작이다.' 우리는 아직 젊고 꿈이 있고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총 라이딩 거리 : 187.98 km
최고 속도 : 73 km/h
평균 속도 : 20.1 km/h
2004년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새해가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그 동안 해 놓은 것은 없고 머리는 빠개질 것 같다. 그래서 바다를 찾아서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감포방파제...
1월 30일 9시 영대에서 출발했다. 바다를 찾아서... 감포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코스였고, 길도 4번 국도를 계속따라가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여정이었다. 점심은 경주월드 앞에서 텐덤바이크를 타는 연인들을 바라보며 준비해간 주먹밥을 먹었다. 식사 후 다시 출발했다. 드디어 바다가 보였다. 돗단배가 있었고, 머리 위에는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다였다. 그러나 막상 바다에 도착했을 때 표범형님의 말처럼 버릴 것은 없었다. 분명 출발할 때는 답답했던 것, 속상했던 것, 머리아프게 하는 것들을 모두 두고 오리라 생각했었다. 나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의 자리는 그곳이 아니었다. 방파제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가 될지라도 부딪혀 보아야 하는 것들... 하루를 묵었다. 그날 친구 둘과 앉아 소주와 새우깡으로 밤을 보냈다.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1월 31일 10시 학교로 출발했다. 경주 서면에서 친구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 마침 가져간 펌프(렌치포스미니)도 꼭지가 부셔졌다. 다른 펌프로 수리하느라고 25분 정도가 소요됐다. 다시 출발이다. 14시 우리는 영대 앞 해장국집에서 선지해장국과 감자탕, 뼈다귀해장국을 시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학교로의 복귀였다. 버린 것도 없었고 갖춘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좋다. 광석이형 말처럼 '이제 다시 시작이다.' 우리는 아직 젊고 꿈이 있고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총 라이딩 거리 : 187.98 km
최고 속도 : 73 km/h
평균 속도 : 20.1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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