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다.
그동안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루어왔던 소백산!
오늘 아니면 또 언제?
지금 바로 출발이다.
1. 일시 : 2004. 2. 29. 일. 맑음.
2. 장소 : 소백산(단산-좌석리-고치령-의풍리-남대리-마구령-임곡리-부석-단산)
3. 총 라이딩거리 : 38.52km
4. 실제 라이딩시간 : 3시간 16분
5. 평균속도 : 11.8km/h
6. 최고속도 : 62km/h
단산 면소재지를 출발하여 고치령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인삼이 유명한 곳인 만큼 저수지 아래쪽에 인삼밭이 보입니다.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돌아 계속 올라가면 좌석리가 나오고 고치령 입구가 나옵니다.
1시간이상 페달질을 하여 도착한 고치령입니다.
고치령까지 오르는 길은 50%정도는 포장이고 나머지는 비포장입니다.
경사는 가산산성과 비슷합니다.
이 곳을 오를 때는 식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의 계곡을 끼고 오르기때문에 계곡물을 그대로 마시면 됩니다.
아주 맑고 깨끗합니다.
고치령에서 의풍리쪽으로 다운힐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구간은 90%이상 비포장 황톳길입니다.
응달엔 아직 얼음이있고, 질퍽질퍽한 곳이 많았습니다.
얼음위에서 까불다 죽을 뻔 했습니다.
의풍리쪽 다운힐이 끝날즈음 양지바른 곳에 외딴 집입니다.
바람도 없고 너무 따뜻한 곳이라 이 집 마당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의풍리에서 남대리쪽으로 가다보면 중간 지점에있는 3도 소나무입니다.
소나무의 저쪽은 충청도, 이쪽은 경상도, 소나무의 오른쪽은 강원도랍니다.
옛날 이 소나무에 소를 매어두면 3도의 풀을 모두 뜯어먹는답니다.
3도 소나무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남대리가 나오는데
남대분교앞 담뱃가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담뱃가게 주인 할머니께 라면 하나 끓여달라고 부탁했지요...
단지(장독)냄새나는 푹 익은 김치와 라면맛은 군에서 먹던 라면맛과 거의 거슥했습니다.
054-638-5081 남대리 담뱃가게 전화번호입니다.
나중에 라이딩 하실때 미리 전화해서 점심을 부탁할 수도 있을듯...
참고로 이 지역은 휴대폰이 안터지데요.
안동 휴게소에서 사온 김밥을 아껴두었다가 여기서 먹었습니다.
가족 여행차 여기를 지나가던 경기도 차량이 멈추더니 혼자 김밥먹는게 불쌍했던지 사과와 빵을 한개씩 주었습니다.
아저씨에게 사진 한 컷 부탁했습니다.
마구령에서 부석쪽으로 다운힐 중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고생은 끝났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소백산 공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제 혼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가시고 싶은 분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