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부슬비가 부슬부슬 뿌리는데
영화 <인어공주> 시사회에 갔더랬습니다.
장소는 상설 영화상영관 메가박스
현재 문화관광부 장관인 이창동씨의 형님되시는
이필동씨의 초청이었습니다.
왜 그분이 초청인이었나 하면
이창동 장관 4형제분 중 맨 막내인
이준동씨가 영화 <인어공주>의 기획 및
제작자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기동씨로 끼가 가장 많은데도
지금은 청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셋째 이창동씨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하였고,
맏형 이필동씨도 원래 연극연출가로서
현재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기획팀을 이끌고 있지요.
탤런트 이정길과 동기되시지요.
그러고 보니 삼형제 모두 영화 연극쪽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걸출한 스타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이필동씨가 연출한 신파극을 경북 안동에서 순회공연할 때
저는 대학후배였던 이창동과 연극포스터를 벽에 함께 부치고 다니던
흑백사진과 같은 추억이 있습니다.
그날 아침은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였지요.
양동이에 담은 풀이 얼지 않도록
비짜루로 자꾸만 저어주어야 했습니다.
영화 <인어공주>는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 김봉근, 이선균 등이 출연하는
한 가족의 슬픈 이야기를 그린 코믹 판타지입니다.
<줄거리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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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말에 개봉을 하게 된다지요.
두 시간 정도가 어느 틈에 지나갔는지.....
아무튼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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